한남대학교 역사교육과 2017년 추계답사 - 2일차 (2)

일시 : 2017. 9. 25. ~ 27.

답사지역 : 서울특별시




 갈 길이 바쁩니다. 도중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도 잠시 들러서 관람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근처에는 과거 서울에서 운행한 전차가 하나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을 건너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웬 흰색 탑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대한제국 시기에 러시아 공사관이 있던 곳입니다.



 아마 저 사진을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보신 분들도 있겠네요. 당연히 저 탑 하나만 달랑 있었던 건 아니고, 원래 이곳에는 꽤 큰 건물이 있었고 탑은 그 한켠에 붙어 있던 것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때 나머지는 다 박살나고 저 탑만 달랑 남아서 지금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러시아 공사관은 아관파천의 주무대입니다.



 여기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정동거리인데, 이곳에는 옛 이화학당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그 옆으로는 이화여고 건물이 있는데 거기까지 갈 일은 없지요).



 이곳은 작은 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나름 이화학당이 한국 최초의 여학교인 만큼 들러서 관람할 만은 한 곳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처음 왔을 때는 입구가 반대편에 있어서 어디인지 헷갈립니다. ㅡㅡ;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중명전. 이곳은 본래 덕수궁의 일부였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덕수궁 권역이 난도질당하고 쪼그라들면서 ㅡㅡ; 현재는 덕수궁 권역 밖으로 밀려난 건물입니다. 본래는 황제의 개인 도서관이었고, 1904년 덕수궁 대화재 이후로는 한동안 고종의 편전(집무실)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명전의 모습. 현재는 덕수궁과 떨어져 외롭게 놓여 있지만 원래는 덕수궁에 있던 여러 서양식 건축물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이 한동안 황제의 집무공간으로 쓰였다 보니 본의아니게 역사적 대사건의 무대가 되기도 했는데, 1905년 이토 히로부미의 주도 아래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중명전의 전시는 대부분 을사늑약을 중심으로 짜여 있습니다.



 내부에는 이 조약이 무효임을 알리는 고종의 친서를 인쇄해놓은 종이들과 거기에 대한제국 어새(御璽)를 찍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가 있습니다. 물론 이 친서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실제 고종 황제의 어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쯤에서 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역시 정동거리는 볼 게 많은데, 중간에 있는 정동제일교회 역시 역사적으로 볼 거리가 됩니다만 무슨 공사를 하는지 밖에서 보아야 했습니다.



 조금 더 걸으면 시청광장이 나옵니다. 생각하면 블로거는 1년 전만 해도 이곳으로 출퇴근과 통학을 매일같이 했는데 여기서 조금만 들어가면 있는 그 많은 역사들을 그냥 지나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제 시청광장 반대편으로 가면 요런 곳이 있는데,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환구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현재 환구단으로 가는 출입구는 저기 있는 저 문이 아니라 그 오른쪽에 있는 샛길입니다. 어째 블로거의 기억에는 저 문 앞에서 재능교육 노동자들이 매일같이 시위를 하던 게 기억나네요. 저기가 재능교육 본사 바로 앞이다보니......



 샛길로 들어가면 환구단 가는 길이 친절......한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약도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약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환구단의 '황궁우'가 나옵니다. 환구단은 원구단이라고도 하며 본래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 여러 건축물이 있었지만(본래 환구단의 본단은 황궁우 앞에 따로 있었음), 대한제국 멸망 이후 황궁우와 석고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철거되고 그곳에 호텔(現 조선호텔)이 지어집니다.



 황궁우 곁에 있는 석고단의 모습.



 이제 조별관람을 해야 하는 장소들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명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중간에 봐야 할 게 또 있지요. 현재 신세계백화점 건물로 쓰이는 옛 미쓰코시백화점 건물과 그 옆에 있는 옛 조선저축은행(現 SC제일은행) 건물, 그리고 사진 이편에 있어 나오지 않은 옛 조선은행(한국은행) 건물입니다. 이곳은 밖에서 건물만 둘러보고 지나가기로 합니다.



 명동에서 점심식사. 다들 하루종일 걷느라 배가 고픈 김에 돈 좀 들여서 한식부페에 갔습니다.



 이제는 걷지 말고 전철을 통하여 이동합니다. 명동에서 4호선 전철을 타면 국립중앙박물관(이촌역)으로 바로 갈 수 있지요.



 이곳은 다시 단체관람(이래봐야 박물관 내에서는 또 자유관람이지만). 블로거는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데, 뭐 이거야 개인 취향의 문제인가 싶어 그러려니 합니다.



 역시 시작은 구석기시대부터 - 연천 전곡리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는 돌덩이 양쪽을 깨뜨려 만든 것으로, 당시 세계 구석기시대 연구에 큰 영향을 준 대발견이었습니다. 당시 전곡리에 애인과 함께 휴가를 나온 주한미군이 강변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죠. 역시 연애는 좋은 것이다



 예전에 배로 쓰였을 나무조각도 있는데, 블로거의 짧은 식견에는 저걸 보고 어떻게 배의 흔적임을 알았을까 신기하기도 합니다.



 빗살무늬토기야 뭐 모르시는 분 없으실 테고



 그리고 그만큼이나 중요한 농경무늬 청동기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저 크지 않은 공간에 농사짓는 사람의 모습 등 당시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김~~~~~치



 호우명 그릇은 신라 경주에서 발굴된 주제(?)에 광개토대왕의 호칭이 새겨져 있어 주목을 끌었습니다. 당시 고구려와 신라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증거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게 발견된 신라 무덤 '호우총'은 1946년 발굴되어 한국인이 직접 발굴한 최초의 유적입니다.



 신라 금관이야 당연히 빼놓을 수 없지요. 신라의 금관은 나뭇가지를 둘러 꽂아놓은 듯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북아시아(시베리아) 샤머니즘 문화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의 샤먼들이 나뭇가지를 꽂은 모자같은 것을 머리에 쓰고 의식을 거행하거든요.



 가운데의 로비에는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우뚝하니 서 있습니다. 경천사는 본래 개성에 있었던 절인데, 이 석탑은 일제강점기 초기에 일본 궁내대신이 한국을 방문했다가 이걸 보고 해체하여 일본으로 밀반출했고 ㅡㅡ; 이게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다시 한국으로 반환하여 경복궁 내에 재건해 놓은 것을 여기로 옮겼다는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려 이전의 유물 중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발해의 건축물에 쓰인 기와 중 하나. 크고 아름답습니다.



 아주 도발적인 자세와 큰머리 때문에 블로거의 눈길을 끌었던 불상.



 어느새 조선시대로 넘어왔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이 관람객을 반깁니다. 조선시대의 어진은 남아있는 게 몇 없는데, 한국전쟁 직후 부산에 보관 중이던 어진을 포함한 많은 문화재들이 큰 화재로 대거 소실되었기 때문입니다. ㅡㅡ; 전북 전주에 있는 경기전에서도 조선시대 어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네 음악 취미 있는 사람이 이걸 빼먹을 수 없지요. 편경은 당시에 국악기의 음을 조율하는 기준악기였는데, 세종대왕은 편경의 소리를 듣고 아주 미세한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의 절대음감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체 못하는 게 뭐냐 당신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조선 초에 만들어진 세계지도로, 자세히 보면 당시까지 한국인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세계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한중일 외에는 아주 조그맣게 압축되어 '이런 게 있다' 수준이긴 하지만 ㅡㅡ;



 코끼리 모양 도자기......라고는 한데 아무래도 코끼리를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대충 이야기만 듣고 상상으로 만든 녀석 같습니다. 뭐 한반도에는 예나 지금이나 코끼리가 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



 암행어사 출두요~~~~~!!



 이제는 웬만큼 알려져 있지만 흥선대원군이 대동여지도 목판을 불태우고 김정호를 옥에 가두었다는 말은 명백한 개소리입니다. 무엇보다도 대동여지도 목판이 다수 남아 있기 때문에 ㅡㅡ;



 백자는 참 간결한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척화비와 당시의 조선 대포. 자주적인 모습이었긴 하지만 당시 저 대포로는 서양의 철갑선에 제대로 흠집 하나 내기 어려웠다는 근본적 한계도 있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불교유물을 집중적으로 모아 놓은 전시관도 있습니다. 불상도 있고



 벽면에는 거대한 불화(佛畵)도 걸려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외국의 유물도 일부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약탈을 해 온 건 아닐테니 문제될 건 없겠지요. 인도와 동남아시아 쪽 유물도



 중국의 유물도



 일본의 유물도 있습니다.



 드넓은 박물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구름이 은은하게 낀 하늘이 예뻐 보이네요. 이것으로 2일차 일정도 모두 끝났고 블로거의 전화기에 있는 만보계는 이 날 하루 24,000걸음을 찍었습니다. ㅡㅡ;



한남대학교 역사교육과 2017년 추계답사 - 2일차 (1)

일시 : 2017. 9. 25. ~ 27.

답사지역 : 서울특별시



 첫날 뒷풀이에서 뭐에 홀렸는지 술을 들이붓고 ㅡㅡ; 다음날 아침에 간신히 깨어 답사길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서울의 아침 하늘을 오랜만에 보려니 기분이 묘하네요. 첫 번째 행선지는 덕수궁 단체관람입니다.



 덕수궁의 본래 명칭은 '경운궁'으로, 임진왜란 때 피난 갔다가 한성으로 돌아온 선조가 임시로 거처하면서 왕궁이 되었습니다. 광해군 때 이후로는 궁궐이란 이름만 붙었지 별 볼 일 없는 곳이었고,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공사관에서 나온 고종이 이곳으로 돌아와 거처하면서 다시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왜 하필 이곳이었냐고요? 덕수궁은 바로 근처에 외국 공사관들이 많이 있어서, 유사시에 몸을 피하거나 외국 외교관들과 교류하는 데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입니다. 본래 이 건물은 경복궁 근정전처럼 2층 구조로 되어 있었지만, 1904년 덕수궁을 홀라당 태워먹은 큰 화재 이후 재건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대한제국의 사정이 좋지도 않았는데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다시 짓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중화전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용상 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 구조나 장식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중화전에 관한 간략한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마 덕수궁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물일 석조전으로 가 보겠습니다.



 석조전은 1910년 완공되었고, 말년의 고종이 생활하다가 고종의 승하 이후로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내부가 상당히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9년부터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2014년 완료되어 현재는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석조전 정면의 지붕 쪽에는 가운데 꽃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한 오얏꽃 문양입니다. 왜 오얏꽃이냐면 李(오얏 리)씨니까......



 석조전 앞으로는 연못과 실물인지 모형인지 모를 앙부일구가 놓여 있습니다.



 석조전 1층은 예약 관람을 해야 하고, 인원 수도 제한되어 있어서 이번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지하층에 역사관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데, 이쪽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다른 쪽으로 돌아가면 전시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나름 볼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대한제국 군악대에 관한 영상을 한쪽에서 틀어주는데, 나름 군악대 출신인 블로거가 지나칠 수 없지요.



 대한제국 여권에 관한 설명인데 이 옆에는 당시의 방식으로 여권을 인쇄하고 도장까지 찍을 수 있는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석조전의 역사와 복원 과정을 설명해 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중화전 앞쪽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저 때 블로거를 포함하여 답사 인원들이 집단으로 뭐가 씌었는지 정관헌 쪽을 보고 온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나중에 말을 좀 들었습니다. ㅡㅡ;



 중화전이 정전이니만큼 그 앞에는 문무 관료들이 품계별로 도열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덕수궁 관람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조별로 흩어져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관람을 해야 하는데 블로거의 조는 서대문형무소에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입구에 도착.



 서대문형무소는 1907년 처음 건설되었고, 이후 일제강점기와 독재권력을 거치며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수감되며 확장에 확장을 거듭, 거대한 규모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던 서울구치소는 경기도로 이전하였고, 이후 일종의 기념관+박물관으로 정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한켠에 조그맣게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눈앞에 전시관 건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형무소 시절에는 본청으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한창 때의 형무소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현재의 역사관은 예전 형무소 건물 중 일부만 남겨 놓은 것).



 이곳을 관람하면서 상기하게 되는 것은, 서대문형무소는 단순히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독재시대에도 동일한 목적으로 쓰였다는 사실입니다.



 구한말 항일의병장에 대한 판결문. 일본어로 쓰여 있는 게 보이시나요?



 이것은 수감자의 허리에 묶은 족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시관 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 벽에 있는 사진 하나하나는 이곳에 수감된 사람들을 기록한 관리카드로, 수감자의 이름과 신상정보, 수감일자,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벽으로 다가가 저걸 하나하나 살펴보면 정말 기분이 묘해집니다.



 계속 관람을 진행하지요. 전시관에는 사형장 지하에 마련된 시신수습실 모형이 있는데, 실제 사형장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취조실은 사람 모형을 가져다 놓아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건 당시 일본군 헌병들이 들고 다닌 태(몽둥이)인 것 같습니다. 1910년대 한반도의 치안은 일본군 헌병이 담당했고, 그들은 즉결처분권태형 집행권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인을 말 그대로 두들겨패고 다닐 수 있었다고 하지요.



 취조 중 저질러진 고문에 관한 것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계속 자행된 일입니다.



 여기까지 관람하고 '중앙사'로 이동합니다. 중앙사는 옥사와 연결되어 수감자들을 감시 관리한 곳입니다.



 간부들이 차고 다녔다는 칼입니다. 권위의 상징으로 칼을 차고 다녔다니 역시 일본답네요.



 중앙사는 말 그대로 '파놉티콘'을 현실화해 놓은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운데 한 명만 있으면 모든 옥사를 한꺼번에 감시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옥사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상호간에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는 별별 기발한 방법을 다 활용했다고 하는데 이를테면 벽을 두드려 (아마도 모스부호처럼?) 의사소통을 하는 '타벽통보법'이라는 방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건 '용변 배출구'라고 합니다. ㅡㅡ;



 옥사의 다른 방에는 이곳에 수감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독재정권 시기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하거나 고초를 겪은 재일교포들의 사례도 있고



 이곳에 수감된 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습니다.



 옥사 관람은 여기까지 하고 '공작사'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수감자들이 노역을 하는 곳이었는데, 물론 노역 자체는 현재 징역을 사는 사람들도 하는 것이지만 이게 조금만 삐딱해지면 그야말로 노동착취가 되지요. 북한 : ????



 이쯤에서 시간에 쫓기기 시작했습니다(서대문형무소는 일부만 남아 있는데도 그만큼 볼 게 많습니다). 이곳은 빨래터로 활용된 사각연못인데, 초기에는 옆의 공작사처럼 수감자들이 노역을 하는 공장이 있었다는군요. 왼쪽 위로 올라가면 한센병 환자들이 수감된 '한센병사'가 있는데 여기는 시간이 없어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형무소 건물에 걸린 대형 태극기는 어딘가에서 많이들 보셨을 장면 같네요.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사형장을 지나칠 수는 없지요. 한국은 현재 실질적 사형 폐지국가이지만 형무소가 운영될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사형장 내부의 모습. 가운데의 공간에서 사형수가 교수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 앞의 의자와 테이블은 아마 사형 집행 전에 유언을 남긴다든지 하는 절차가 이루어진 공간이겠지요? 이곳은 안에 들어갈 수는 없고 밖에서 관람을 해야 합니다.



 사형장에서 나와 이동하는 길. 이곳도 본래는 옥사였다는데 지금은 건물은 남아 있지 않고 이렇게 길 주변으로 벽돌만 남아 있습니다. 벽돌에 '京(서울 경)'자 마크가 찍혀 있는데 이곳(경성감옥=서대문형무소)에서 만들어진 벽돌에 찍힌 낙인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상당히 독특한 공간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게 도대체 뭘까요?



 이곳의 명칭은 '격벽장'으로, 수감자들이 정기적으로 운동(Sports)을 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도 수감자들이 서로 얼굴 마주치지 못하도록 각 공간을 벽으로 막아 놓고, 공간을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 가운데에서 간수가 모두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역시 파놉티콘의 위엄이란......ㅡㅡ;



 이제 나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더 관람할 곳이 남아 있습니다만 일정상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게 단체 답사의 한계라면 한계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나가는 길에 해체되어 밖에 놓여 있는 형무소 건축물 부재들을 바라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이동합니다. (계속)



롤러코스터 타이쿤 : 루피 랜드스케이프 - (30) Micro Park


 "세계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수익이 남는 공원을 만들어 보십시오."

 목표 : 놀이공원 가치 $10,000 (3년)




 대망의 마지막 시나리오입니다. 과연 마지막답게 13×13짜리 콩알만한 땅이 주어졌는데, 사실 좁은 공간에 놀이기구를 모아 지을 수 있는 실력만 된다면 이 시나리오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쉽습니다. 목표가 공원 가치이다보니, 공원 문을 열지 않고도 시나리오를 깰 수 있거든요.



 그럼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일단 대출을 풀로 땡깁니다.



 그리고 입구쪽부터 놀이기구를 채워 넣기 시작합니다. 아예 공원 문을 열지 않고 깰 생각이지만 그래도 출입구에 대한 최소한의 고려는 하고 짓도록 하지요. 놀이기구들은 등급이 뜰 때까지 테스트만 돌리고 다시 닫습니다.



 가장자리를 따라 가는 스틸 미니 코스터 트랙을 하나 짓습니다. 뭐 지은 것도 별로 없는데 벌써 목표치의 30%를 채웠습니다.



 공원 가치 높이는 데 가장 좋은 건 누가 뭐래도 롤러코스터죠. 미니 코스터 위쪽에 우든 마우스 코스터를 몰아서 지었더니 바로 가치가 두 배로 뛰었습니다. 그냥 마구 짓는 것 같지만 역시 도로 연결 정도는 신경을 써가며 짓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지출을 막기 위해 연구를 꺼 놓고 있었는데, 여유가 있으니 조금만 연구개발을 진행해 주겠습니다.



 더 위쪽에 우든 코스터를 건설. 등급이 아주 시궁창으로 나왔지만 어차피 이걸로 돈을 벌 게 아니니 상관 없습니다.



 놀이기구가 좀 더 필요한데 아무래도 공간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커스 천막을 철거하고 놀이기구들을 이동 배치한 후에 자이로드롭을 건설합니다.



 이제 공원에 남은 빈 공간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여기만 어떻게 채우면 시나리오 클리어는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구석에는 메이즈를 건설. 그런데 잘 보면 이 메이즈는 입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관람객이 들어와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ㅡㅡ;



 이렇게 하니 공원 가치 $10,000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저 정도면 살짝 아슬아슬하니 놀이기구를 조금만 더 지어 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아직 공원 문을 안 열었습니다. ㅡㅡ;



 모형 골프가 개발되었습니다. 한 번 지어 볼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 녀석은 테스트 가동이 불가능해서 관람객이 직접 이용하지 않으면 공원 가치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철거하고 다른 놈을 지읍시다.



 그래서 전망대를 하나 지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기적적으로 가운데 구멍이 하나 있어서 절묘하게 타워를 올릴 수 있겠습니다.



 이쯤 되면 안정권입니다. 놀이기구 문을 열지 않았으니 저 공원 가치가 떨어질 일도 없습니다(놀이기구를 돌리면 낡아지면서 가치가 떨어지니 주의).



 이제는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너무 심심하니 ㅡㅡ; 하나만 더 지어 봅시다.



 빈 공간에는 역시 메이즈죠! 물론 이용은 불가능하지만



 이제는 정말 할 일이 없습니다. 블로거는 이걸 켜놓고 다른 일을 하는 중입니다. ㅡㅡ;



 관람객 : "?????"



 자 그래도 막판에는 문을 열어두는 게 기분상 좋겠지요?



 ???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갑자기 공원 가치가 수직추락합니다. 천만 다행히도 시나리오 클리어 조건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가장 어려울 것 같지만 알고보면 쉬운 마지막 시나리오도 끝나갑니다.



 그렇게 마지막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롤코1의 모든 시나리오 클리어. 이제 이 게임을 다시 잡을 일이 있을까요? 여기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 루피 랜드스케이프 - (29) Venus Ponds


 "멀리 떨어진 다른 별에는 놀이공원으로 바뀌어야 할 땅이 있습니다."

 목표 : 관람객 1600명 (4년) / 놀이공원 등급 600




 자 이번에는 금성까지 가야 합니다. 평지가 별로 없는 걸 빼면 그냥 무난한 것 같은데,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적게 온다는 보이지 않는 핸디캡이 있으니 꾸준히 마케팅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마케팅이 가능한 게 어디냐 보통 이 다음의 마지막 시나리오가 극히 좁은 땅에 공원을 지어야 해서 어려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시나리오는 아주~아주 쉽기 때문에(자세한 설명은 다음 글에) 이번 시나리오가 사실상의 마지막 미션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언제나처럼 입구 쪽부터 개발을 진행합니다. 평지가 없다는 게 참 거슬립니다.



 나중에 골치아프지 않으려면 시작부터 마케팅은 꾸준히 돌리는 게 마음 편합니다. 물론 돈이 많이 나가는 것은 감수해야 하지요. ㅡㅡ;



 이번에는 시작부터 버티컬 코스터를 지어 보겠습니다. 흥미도가 살짝 낮은 느낌이지만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그럭저럭 개발을 진행해 줍니다. 생각해 보니 어릴 적 과학만화 같은 데 나오는 '금성인'들은 보통 문어대가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가게를 깔아 놓았더니 쓰레기 음식 취급을 받았습니다. ㅡㅡ;



 봅슬레이 코스터를 하나 지어 봅니다. 금성에 어울리는 색깔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시커멓게 칠했습니다. ㅡㅡ;



 하여튼 광고를 돌리지 않으면 관람객 수가 정말 안 늘어납니다.



 광고에는 돈이 필요하니 ATM 트랙을 하나 지읍시다.



 서스펜디드 싱글 코스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저기에 어울리는 이름은 플라잉 더치맨보다 플라잉 비너스맨? 이런 것이겠죠.



 컨셉은 용암연못일텐데 사람들은 제트스키를 좋다고 탑니다. 퐈이야!!



 공원 확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쯤 되면 모노레일 순환선을 지을 만큼이 됩니다.



 관람객이 안 온다 하지만 그래도 광고 꾸준히 돌리고 놀이기구 확충 잘 해 주면 사람이 안 오는 수준은 아닙니다.



 잡다한 놀이기구들은 공간을 잘 활용해서 짓고



 여유공간에는 플라잉 코스터를 적절히 짓습니다. 금성의 지표면 온도는 대략 450℃ 정도 된다지요 아마?



 이 녀석은 겉보기에는 허접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트랙은 지하에 있습니다.



 하여튼 광고를 돌리지 않으면 관람객이 늘지를 않습니다. ㅡㅡ;



 모노레일 아닌 모노레일도 짓고



 카트 트랙도 하나 짓습니다.



 어이쿠;; 이런 상황에 충돌사고가 터졌습니다. 아무래도 트랙이 너무 낡은 듯하니



 철거하고



 새로운 놀이기구를 건설. 펄펄 끓는 컨셉에 적절한 이름으로 짓습니다.



 이쯤부터는 조금만 신경을 꺼도 관람객이 쭉쭉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돈이 없을 시기도 아니니 광고를 열심히 때립시다.



 그리고 돈이 없어 나가는 관람객을 붙잡기 위해 눈물의 폭탄세일을 단행. 사장님이 미쳤어요!



 이 공원도 회전목마 연구가 좀 늦게 됩니다. 짓는 김에 런치드 프리폴을 하나 더 짓기로 합니다.



 관람객들은 대충 이렇게 생각하는군요.



 관람객이 충분히 모였지만 광고는 계속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마지막 롤러코스터가 될 우든 트위스터 코스터입니다. 원래 금성 컨셉에 목제 놀이기구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땔감? 짓지 않으려 했는데, 나름 어울리긴 하네요.



 메이즈를 지어서 벽돌벽 모드로 해 놓고 출입구를 우주 컨셉으로 바꾸면 퍽 볼 만합니다.



 이 정도면 안심해도 되겠지요.



 남은 공간에 메이즈를 채워 주니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금성을 정복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시나리오로 가 볼까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 루피 랜드스케이프 - (28) Megaworld Park


 "놀이 시설들로 가득한 거대한 공원은 개선을 필요로 합니다."

 목표 : 관람객 3500명 (무기한) / 놀이공원 등급 700 유지

 제한 : 재정 관련 기능 사용 불가능




 이번에는 사실상 다 지어진 공원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 공원은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다 깨면 나오는(합본에서는 처음부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Mega Park라는 공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게 그 Mega Park입니다. 저 "그낭 즐기세요!" 가 보이시나요? ㅡㅡ;



 시작할 때 공원 등급은 699입니다. ㅡㅡ; 그런데 저기서 바로 700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도 하고, 조금 여유 있는 플레이를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700을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공원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등급이 한동안 쭉쭉 떨어지는데, 한 번이라도 700을 넘으면 그 이후에는 계속 700 이상을 유지해야 하거든요.



 공원이 원체 크니 일단 문제점이 뭔지부터 살펴 봅시다. 도로가 상당히 복잡하고, 관람객의 반응을 보니 상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미화원은 충분히 많이 고용되어 있고, 친절하게도 구역 지정까지 되어 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벤치나 휴지통 등의 기물을 전체 도로에 규칙적으로 깔아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걸리니 포기하도록 합니다. ㅡㅡ;



 보시다시피 공원 면적에 비해 상점이 너무 부족합니다. 만사 제쳐 두고 상점부터 여기저기 지읍시다.



 안내소도 짓고



 음식 파는 곳도 짓고



 화장실도 짓습니다.



 처음에 부지런히 필요한 것들을 처리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공원 등급이 600대 초반에서 바닥을 친 것 같습니다.



 공원의 상태가 상태이다보니 관람객들의 불만도 상당한 상태입니다. 여기저기 박살난 기물들이 속출하니 적절하게 조치해 줍니다.



 전체적으로 의자와 휴지통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드니 마구마구 깔아 줍시다. 마찬가지로 미적 고려는 사실상 포기. ㅡㅡ;



 이런 문제들만 해결하고 나면 공원 등급은 수직상승합니다. 원래 지어진 게 있다 보니 바로 900을 넘네요.



 연구개발에 손을 댈 수 없긴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연구되어 있고, 또 공원 어딘가에 지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놀이기구를 지을 필요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상점을 짓기 시작해서 그냥 많이 지읍시다. ㅡㅡ;



 물론 그냥 상점만 짓기엔 심심하니 새로 개발되는 것들은 지어주고요.



 뭔가 아직도 상점이 부족한가 싶지만 공원에 관람객이 워낙 많다 보니 저 정도면 많은 것도 아닙니다.



 관람객은 벌써 3000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저 그래프가 2500명까지만 표현이 된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ㅡㅡ;



 이쯤 되면 상이란 상은 다 쓸어 옵니다.



 구석에 자리한 콕스크류 코스터는 가만 살펴 보면 격렬도가 극한입니다. 정신없이 꼬여 있는 트랙만 봐도 완벽히 수긍이 됩니다. ㅡㅡ;



 이쯤에서 별 쓸모 없는 정보 하나. 놀이기구 건설 창에서 볼 수 있는 각 놀이기구의 모습은 이 공원에서 따온 것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탄광 코스터라든지



 봅슬레이 코스터라든지



 서스펜디드 싱글 레일 코스터라든지 말입니다. 색깔만 다르지 동일한 모양인 게 보이시나요?



 공원이 워낙 넓다 보니 새로 개발되는 놀이기구를 지을 공간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자니 심심하니까요.



 '가장 훌륭한 워터라이드' 상이란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관람객은 어느 새 3000명을 넘겼습니다. 그래프가 하늘을 뚫습니다. ㅡㅡ;



 헉;; 사실 이 시점에서 유일하게 조심해야 하는 게 열차 사고인데, 뭐가 문제인지 살펴 봅시다.



 이렇게 보니 아무래도 열차가 너무 많은 게 문제 같습니다. 돈 걱정도 없으니 적당히 줄여서 돌리면 되겠습니다.



 이쯤 되면 다들 아시겠지만 사고 한 번 정도로는 공원 등급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떨어진 것도 바로 복구되지요.



 놀이기구 고장이 꽤 잦은 편인데, 오래 된 녀석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건 정말 어쩔 수 없이 기술자를 왕창 채용해서 관리를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쯤 되면 놀이기구를 짓는 건 다른 필요가 아니라 심심해서 ㅡㅡ; 짓는 거죠.



 이건 뭔가 멋있길래 캡처.



 그렇게 시간을 때우노라면 금새 관람객이 들어찹니다. 1년 10월도 끝나기 전에 시나리오 클리어가 가능하지요. ㅡㅡ;



 뭐가 다른지 찾아보아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 루피 랜드스케이프 - (27) Terror Town


 "놀이공원을 개발하기 위하여 이 도시지역이 여러분에게 주어졌습니다."

 목표 : 롤러코스터 건설 (10종, 흥미도 6)




 어째 이번 시나리오도 허허벌판에 도시스러운 공간이 덩그러니 있는 컨셉이네요. ㅡㅡ; 이번 시나리오의 목표는 롤러코스터 10개 건설이고, 요구되는 등급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 상태로 시작하니 일단 공원 문부터 오픈해 줍니다.



 우선 도로망부터 정비하고, 공원 한가운데 크고 아름다운 전망대를 하나 지어 줍니다. 롯X월드타워?



 그리고 좀 무리해서 콕스크류 코스터를 하나 짓는데, 별 것도 아니 했는데 돈이 벌써 부족해져서 일단 짧게 임시개통. 왼쪽 아래 길을 뜯어서 돈을 보충한 게 보이시나요?



 뭘 했다고 돈이 이렇게 날아갔을까요?



 그러니 돈을 벌기 위해 ATM 코스터를 하나 건설.



그리고 역시 ATM 역할을 해 줄 카트 트랙도 하나 짓습니다.



 우선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할 것 같으니(롤러코스터는 사람이 많이 있어야 좋은 돈벌이 효율을 냅니다) 잡다한 놀이기구를 입구와 건물들 있는 사이에 짓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놀이기구를 지으면 주변 건물들에서 민원 안 들어오나요? ㅡㅡ;



 그렇게 돈을 모아서 아까 짓다 만 콕스크류 코스터를 마저 완성해 줍니다. 흥미도가 높진 않은데 어쨌든 시나리오 목표에는 들어갑니다.



 이쯤 되면 조금 돈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일단 돈이 적게 드는 우든 마우스 코스터 같은 녀석들부터 먼저 짓기로 합니다.



 건물들 있는 쪽은 어느 새 놀이기구로 들어차 있습니다. 저래도 민원이 없는 걸 보니 역시 여긴 유령마을이 맞군요. ㅡㅡ;



 이번에는 리버스 프리폴 코스터. 요구 등급이 낮다보니 이런 녀석들로도 시나리오 목표를 채울 수 있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더 꾸며 주면 흥미도 6까진 쉽게 나오겠지요.



 가로등을 박살낸 천하장사 손놈이 있었던 모양인데 누구인지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ㅡㅡ;



 이렇게 위쪽에 도로와 놀이기구 하나 지어 줬다고 흥미도가 6을 넘겼습니다.



 4번째 선택지는 서스펜드 루핑 코스터입니다. 나름 나쁘지는 않은데 인버트 코스터나 플라잉 코스터에 밀려 잘 짓지 않게 되는 비운의 코스터입니다. ㅡㅡ;



 5번째는 버지니아 릴!



 틈틈이 소소한 놀이기구들도 지어 줍니다. Nice Boat 도 있네요.



 우리의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6번째로는 스틸 미니 코스터입니다. 스틸 미니 코스터를 지을 때 상승 체인을 저렇게 나선형으로 짓는 건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네요. 역시 흥미도 올리기 까다로운 롤러코스터이니 이 정도로 만족합시다.



 어느 새 7번째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등급 올리기 아주 좋은 버티컬 코스터입니다. 수직 트랙은 지형을 만지지 않고도 땅 밑으로 트랙을 지을 수 있게 만들어서 좋지요.



 ?? 미화원의 활동구역을 잘못 설정하는 바람에 도로가 아주 피자밭이 되었습니다. 근처가 다 부서지고 난리도 아니네요. ㅡㅡ;



 싱글 레일 코스터를 짓는 건 그 자체로 도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게 회전율도 개판이라 돈 벌기도 영 좋지 않습니다. ㅡㅡ; 어쨌든 흥미도 6은 간신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스틸 트위스터 코스터를 건설하고 보니 어느 새 하나 남았습니다.



 회전목마 개발이 좀 늦게 돼서 이제야 BGM을 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소음민원 따위는 무시하고 짓는 런치드 프리폴입니다. 롯X월드의 자X로드롭 역시 호수 주변 아파트에서 소음민원이 날아와서 밤에 운영을 못한다지요 아마?



 마지막 롤러코스터는 여기에 지읍시다.



 열심히 건설하고 테스트 중



 최고의 롤러코스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롤러코스터의 등급이 뜨는 순간



 시나리오는 종결됩니다. 다음으로~



롤러코스터 타이쿤 : 루피 랜드스케이프 - (26) Urban Jungle


 "버려진 거대한 초고층 빌딩은 놀이공원 개발자에게 있어선 독특한 기회일 것입니다."

 목표 : 관람객 1200명 (3년) / 놀이공원 등급 600




 이번에는 웬 정글 한가운데 버려진 건물 하나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그런데 이거 가만히 살펴보면 이전에 플레이한 Thunder Rock과 컨셉이 거의 같고, 거기서 아래쪽 땅만 넓어진 형태입니다.



 일단 있는 놀이기구부터 건물 위에 지어 봅니다. Thunder Rock과 다른 점이라면 건물 위 공간이 넓지 않아서 많은 놀이기구를 넣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건물 내에 있습니다.



 옥상에 큰 놀이기구를 지을 수는 없지만 공간 활용을 잘만 하면 이 정도 ATM 트랙 정도는 넣을 수 있습니다.



 ? 이 분은 왜 이런 곳에?



 당연히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되면 건물 아래쪽을 개발해야 합니다. 입구쪽부터 차근차근 넓혀 나가도록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곳 전체에 정글 나무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ㅡㅡ; 누가 정글 아니랄까봐 뭐 하나 건설하기도 곤란할 만큼 숲이 무성하게 있네요.



 그래서 천신만고 끝에 롤러코스터 하나를 건설해 주었습니다. 이건 사고나 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ㅡㅡ;



 그리고 건물벽(이래봤자 사실상 절벽)을 보니 왠지 밑으로 수직낙하하는 트랙을 하나 짓고 싶어서, 버티컬 코스터를 신나게 짓다 보니 어느새 돈이 부족해집니다. ㅡㅡ;



 그러니 일단 소소한 돈벌이에 좋은 스릴 라이드 놀이기구들을 많이 건설하기로 합니다.



 옥상에 갑자기 길 잃는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내려가는 데 길이 멀어서 그렇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무튼 버티컬 코스터는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뭐 보기엔 허접해 보이지만 이 롤러코스터의 핵심은 수직 트랙인 거 다들 아시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가만 살펴보니



 건물 옥상과 바닥을 잇는 도로가 끊어져 있었습니다. ㅡㅡ; 아마 나무와 트랙을 지우다가 이 꼴이 난 것 같은데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길을 잃고 있었네요.



 바로 연결도로를 복구하고, 기왕 이리 된 김에 반대쪽에도 연결도로를 하나 더 뚫어 줍니다.



 이제 입구와 반대편을 이어 주는 모노레일 노선을 하나 짓고 입구 반대쪽을 개발하기로 합니다.



 이곳에는 서스펜디드 코스터를 지어 보았습니다. 뭔가 현대적(?)인 컨셉에 걸맞게 정글인데? 비행기 열차를 굴려 보죠.



 이런 소소한 놀이기구들은 돈을 많이 땡겨주진 않지만 관람객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도로 문제가 해결되자 그럭저럭 만족하는 관람객들.



 3년간 1200명을 모으면 되니 시나리오 목표 자체는 클리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쪽에 짧은 발진 코스터 하나를 더 지어 줍니다. 건물벽을 적절히 활용하면 짧으면서도 괜찮은 롤러코스터를 만들 수 있지요.



 그리고 그 옆에는 마우스 코스터도 하나 짓고



 이곳 구석에는 짧은 카트 트랙도 만들어 줍니다.



 이쯤 되면 시나리오 클리어에 문제 없을 정도 상태가 됩니다.



 옥상 최종



 미처 개발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조금 아쉽군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 루피 랜드스케이프 - (25) Pacifica


 "놀이공원을 개발하기 위하여 이 커다란 섬이 여러분에게 주어졌습니다."

 목표 : 놀이기구 탑승료 수입 $8,000/월




 이번에는 섬 하나가 주어졌습니다. 시나리오 목표는 놀이기구 탑승료 수입으로 쉬운 편입니다.



 언제나처럼 입구 쪽부터 개발을 진행합니다. 일단 짧게 스틸 미니 코스터 트랙부터 하나 짓지요.



 여기는 다른 건 쉬운데 지형이 좀 험해서 건설을 하는 데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습니다. 물론 잘만 하면 오히려 더 있어보이는(?) 형태를 연출할 수도 있지요.



 리버스 프리폴 코스터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런 유형의 롤러코스터를 짓기 그렇게 좋지는 않은 곳이지만 잘 하면 괜찮은 롤러코스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헉...... 돈이 영 벌리지 않는다 싶었더니 아까 지은 스틸 미니 코스터를 계속 테스트 모드로만 굴리고 있었습니다. ㅡㅡ; 서둘러 정식 오픈을 합시다.



 잠시 쉬면서 돈을 모으고 연구개발을 기다린 결과 이런 놀이기구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들을 가지고 다시 공원을 개발해 봅시다.



 우든 코스터가 어울릴 것 같은 공원이니 건설해 봅시다.



 수치는 뭐 무난하게 나왔습니다.



 놀이기구 수입 미션은 달성하기 정말 쉽습니다. 놀이기구를 몇 개 짓지도 않았는데 벌써 목표의 절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콕스크류 코스터가 새로 개발되었습니다. ATM 코스터의 위용이 빛을 발하는 미션이니만큼



 가차없이 하나 지어 줍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준수하지 않나요?



 쫄보(?)들을 위하여 모노레일 아닌 사이클 모노레일도 하나 짓고



 후룸라이드 트랙도 하나 짓습니다.



 이제 목표치에 1000도 남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롤러코스터 하나 건설하는 도중에 탑승 수입이 8000을 넘겨 있습니다. ㅡㅡ; 이제 몇 달만 버티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스틸 트위스터 코스터입니다.



 돈이 남는 김에 그동안 짓지 않은 소소한 놀이기구들도 마저 지어 봅시다.



 시나리오 클리어에는 별로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막판에 작은 상 하나.



 이렇게 또 하나의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가 볼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