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Dukas (1865-1935)

Symphony in C




 - 폴 뒤카스는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로, 드뷔시와 동시대에 활동했고 실제로 절친한 사이였지만 음악적으로는 상당히 다른 길을 추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파리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고, 어머니는 그가 5세 때 동생을 출산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그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아주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는 않았고, 14세 때 병에서 회복하는 동안 작곡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1881년 16세의 나이로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조르주 마티아스(1826-1910)에게 피아노를, 테오도르 뒤부아(1837-1924)에게 화성학을, 에르네스트 기로(1837-1892)에게 작곡을 배웠습니다. 당시 함께 공부한 학생 중 클로드 드뷔시가 있었고,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평생 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 음악원에서 뒤카스는 나름 주목받는 학생으로 음악원 내부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1888년 로마 대상 콩쿠르에서는 대상 수상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실망한 그는 이듬해 음악원을 자퇴한 후 작곡가 겸 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첫 평론은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구스타프 말러가 지휘한 <니벨룽겐의 반지> 공연의 리뷰였다고 합니다.


 - 작곡가로서는 1892년 초연된 <폴리우크트> 서곡이 본격적인 데뷔작이었는데, 그는 이후 많은 작품을 쓴 모양이지만 워낙 완벽주의자라 많은 곡을 그냥 폐기했고, 세상에 알려진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빡세게 비평했던 모양 하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의 작품들은 분명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가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였음을 후세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 그의 작품세계는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독일 고전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프랑스의 음악 정신이 살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라모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간주곡, 종곡>(1903)이 있으며, 유일한 교향곡 C장조는 1896년 작곡되어 이듬해 1월 폴 비달(1863-1931)의 지휘로 초연되었습니다. 총 3악장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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