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ily Sergeyevich Kalinnikov (1866-1901)

Symphony No.2 in A


 - 바실리 칼리니코프는 러시아의 작곡가로, 하급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상당한 곤란을 겪으며 성장하였습니다. 음악적 재능은 일찍부터 보였지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대부분 동안 음악활동과 노동을 병행하며 극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 시기에 몸을 혹사한 결과 그는 나중에 자신의 생명을 앗아갈 결핵을 지병으로 얻게 됩니다.


 -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칼리니코프는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할 수 있었지만, 1년 후 음악원을 그만두고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학교로 재입학하는데 여기서는 관현악단 활동을 하면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여기서 몇몇 우수한 스승에게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1892년 학교를 졸업한 후 칼리니코프는 모스크바 마루이 극장의 지휘자로 지원하였는데, 이 때 심사위원이었던 차이콥스키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지휘자로 추천하게 됩니다. 드디어 음악가로서 본궤도에 오르나 했지만 이 무렵부터 결핵이 그의 발목을 잡게 되어, 건강이 악화된 칼리니코프는 지휘자직을 사임한 후 기후가 온화한 흑해 근방으로 요양을 떠났습니다.


 - 그의 작곡 활동은 이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1895년 완성한 교향곡 1번이 러시아를 넘어 전 유럽에 알려지면서 드디어 그는 유명 음악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P. 유르겐손(차이콥스키 등을 지원한 모스크바의 출판업자) 등의 후원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그를 가로막은 것은 건강 문제였습니다.


 - 그의 일생에 남은 시간은 단 5년 뿐이었고, 계속 건강이 악화되는 과정에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였지만 결국 짧은 시간동안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못한 채 3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두 개의 교향곡, 미완성 오페라 <1812년>, 톨스토이의 사극에 붙인 극음악 <황제 보리스> 등이 있습니다. 교향곡 2번은 1897년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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