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o Josipović (1957-)

<Samba da Camera>



 - 요시포비치는 크로아티아의 작곡가, 법학자 겸 정치인ㅡㅡ;입니다. 작곡가나 법학자로서의 업적도 볼만하지만, 특히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크로아티아의 대통령을 역임한 거물급 정치인으로 더 유명합니다.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의 중요 인물이었고, 현재는 '전진 크로아티아'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 요시포비치는 1957년 유고슬라비아의 자그레브(現 크로아티아 수도)에서 출생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축구선수로 활동한 적도 있다고 하며,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자그레브의 2차 음악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함께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자그레브 대학교 법학부에 진학하였는데, 그와 함께 자그레브 음악학원에도 등록하여 음악 수업을 계속 받았습니다. 진정한 복수전공


 - 그는 1985년 형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1994년에는 범죄과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4년부터는 모교에서 강사로 활동을 시작, 이후 법학부 교수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ㅡㅡ; 1983년 음악학교를 졸업한 후 작곡한 <삼바 다 카메라>가 1985년 유럽방송연합 상을 수상하면서 작곡가로서도 인정받게 됩니다. 1987년부터 2004년까지는 자그레브 음악학교의 강사 또한 역임하였습니다. 도대체 못하는 게 뭐냐 당신은


 - 정치 활동은 1980년 크로아티아 공산당(당시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내의 '자치공화국'이었음을 감안합시다)에 입당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990년 전후 동유럽 사회주의권 붕괴 시기에 요시포비치는 공산당을 '사회민주당'으로 재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사회민주당의 첫 번째 법령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994년 그는 너무 바빠서 정계에서 은퇴하였고, 작곡가와 법학자로서의 활동에 집중하였습니다.


 - 이후 2003년 그는 당시 총리였던 이비차 라찬(1944-2007)의 권유로 정계에 복귀하였고, 국회의원과 사회민주당 부대표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사회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여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대통령 요시포비치는 1990년대 초 유고슬라비아 내전 때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사이에서 벌어진 학살에 대해 사과하였고, 집권 초기에는 지지율 88%를 찍는 등 대단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집권 내내 계속된 경제난 등 악재가 겹쳐 집권 말기에는 인기를 상당히 잃었고, 2014년 대선에서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크로아티아 민주동맹 소속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1968-)에게 근소하게 패배, 대통령 임기를 마쳤습니다. 퇴임 이후에는 '전진 크로아티아'라는 중도좌파 성향의 당을 창당하고, 자유인민당과 연합하여 총선에 후보도 내 봤지만 역시 크로아티아 민주동맹에 패배하였습니다.이후로는 전진 크로아티아 당 대표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여담으로 그는 대통령 재직 말기인 2014년 태권도 명예9단을 수여받은 적도 있습니다. ㅡㅡ; 이는 요시포비치 자신이 태권도를 잘 해서라기보다, 크로아티아가 동유럽에서 태권도 인기가 가장 높은 편이고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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