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Symphony No.5 in e Op.64
 연주 :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KUCO (2011 여름 연주회, 2014 겨울 연주회),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4 신입생 환영 연주회), 서강대학교 ACES (2015 가을 연주회)

 - 차이콥스키는 1880년대 후반쯤이 되면 전 유럽에 알려진 유명한 작곡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데주다 폰 메크 백작부인에게 거액의 후원을 받던 차이콥스키는 1888년 초 모스크바 근교의 작은 마을로 이주하였고, 이곳에서 교향곡 5번의 작곡에 착수하여 8월에 완성합니다. 이후 11월에는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는데, 청중에게는 호평을 받았지만 비평가들은 상당히 박한 평가를 내렸다고(차이콥스키는 지휘자로는 상당히 저질이었다니 어쩌면 지휘가 신통찮아서였을지도). 흥미롭게도 차이콥스키 스스로도 이 곡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는군요.

[후기] 무난하게 좋아하는 곡 중 하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은 4번과 6번이 모두 굉장히 빡센(?) 곡이다보니, 아마추어 쪽에서는 5번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작품 내적으로도 꽤 서정적이면서 마무리가 명쾌하니까요. 이 곡은 정말 클라리넷으로 평생 한 번 연주해보고픈데, 1악장의 클라리넷 솔로 부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매력이 있거든요. 어느새 4번째 연주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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