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Violin Concerto in D Op.35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06 정기연주회)


 - 동성애자였던 차이콥스키는 자신에게 강한 집착적 구애를 멈추지 않는 여제자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했지만, 당연하게도 결혼생활은 머지 않아 파탄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찾아온 우울증을 회복하고자 차이콥스키는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근처로 요양차 떠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자신의 제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시프 코테크(1855-1885)와의 작업을 통해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다만 코테크는 명성 있는 연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곡은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거쳐 3년 후 아돌프 브로드스키(1851-1929)의 협연으로 초연됩니다. 당시에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현재는 차이콥스키의 대표곡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후기]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은 연주할 때 뭔가 비슷한 느낌 같은 게 있습니다. 정서랄까, 흐름이랄까, 오케스트레이션이랄까, 능력이 부족해서 뭐라 말로 정리하긴 어렵군요. 아무튼 바이올린 협주곡과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보면 서로 비슷해보이는 무언가를 잡을 수 있습니다(예전에 이 두 곡을 실제로 헷갈렸던 경험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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