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n Dvorak (1841-1904)
Symphony No.7 in b Op. 70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1 정기연주회/클라리넷)

 - 드보르자크의 교향곡은 총 9개의 작품이 있지만, 한때는 그 중 후기의 5곡에만 번호가 붙어 있던 적도 있었는데 이는 4번 이전의 초기 작품은 오랫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무명 시절을 보내고, <슬라브 무곡> 시리즈와 <스타바트 마테르> 등의 잇따른 성공으로 드보르자크는 일약 유명 작곡가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그의 작품 중 <스타바트 마테르>와 교향곡 6번이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그는 영국으로부터 다양한 작품의 작곡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 중 런던필하모닉협회에서 새로운 교향곡 작곡을 의뢰받고 만든 작품이 바로 교향곡 7번입니다. 드보르자크는 친구이자 후원자인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를 의식하여, 작곡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후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은 앞 번호일수록 난이도가 높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로 7번은 8번이나 9번보다 한결(은 개뿔 미친듯이) 어렵습니다. 2악장은 거의 클라리넷이 주인공of주인공인데, 운 좋게도 이 때 클라리넷을 잡는 바람에 기억에 남는 연주를 할 수 있었죠. 물론 연주 자체는 그렇게 마음에 들게 되진 않았습니다. 클라리넷을 놓은지 꽤 돼서 이젠 연주하래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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