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ert Schumann (1810-1856)

Symphony No.4 in d Op.120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3 신입생 환영 연주회)


- 출판 순서상으로는 슈만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이지만, 실제로는 1번 교향곡 작곡 직후에 만들어진 두 번째 교향곡입니다. 슈만은 1841년 한 해에 걸쳐 세 개의 교향곡을 동시에 작곡하였는데(그 중 완성된 것은 두 곡) 1번 작곡 이후 세 달에 걸쳐 4번을 작곡하였습니다. 다만 얼마 뒤 초연을 한 이후 슈만은 10여 년 동안 이 작품을 묻어두었고, 이후 개정을 거쳐 출판하였는데 이미 3번 교향곡이 나온 이후라 4번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특이점으로 1악장부터 4악장까지 모든 악장이 끊어지지 않는(attacca)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기] 첼로 파트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면 역시 4악장 중반부에 하이 B로 시작하는 솔로 부분이죠. 아무래도 오케스트라에서 자기 파트 솔로가 기억에 남게 마련 아니겠어요?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Symphony No.3 in Bb <Rheinische>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1 신입생 환영 연주회 / 클라리넷)

 - 슈만의 교향곡은 4번까지 있지만, 실제 작곡 순서는 이와는 조금 달라서 1-4-2-3번 순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은 3번입니다. 슈만은 1850년부터 라인 강 유역의 뒤셀도르프에서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라인 지역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슈만은 이미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에 지휘자 활동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3년 후 악단과의 불화로 사임하며 반 년도 못 되어 정신 발작으로 인한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되죠.

[후기] 일단 이 곡의 1악장은 클라리넷이 쉬는 부분이...... 없습니다.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정확히는 4마디 쉬는 곳이 가장 긴데, 이 곡의 지휘는 in 1이죠. ㅡㅡ; 연주하면서 꽤 고생했습니다(거기에 클라리넷을 하필 몇 년 쉬다가 잡은 것이다보니). 슈만 교향곡의 오케스트레이션은 섬세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대체로 매우 단순합니다. 악기 각각의 음색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죠. 예전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것을 분석한 글을 읽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슈만 자신이 아예 이러한 쪽을 지향하여 오케스트레이션을 했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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