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sandro Marcello (1673-1747)

Oboe Concerto in d

연주 : 서울교육대학교 에듀필 (2015 봄 연주회)


 - 마르첼로는 베네치아 원로원 의원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 뿐 아니라 미술, 문학 등에서도 재능을 나타내었고 취미로 예술 활동을 한 전형적인 귀족 음악가입니다. 동생 베네디토 마르첼로(1686-1739) 역시 음악가로, 오보에 협주곡은 기존에는 베네디토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716년 출판된 악보가 뒤늦게 발굴되면서 알레산드로의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 한동안은 잊혀져 있었으나 동시대 활동한 바흐가 건반악기용으로 편곡(BWV 975)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바 있습니다.


[후기] 바로크 음악이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요. 블로거는 바로크 음악의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Oboe Concerto in C K.314/K.271k

연주 : 서강대학교 ACES (2014 가을 연주회)


 -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은 그가 협주곡을 썼다는 정보만 있고, 작품의 실체는 오랫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의 사보된 악보가 발견된 것은 1920년이었는데, 놀랍게도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 K.314와 조만 다른 사실상 똑같은 곡이어서 논란을 낳았습니다. 핵심적인 것은 과연 둘 중 어느 쪽이 원곡이냐 하는 것인데, 일단은 모차르트 연구의 권위자인 알프레드 아인슈타인(1880-1952)의 의견을 따라 대체로 오보에 협주곡 쪽을 원곡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존의 작품 분류에서는 플룻/오보에 협주곡에 같은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개정 번호에서는 물론 다름).


[후기] 사실 이 곡을 연주했는지 아니 했는지도 기억이 불분명했다가, 곡을 다시 들으면서 간신히 기억해 냈습니다. 남아있는 기억이 이 수준이다보니, 후기랄 만한 건 딱히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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