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2 : 알 베자스 - (3) 인생의 목적


 - 오늘도 열심히 장사삼매경에 빠져있던 알은 어느 날 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명성 40000)



 - 만나는 사람들마다 오스만 제국이 벌이는 전쟁으로 삶이 어려워졌다며 원망합니다. 항구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 술집에서도 마찬가지. 알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합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돈벌이에만 몰두해왔지만, 자신이 번 돈으로 오스만 제국을 돕는 것이 정작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일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황제가 자신에게 부여한 사명을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번민의 와중에 알이 바스라의 주점에 들르자......



 - 드디어 알을 마음으로 인정하게 된 사파. 그런데 어째 사파의 곁에 남자아이 한 명이 있습니다. 설마 아들?



 - ......은 아니고, 부모가 반전운동가전쟁에 반대한 죄로 처형당하여 고아가 되었다고 하네요. 깊은 감명을 받은 알은, 이 기회에 이스탄불에 커다란 고아원을 만들어 전쟁고아들을 돌보기로 마음먹습니다. 바로 이스탄불로 돌아가서 라디아를 만납니다.



  - 알과 사파를 금새 알아보는 라디아. 내란음모계획을 말하는 알에게 라디아는 이스탄불 한켠에 있는 비어 있는 저택 한 곳을 언급합니다. 갈 때마다 문이 잠겨 있는 그 저택은 알고보니 셜록은행장이 채무자에게서 압류한 부동산인 모양. 아무래도 셜록은행장과 쇼부(?)를 쳐 봐야 할 듯하니 앞뒤 따질 것 없이 베네치아로 갑니다. 이러저러하니 그 저택을 팔라고 요구하는 알에게 셜록은......



 - 셜록 개X끼 해봐 엄청난 거액을 요구합니다! 금액은 정확이 알이 들고 있는 현금 + 금괴 500개. 하지만 자신의 진정한 삶의 목표를 찾은 알은 기꺼이 그 돈을 지불하기로 약속합니다. 이제 다른 거 없습니다. 닥치는대로 돈을 법니다. 뭐 지금까지 해놓은 것이 있으니, 조금 노가다스러울 뿐 돈은 금새 벌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show me the money를 시전한 이후 셜록에게 돈을 들이밀면



 - 돌연 태도가 돌변하여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알고보니 셜록의 요구는 알의 의지를 시험해보기 위한 것이었던 모양. 저택을 공짜로 주겠다고 선언한 셜록은, 알에게 인생의 목적을 찾은 것 같다며 부러워하고 고아들을 돌보며 잘먹고 잘살라(?)는 덕담을 날립니다.



 - 이제 이스탄불로 돌아가서 엔딩을 볼 일만 남았습니다. 이스탄불의 주점에 가서 라디아와 사파에게 결과를 보고하고, 집을 보러 갑니다. 그런데 알이 라디아에게 뭔가 할 말이 남은 것 같습니다.


 -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백은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 그 서툰 프로포즈를 라디아는 인자(?)하게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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