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s Bizet (1838-1875)

<Carmen> Suite No.1, 2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3 신입생 환영 연주회), 한국교사오케스트라 (2016 겨울 연주회(1번))

 

- <카르멘>은 비제의 마지막 오페라로,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가 쓴 동명의 소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1875년 초연되었지만 엄청난 혹평에 휩싸였는데, 소수민족인 집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다 결말이 살인으로 끝나버린다는 막장 스토리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다만 이 작품은 외국에서는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작곡가 자신은 실의 속에 같은 해 건강 악화로 사망했기 때문에 이러한 반전을 접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이 작품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인기 있는 오페라로 꼽힙니다.

 

[후기] 역시 오페라는 멜로디라인이 명확한 곡들이 듣기 좋더군요. 이런 곡을 관악기로 연주해봐야 하는데.




Georges Bizet (1838-1875)

<L'Arlesienne> Suite No.1, 2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0 정기연주회(2번)), 건국대학교 KUPhil (2015 가을 연주회(1번))


 - <아를르의 여인>은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데(1840-1897)의 희곡으로, 아를르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비제는 도데의 희곡에 합창 6곡을 포함해 총 27곡의 음악을 붙였으며, 초연의 흥행은 실패로 끝났지만 비제는 그 중 4곡을 발췌하여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 발표하였으니 1번 모음곡입니다. 이후 비제가 죽고 나서 친구이자 작곡가인 에르네스트 기요(1837-1892)가 다른 4곡을 발췌 편곡, 2번 모음곡으로 발표하게 됩니다.


[후기] 그럭저럭 무난한. 특이점이라면 알토색소폰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데, 색소폰이 개발되어 상용화된 것이 1840~1860년대니까 아주 초창기에 쓰인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색소폰이 아주 많이 쓰이는 건 아니지만 작품 내 몇몇 곡에서 꽤 비중있게 쓰이기도 하니 한 번 연주해보고 싶긴 한데, 아쉽게도 아직 색소폰으로 연주를 해 본 적은 없고 악기를 '빌려준' 적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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