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야망 : 장성록 - (2) 첫 승리 (1552. 1. ~ 1555. 4.)
- 1552년이 되었습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저런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혼간지 세력 쪽에서 신도들을 부추겨 봉기를 일으키는 시추에이션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혼간지는 정토진종(일본 불교의 종파)의 총본산으로, 일개 종파 주제에 거점을 차지한 당당한 세력으로 나옵니다. ㅡㅡ; 실제로 당시의 일본 불교는 강력한 무력을 가진 군사집단이기도 했죠. 징기스칸 4의 '승병'은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 혼슈 동북부에는 겨울만 되면 한 번씩 폭설이 내립니다. 실제로도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될 정도로, 이쪽 동네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죠.
- 맏아들 요시히사가 보병 수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생각해보니 삼국지 시리즈에 잘 어울리지도 않는 '무사수행'이 있는 게 다 이쪽 영향이겠군요). 보병 적성이 A로 올랐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좀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부대 편성은 징기스칸 4의 그것과 비슷한데, 징기스칸 4에 비해 병과 종류는 적으면서 대신 '진형'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병과 총포병은 당연히 군마, 총포의 수가 충분히 있어야 편성할 수 있죠. 대포와 철선(철갑선)은 아직 개발 자체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상인에게서도 구입 불가). 일단 아래쪽에 찌그러져 있는 기모쓰키 가문을 털러 갑니다.
- 헉...... 다이묘가 직접 군대를 끌고 나오는 바람에 속절없이 털렸습니다. 장성록에서는 다이묘의 일족이라고 해서 많은 병력을 지휘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열심히 공적치를 쌓아서 계급을 올려야 많은 병사를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느긋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군요.
- 시마즈의 가신 다네가시마(타네가시마)는 본래 규슈 섬 남쪽에 있는 다네가 섬을 통치하는 가문입니다. 이곳에 유럽인이 표류해오는 바람에, 일본 최초로 철포(머스킷총)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해서 총포 쪽에 능력치를 몰빵해놨네요.
- 간간이 역사 이벤트도 벌어집니다. 캡처된 이벤트는 오다 노부나가와 사이토 도산(사위-장인관계)이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이벤트.
- 상인이 찾아왔을 때는 군량이나 군마, 총포 뿐만 아니라 가보(아이템) 거래도 가능합니다. 상인의 종류(서적상인, 무기상인, 진품상인, 다기상인 등)에 따라 판매하는 가보의 종류도 각각 다릅니다. 일단 상인에게서 싸구려 가보 몇 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아이템으로 능력치와 충성도를 올리고 특기를 붙이고 하는 건 삼국지 시리즈와 같습니다.
- 깜빡하고 있었던 것 중에, 저런 식으로 제1부대를 가운데나 전면에 내세우면 적에게 털리기 딱 좋습니다. 제1부대가 전멸하면 그대로 전투 끝이기 때문에, 제1부대는 반드시 뒤쪽 열에 있도록 배치를 해야죠(측면공격이나 백어택이 강력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내정, 전투 등등으로 공적치를 쌓은 가신은 승진을 하게 됩니다. 승진을 해야 더 많은 병력을 지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써 주도록 합니다.
- 기모쓰키 쪽에 신경 쓰는 사이에, 머리 위 사가라 가문이 멸망해 버렸습니다. 이 경우 사가라 출신의 가신들이 상당수 낭인이 되어 우리 쪽으로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니, 가신 등용에 신경을 써 주도록 합니다.
- 중간중간 있는 하천에서는 '치수'를 할 수 있습니다(개간유닛으로 해야 함). 홍수 예방이라든지, 평지에 논을 만들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든지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간만에 좋은 소식. 대장장이가 찾아왔다는 메시지가 뜬 이후 드라마에서 따온 듯한 어설픈 영상과 함께 '대장간'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대장간을 건설하면 상인에게 구입할 필요 없이 총포를 자동 생산합니다. 블로거처럼 멀찍이서 쏴대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만세를 부를 소식이로군요(실제로 총포가 강력하기도 하고).
- 기모쓰키 옆에 있는 이토 가문 쪽이 허술해 보여서, 한 번 찔러 보았습니다.
- 물론 부대 하나 가지고는 턱도 없습니다. 장성록은 공성전에서 방어측이 엄청나게 유리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성 수가 적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필드에서 적의 병력을 있는대로 소모한 뒤에 병력 오링(?)난 성을 많은 부대로 포위공격해야 간신히 접수가 가능합니다.
- 역시 예상대로 사가라 출신 낭인들이 흘러들어옵니다. 등용 특기가 있는 가신들(시마즈 가문은 다이묘가 등용 특기를 가지고 있음)을 동원하여 잽싸게 낚아챕시다.
- 그동안 충실히 준비를 했다 싶으니 다시 군대를 일으켜 보겠습니다. 아래쪽 기모쓰키 가문의 상황이 얼마나 안습인지 보이시나요?
- ?? 등용하자마자 죽어버리는 가신.
- 이번에도 일단 이토 가문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방어도가 낮으니 그나마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 그러니까, 블로거같은 초보에게는 적어도 이 정도의 물량공세는 있어야 성을 확실히 점령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 전투는 승리로 끝나고, 다이묘인 이토 요시스케는 순순히 시마즈 가문에 항복하였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첫 승리를 거두고, 일본 제패의 첫 발걸음을 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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