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trauss II (1825-1899)

Waltz <Fruhlingsstimmen> Op.410

연주 : 서울교육대학교 에듀필 (2015 봄 연주회)


 - '왈츠'라는 춤곡 형식은 19세기 유럽을 완전히 평정하다시피 했는데, 당시 유럽의 대도시는 부유층의 무도회로부터 서민의 길거리 음악에 이르기까지 온통 왈츠로 차 있었습니다. 비엔나의 왈츠를 평정한 게 바로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인데,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가가 되었으며, 말년의 아버지와 흥행 경쟁까지 벌여가며(요즘도 그렇지만 이런 대결구도는 대중의 관심을 받기 딱 좋았지요) 비엔나 왈츠의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봄의 소리>는 1883년 슈트라우스가 헝가리로 연주 여행을 갔다가 초대받아 간 저녁 파티에서 거의 즉흥적으로 만들어 다듬은 작품입니다. 본래는 소프라노 독창을 위한 곡이었으며, 이후 관현악용으로 편곡한 버전이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후기]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는 빼놓을 수 없는 앙코르 곡목이죠. BGM으로도 많이 쓰이다보니 귀에 익은 작품들이 많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처음 듣는 왈츠가 쏟아져나올 정도로 많은 작품을 쓴 작곡가들이기도 합니다.





Johann Strauss II (1825-1899)
<Die Fledermaus> "Overture"

연주 : 한양대학교 하나클랑 (2010 정기연주회), 서울교육대학교 에듀필 (2011 가을 연주회)


 -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버지(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반대를 뚫고 왈츠 작곡가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젊은 시기에는 역시 왈츠의 거장이었던 말년의 아버지와 경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버지 사후에는 아버지의 악단까지 흡수합병하여 빈 왈츠의 최고봉으로 인정받았고, 이후 중년기에 들어서는 16곡의 오페레타('작은 오페라'라는 의미이며 현대 뮤지컬의 직계조상으로 평가됨)를 작곡하며 해당 장르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박쥐>는 그의 오페레타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3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은 어느 작품이나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괜히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꼭 왈츠만 그런 게 아니고, 이 작품도 들을 때나 연주할 때나 상당히 '재미있는 곡'이라는 느낌을 주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