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2 : 조안 페레로 - (1) 집 나가면 개고생


 - 드디어 대항해시대2의 주인공, 조안 페레로 순서입니다. 원래 조안은 대항해시대2 입문용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고, 실제로 이런저런 기본 지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가 하기 편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험명성을 높이 쌓아야 하는데다 이벤트상 전투를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엔딩을 보기에는 의외로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댔으니, 조안의 스토리를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 스토리는 리스본의 (언제나처럼) 항구 앞에서 시작됩니다. 일단 오른쪽 위에 있는 우리집 페레로 공작의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조안의 아버지는 레온 페레로, 아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항해시대1의 주인공이죠. 대항해시대1의 엔딩을 본 이후 포르투갈의 공작이 되어 고래등(?)같은 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저택에 들어가서 아버지를 만나면, 페레로 공작은 간단히 근황 토크를 하고는 조안에게 난데없이 돌직구를 날립니다.



 - 어디 있는지도 모를 프레스터 존 왕국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사실 이건 핑계인 듯하며, 작은 배 한 척만 달랑 넘겨주고 귀족 대접도 못 받게 만든다니 이건 사실상 가출을 당하는 꼴이네요. 그래도 전작에서 아버지의 동료였던 로코를 조안에게 붙여줍니다. 베테랑이다보니 능력치도 좋 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여주인 카탈리나와 좀 투덜거리고 나면 카탈리나가 1000원을 적선(?)하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맡긴 돈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으로 턱도 없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ㅡㅡ; 그래서 여급 루치아에게 집과의 통신을 맡깁니다(조안은 집에 못 들어가므로). 어머니로부터 밤 10~12시 사이에 집으로 오라는 전갈이 날아옵니다.



 - 시간을 한참 때워야 하니, 리스본 시내를 들쑤시고 다녀 봅니다. 아이템 가게에 들르면 가게 주인이 집에서 맡긴 레이피어를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교회에 들르면 난데없이 웬 선교사 한 명을 데리고 가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 그렇게 앤리코 신부를 일행에 추가합니다. 여기서 휑하니 떠나지 말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에서 지원금(?)을 받아가라고 하는데, 어차피 큰 돈도 아닌 김에 교회에 기부해버리면 곧바로 운을 최고로 올릴 수 있습니다. 헌금 노가다가 필요없다 한 바퀴 빙 돌아서 조선소로 가면 우리의 친구 라티나급 배 한 척을 받게 됩니다.



 - 왜 헤르메스'2세'냐면, 레온 페레로의 기함이 '헤르메스'호였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마을을 쏘다니며 시간을 때우고, 10시쯤 저택으로 가면 어머니가 일행을 맞이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권력다툼에 힘쓰느라 아들을 대신 바다로 보내야 하는 집안의 사정을 로코가 설명합니다.



 - 로코에게 칭찬(?)을 날린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일이라 준비한 게 더 없다면서 은으로 만든 머리장식(티아라던가요 서클릿이던가요)을 줍니다. 집을 나와서 여관에서 한숨 자고, 다음날 아침에 아이템 가게로 가서 머리장식을 팔면 돈이 몇천 원쯤 나옵니다. 이 때 바로 팔지 말고 한 번 튕기면 주인이 웃돈을 얹어줍니다.



 -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선원도 모은 다음 바다로 나가려니 로코가 이제 뭘 할 거냐고 묻습니다. 일단 항구를 돌아다녀보자는 말에 혀를 찬 로코는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 항해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항구를 돌아다닐 거라면 교역소에 들르면서 장사를 병행하는 게 옳다고 조언합니다. 그러자 옆에서 앤리코가 자신이 이런저런 교역품 가격에 대한 정보를 잘 안다고 말합니다.



 - 로코의 제안에 따라 앤리코가 회계담당을 맡게 됩니다. 신부님의 아 장사하자 이제 준비가 끝났으면 바다로 뛰쳐나갑니다. 며칠 항해를 하다 보면 로코가 웬 밀항자 한 명을 잡아옵니다. 누구인지를 묻는 조안 앞에서 이 사람은 왠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 그렇게 밀항자의 이름은 도밍고가 되고, 그에게 흥미를 느낀 조안은 그를 바다에 집어던지지 않고 동료로 맞이합니다. 이렇게 조안은 3명의 동료와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풍성하군요.


 - 이후로는 좀 막막하긴 하지만 열심히 돌아다니며 모험명성부터 올려주면 됩니다. 물론 블로거는 돈을 좀 모으기 위해 일단 치트키 아테네-이스탄불 루트 뺑뺑이를 잠시 돌았지요. 그렇게 돈도 좀 모으고, 배도 괜찮은 것으로 바꾼 다음에는(초기에 모험용 중형선으로는 지벡 정도가 무난하죠. 물론 혹여나 슬루프가 드물게 중고상점에 있거들랑 냉큼 낚아챕시다)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하면 됩니다. 물론 시작 전에 지도 계약(지도작성 기술 습득 필요), 스폰서 계약은 꼭 맺어둡시다.



 - 소소한 팁 : 조안은 플레이 초기에는 집에서 약간의 용돈을 받을 수 있는데, 매달 1~4일 사이에 집에 들어가면 집사가 어머니에게서 용돈 1000원을 받아 전달해줍니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극초반에는 한 푼이라도 유용하니까 혹시 돈이 바닥나거들랑 참고해 둡시다. 역시 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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