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야망 : 장성록 - (10) 천하통일 완수
- 오다 가문과의 싸움은 이래저래 성가신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상 오다 가문에는 가신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그 많은 가신들을 가지고 간첩이니 뭐니 하면서 플레이어를 매우 귀찮게 만들죠. 거기에 툭하면 다른 가문의 가신들을 오다 가문에서 빼가는데, 아무래도 (삼국지 시리즈로 치면) 장수간 상성에서 유리한 쪽에 있는가봅니다.
- 그래서 그동안 모아둔 가보(아이템)들을 가신들에게 대거 풀어버리기로 합니다. 다도(茶道)가 유행하던 당시 일본의 상황에 걸맞게, 다도 도구가 따로 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실제 역사에서는 오다 노부나가를 살해한 장본인, 아케치 미쓰히데가 시마즈 가문의 깃발 아래 들어왔습니다.
- 아니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 ㅡㅡ; (고니시 유키나가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총사령관 중 하나로, 가톨릭 신자로 유명)
- 장성록의 공성전이 다 그렇지만, 특히 이런 모양의 성은 공략하기 정말 짜증납니다. 병력을 몇 번 때려박아서 방어도를 충분히 낮춘 다음에 구멍 특기 가지고 있는 장수 한둘 쯤 끼워넣지 않으면 본성 근처에도 접근하기 어렵거든요. 결국 이런 성을 공략하는 건 심한 소모전이 되기 쉽습니다.
- 1597년 12월 기준 세력지도. 사실 이 게임 역시 (코에이産 전략게임이 많이들 그렇듯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도가 좀 떨어지게 됩니다. 판도가 이쯤 됐으면 전투와 점령을 귀찮게 반복해야 할 뿐, 천하통일에는 별 무리가 없거든요(어쩌면 블로거가 좀 세련되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럴지도).
- 아니 뭐라고?!?!?!?!
- 오다 가문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이 정도 세력판도에서 단순 소모전을 걸어버리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 어느 새 오다 가문을 처리하고 아즈치 성 하나만 남았습니다. 사실 저 성은 일부러 남겨둔 건데, 나름 주인공(?) 가문이니까 다른 가문을 처리하고 맨 마지막에 먹을 생각이(었)거든요. 모양은 저렇지만 장기간 철통포위를 한 상태라 현재 아즈치 성에는 군량이고 돈이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 완전 포위된 성에서 수 년째 봉급을 받지 못한 가신들의 놀라운 충성심.
- 그렇게 임금을 체불당한 가신들은 굶어죽기는 싫으니까 하나둘 오다 가문을 떠납니다. 마쓰다이라 모토야스라는 이름이 생소하시다고요. 음...... 이 양반은 실제 역사에서는 이름을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바꿉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오다 가문을 통조림(?)해 놓고 호조 가문을 처리하러 가는데, 호조 가문이 다른 집안으로 바뀌면서 완전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ㅡㅡ;
- 당연 이렇게 되면 처리하기 쉬워지죠. 그래도 처리하는 데 5년 이상 걸렸습니다. 이 부분은 몇 달 전에 플레이를 했는데, 아무래도 이쯤에서 블로거가 점점 귀찮아졌던 것 같습니다. ㅡㅡ;
- 강에 붙어있는 성 중에는 저렇게 수공이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아마 특정한 몇몇 성만 가능한 모양인데 정확히 어느 곳인지는 모르겠네요.
- 그렇게 (舊)호조 가문을 마무리하고 동북쪽의 자잘한 가문들만 처리하면 끝납니다. 아, 아즈치성에 통조림당한 오다 가문은 가신들이 임금체불을 못 견디고 모두 떠난데다 마지막 당주가 늙어죽으면서 자연스럽게 소멸했습니다. ㅡㅡ;
- 이미 1610년대를 넘어 1620년대로 가고 있는데, 이 시기쯤 되면 기존의 화려한 장수들이 대거 늙어죽는데다 새로 등장하는 장수는 얼마 없는지라 모든 가문들이 가신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특히 군소 가문의 경우 성 수와 가신 수가 비슷한 수준이 되거나, 저렇게 텅 빈 성이 속출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당연히 이런 곳은 플레이어의 한 끼 좋은 식사거리가 됩니다.
- 극단적으로는 유일하게 남은 당주가 늙어죽으면서 세력이 자연스럽게 소멸하기도 합니다. ㅡㅡ;
- 결국 우에스기 가문도 접수. 이제 남은 건 북쪽의 난부와 쓰루가 가문밖에 없습니다.
- 헉 우리의 당주가 사망했습니다. 웬만하면 요시히사 생전에 통일을 해 보려고 했는데, 이미 나이가 80을 넘은데다 북쪽 지방은 도로가 제대로 없어서 병력 끌고 가는 데만 한세월이라. ㅡㅡ; 후계자로는 시마즈 가문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요시히로가 살아있긴 한데 이 양반도 나이가 80을 넘었으므로) 시마즈 도요히사를 낙점하였습니다.
- 반복적인 전투를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겠지요. 사실 캡처 떠놓은 게 없어서 이제 남은 건 쓰가루 가문의 성 하나 뿐입니다.
- 사실 통일이 늦어진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북부지방은 한 해가 멀다하고 폭설이 내리는데, 이 때는 해당 지역에서 유닛의 이동력이 반토막이 나버립니다. 이런 때는 차라리 바다로 나가버리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는데, 미처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지라.
- 닌자 특기가 있는 장수는 성문을 상당히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성문 공격 커맨드에서 '개문'을 선택하면 높은 성공률로 닌자들이 침투하여 성문을 안에서 열어버립니다.
- 결국 소모전에는 장사 없습니다. 마지막 전투 승리!
- 온 열도가 시뻘겋습니다.
- 엔딩은 살짝 허무. 저 메시지와 엔딩 동영상 하나 나오고 끝입니다. 사실 저 무렵까지 코에이의 전략게임들은 엔딩이 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뭔가 좀 이야기가 가미된 형태의 엔딩은 삼국지6부터 나왔던가요 아마?
- 블로거가 후반 들어 반복적인 전투에 물려버렸기 때문에 후반부가 대충 지나가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통일까지 가는데 성공했습니다(장성록 전투시스템 자체의 단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천상기 같은 경우 성의 개수가 많은 대신 여러 성을 묶은 대규모 전쟁이 가능하던가 그렇게 들었는데요). 다음 연재는 무엇이 될까요? 다음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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