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야망 : 장성록 - (4) 멀고도 험한 규슈 통일 (1561. 6. ~ 1568. 4.)




 - 이제 류조지 가문과의 신나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일단 소모전으로 들어가서, 적의 병력을 착실히 갉아먹습니다.



 - 병력을 운용하는 김에 눈에 거슬리는 독립세력(아소 고레마사)을 처치하러 갑니다.



 - 오토모 가문과의 동맹은 금새 끝납니다. 동맹 기간은 한 번당 1년씩. 신나게 싸우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난 것이로군요.



 - 일진일퇴 도중에 야쓰시로 성에서 공성전까지 벌어집니다. 물론 공성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건 언제나 방어측이죠. 류조지군의 병력은 거의 축차소모 수준으로 갈려나갔습니다.



 - 류조지 가문의 러시를 막아내고, 이제 역습을 갈 정도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 류조지의 본거지 사가 성은 거의 텅텅 비다시피 했군요.



 - 사가 성은 3면에서만 공격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적 병력을 잘 갈아먹었으니 무난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 는 개뿔이고 털렸군요. 역시 방어 제일의 게임 ㅡㅡ; 방어도가 높아서 성문 깨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게 문제이니, 어쩔 수 없이 계속 소모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신나게 류조지와 싸우는 사이, 간토 지방을 평정한 호조 가문이 스스로 간토 관령에 취임합니다. 그나저나 간토 지방은 게임 내 제일의 홍수 다발 구역입니다. 스크린샷에도 보이는 습지의 압박 ㅡㅡ;



 - 1565년 1월 세력현황. 동쪽의 호조 가문과 서쪽의 모리 가문, 시코쿠의 조소카베 가문이 세력확장 중입니다. 규슈 북부 쪽은 가문이 바뀌었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가신이 다이묘 자리를 이어받으면 저렇게 가문명과 문장이 새 다이묘에 맞춰 바뀝니다.




 - 그동안 수고한 이주인 부자가 연달아 사망.




 - 그동안 조용하던 오토모 가문이 난데없이 쳐들어옵니다. 졸지에 양면전쟁이 되었는데, 일단 양쪽 다 상대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야전에서는 무조건 1부대 일점사가 최고입니다.



 - 포로는 웬만하면 등용 아니면 석방이지만, 다카하시 쇼운의 경우 전투력이 뛰어나면서 등용도 계속 거부하여 부득이 참수.



 - 다시 사가 성 공략에 들어갑니다.



 - 적 병력을 착실히 갈아먹은 덕택에 공략 성공. 그래도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나서야 간신히 뚫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류조지 가문도 멸망.



 - 류조지 가문에 가 있던 아소 고레마사는 풀려나자마자 또 한 쪽에 독립세력을 만들었습니다. 여담으로 아소 가문은 규슈 동부에 있는 세계적인 화산, '아소 산'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 출신이었던가 그렇다고 합니다.



 - 이제 규슈 북부의 히로나카 가문과 맞닿게 되었는데, 일단 히로나카 쪽에서 동맹 제의가 왔습니다. 동맹을 수락하고 일단은 오토모 가문을 털어먹기로.



 - 1566년 12월 세력현황



 - 이주인 가문의 계승자는 후방에서 낭인 신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등용. 능력치는 내정 쪽에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 뒤통수의 달인 오토모 가문을 털러 진격합니다.



 - 장성록 최고의 조합인 총포(혹은 기철)병+삼단특기 조합이지만, 화포의 특성상 비나 눈이 내리면 순식간에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ㅡㅡ; 총포병은 활도 못 쏘는데다 근접전 역시 좋지 못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저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 없죠.



 - 그나마 기철(기마+총포)병의 경우 총을 못 쏘면 돌격이라도 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낫습니다.



 - 별 의미 없는 공성전은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 후나이 성은 지형상 2면으로만 공격이 가능해서 적 병력을 최대한 줄여놔야 공략이 가능합니다.



 - 히로나카 가문과의 동맹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 그리고 후나이 성 접수. 오토모 가문을 멸망시켰습니다.



 - ㅃ2;;




(착수일자 불명) ~ 2016. 6. 6.

Woodwind + Harp


# 2 Flutes, 2 Oboes, 2 Clarinets, Bass Clarinet, 2 Bassoons 

# Harp


[부가설명] 과거 게임 ost 한 번 만들어본다고 아마추어 팀에 합류했을 때 만든 음악. 동인팀은 소리소문 없이 소멸했고 이 작업은 잊혀져 있다가 근래 파일 정리를 하면서 발견, 약간의 손질 후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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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야망 : 장성록 - (3) 규슈 제패를 향하여 (1555. 5. ~ 1561. 5.)





 - 가끔 선교사가 다이묘를 방문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여기서 천주교 포교를 허용하면 백성들에게 천주교가 전파됩니다. 이것과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이후에 상인에게서 십자가나 성경을 구입해서 천주교 신자 타이틀을 획득할 수도 있었습니다.



 - 우쓰 성의 세력권에는 큰 강이 없어서 논을 만들 수 없습니다(밭만 개간 가능). 큰 강 주변의 평지에는 논을 개간할 수 있고, 레벨 3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확량도 더 많겠지요? 덧붙여, 강에 치수사업을 하면 더 멀리까지 논을 개간 가능(물론 구릉지대라면 강이 바로 옆에 있어도 밭만 개간할 수 있습니다).



 - 1552년 기준의 전체 세력현황을 훑어보겠습니다. 아직 대세력으로 성장한 가문은 없습니다.



 - 한동안 할 일 없이 흘러갑니다. 다기(茶器) 상인에게서는 다도 도구를 구입할 수 있는데, 차를 끓여먹는 예절에서 나온 다도는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죠. 물론 한국이나 중국에도 나름의 다도가 있지만 일본의 다도는 하나의 거대한 의식으로 발전한 감이 있습니다. 아무튼 그 정도로 중요하다보니 가보 중에도 명품 다도 도구가 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이제 다시 한 번 기모쓰키 쪽으로 진격. 하지만 이번에도 성과는 시원치 않습니다.



 - 그래서 전략을 살짝 바꾸기로 합니다. 기모쓰키 성이 워낙 구석에 찌그러져 있다 보니, 군량 수입이 영 시원치 않은 모양. 조금 더 시간을 끌면 군량 부족으로 알아서 허덕일 것 같으니 그 때를 노려보기로 합니다.



 - 1557년 12월 기준 세력현황. 간토 지방에서 호조 가문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호조 가문은 가마쿠라 막부 시대의 호조 가문과 혈연이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실제로 그다지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구분을 위해 센코쿠 시대의 호조 가문을 후(後)호조 가문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 새로 낭인으로 등장한 야마다 아리노부를 등용. 역사에서는 규슈 북부에 있는 오토모 가문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 그리고 야마다 무네아키라는 가신을 새로 등용하였습니다. 역사에서는 이토 가문의 가신이었는데, 게임에서는 이미 이토 가문이 멸망했으니 그냥 낼름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 대장간 마을을 만들어 총포를 자동생산하게 되면 가끔 두 배 많은 총포를 생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자 이제 다시 쿨타임이 찬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다이묘 자신까지 군대를 끌고 진격, 기모쓰키 성을 포위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성과 접한 바다에까지 부대를 배치했는데, 실제로 성 옆에 바다, 하구, 산악지대가 있으면 굳이 거기에 부대를 두지 않아도 포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군량을 완전히 바닥내는 데 성공. 공성전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건데, 현재의 기모쓰키 성은 군량도 군량인데 가신이 너무 적기도 하고, 성 방어도 또한 시원찮아서 공격측이 비교적 유리한 상황입니다(물론 그래도 준비 없이 들이대면 털립니다).



 - 그래서 다이묘가 직접 나서서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저 정도까지 병력을 갈아넣어야 점령이 됩니다.



 - 기모쓰키 가문을 멸망시키고 성을 3개로 늘렸습니다. 이제 주변을 정리했으니 규슈 통일을 향하여 달려가 봅시다.



 - 1559년 12월의 세력현황. 세력을 늘리는 세력이 하나둘 보이는 가운데, 우리 바로 머리 위에 있는 야쓰시로 성은 두 세력의 각축장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다음 목표이기도 합니다.



 - 적당히 수습을 마친 후 야쓰시로 성으로 진격. 현재 이곳은 오토모 가문이 잡고 있는데, 위쪽에 있는 류조지 가문이 계속 몰려와서 난장판입니다. 그나저나 기모쓰키 가문을 멸망시키면서 영주와 가신들을 다 풀어줬더니 여기 와서 놀고 있군요.



 - 시마즈 4형제의 막내, 이에히사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능력치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단한 무용을 자랑하였으며, 역사에서는 류조지 가문을 절단내는 등 여러 전투에서 활약하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밀려 항복한 직후 의문사했다고 합니다. ㅡㅡ;



 - 야전에서 병력 차이를 극복하기 좋은 방법은 이렇게 측면이나 뒤를 치는 겁니다. 병력 3000짜리 부대로 오토모 가문의 영주(병력 5000)를 탈탈 털어주었습니다(물론 이는 총포병+삼단특기가 깡패인 것도 있습니다만).



 - 주변 정리를 마치고 야쓰시로 성 접수에 들어갑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충분히 성을 털어먹을 수 있겠군요.



 - 승리!




 - 야쓰시로 성을 털린 오토모 가문이 곧바로 고개 숙이고 들어옵니다. 사실 오토모 가문은 지난 전투에서 병력의 대부분이 갈려버린 마당이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영지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ㅡㅡ; 여기서는 일단 오토모 가문과 동맹을 맺고, 북쪽의 류조지 가문을 우선 먹어치우는 쪽으로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2013. 10. 22. ~ 2016. 6. 3.

Orchestra


# Piccolo, Flute 2, Oboe, E.Horn, Clarinet in Bb 2, A.Saxophone, T.Saxophone, Bassoon 2, Contrabassoon

# Horn in F 2, Trumpet in Bb 2, Trombone 3, Euphonium, Tuba

# Timpani, Triangle, Cymbals, Chimes, Snare Drum, Bass Drum

# Violins I, Violins II, Violas, Violoncellos, Contrabasses


[부가설명] 모티브는 모교의 교가(校歌)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만들었던 자작곡과는 다른 곡임. 언제나 그렇듯, 악보 프로그램으로 찍어놓은 걸 옮기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음향은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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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야망 : 장성록 - (2) 첫 승리 (1552. 1. ~ 1555. 4.)




 - 1552년이 되었습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저런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혼간지 세력 쪽에서 신도들을 부추겨 봉기를 일으키는 시추에이션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혼간지는 정토진종(일본 불교의 종파)의 총본산으로, 일개 종파 주제에 거점을 차지한 당당한 세력으로 나옵니다. ㅡㅡ; 실제로 당시의 일본 불교는 강력한 무력을 가진 군사집단이기도 했죠. 징기스칸 4의 '승병'은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 혼슈 동북부에는 겨울만 되면 한 번씩 폭설이 내립니다. 실제로도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될 정도로, 이쪽 동네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죠.



 - 맏아들 요시히사가 보병 수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생각해보니 삼국지 시리즈에 잘 어울리지도 않는 '무사수행'이 있는 게 다 이쪽 영향이겠군요). 보병 적성이 A로 올랐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좀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부대 편성은 징기스칸 4의 그것과 비슷한데, 징기스칸 4에 비해 병과 종류는 적으면서 대신 '진형'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병과 총포병은 당연히 군마, 총포의 수가 충분히 있어야 편성할 수 있죠. 대포와 철선(철갑선)은 아직 개발 자체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상인에게서도 구입 불가). 일단 아래쪽에 찌그러져 있는 기모쓰키 가문을 털러 갑니다.



 - 헉...... 다이묘가 직접 군대를 끌고 나오는 바람에 속절없이 털렸습니다. 장성록에서는 다이묘의 일족이라고 해서 많은 병력을 지휘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열심히 공적치를 쌓아서 계급을 올려야 많은 병사를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느긋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군요.



 - 시마즈의 가신 다네가시마(타네가시마)는 본래 규슈 섬 남쪽에 있는 다네가 섬을 통치하는 가문입니다. 이곳에 유럽인이 표류해오는 바람에, 일본 최초로 철포(머스킷총)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해서 총포 쪽에 능력치를 몰빵해놨네요.



 - 간간이 역사 이벤트도 벌어집니다. 캡처된 이벤트는 오다 노부나가와 사이토 도산(사위-장인관계)이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이벤트.



 - 상인이 찾아왔을 때는 군량이나 군마, 총포 뿐만 아니라 가보(아이템) 거래도 가능합니다. 상인의 종류(서적상인, 무기상인, 진품상인, 다기상인 등)에 따라 판매하는 가보의 종류도 각각 다릅니다. 일단 상인에게서 싸구려 가보 몇 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아이템으로 능력치와 충성도를 올리고 특기를 붙이고 하는 건 삼국지 시리즈와 같습니다.



 - 깜빡하고 있었던 것 중에, 저런 식으로 제1부대를 가운데나 전면에 내세우면 적에게 털리기 딱 좋습니다. 제1부대가 전멸하면 그대로 전투 끝이기 때문에, 제1부대는 반드시 뒤쪽 열에 있도록 배치를 해야죠(측면공격이나 백어택이 강력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내정, 전투 등등으로 공적치를 쌓은 가신은 승진을 하게 됩니다. 승진을 해야 더 많은 병력을 지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써 주도록 합니다.



 - 기모쓰키 쪽에 신경 쓰는 사이에, 머리 위 사가라 가문이 멸망해 버렸습니다. 이 경우 사가라 출신의 가신들이 상당수 낭인이 되어 우리 쪽으로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니, 가신 등용에 신경을 써 주도록 합니다.



 - 중간중간 있는 하천에서는 '치수'를 할 수 있습니다(개간유닛으로 해야 함). 홍수 예방이라든지, 평지에 논을 만들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든지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간만에 좋은 소식. 대장장이가 찾아왔다는 메시지가 뜬 이후 드라마에서 따온 듯한 어설픈 영상과 함께 '대장간'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대장간을 건설하면 상인에게 구입할 필요 없이 총포를 자동 생산합니다. 블로거처럼 멀찍이서 쏴대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만세를 부를 소식이로군요(실제로 총포가 강력하기도 하고).



 - 기모쓰키 옆에 있는 이토 가문 쪽이 허술해 보여서, 한 번 찔러 보았습니다.



 - 물론 부대 하나 가지고는 턱도 없습니다. 장성록은 공성전에서 방어측이 엄청나게 유리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성 수가 적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필드에서 적의 병력을 있는대로 소모한 뒤에 병력 오링(?)난 성을 많은 부대로 포위공격해야 간신히 접수가 가능합니다.



 - 역시 예상대로 사가라 출신 낭인들이 흘러들어옵니다. 등용 특기가 있는 가신들(시마즈 가문은 다이묘가 등용 특기를 가지고 있음)을 동원하여 잽싸게 낚아챕시다.



 - 그동안 충실히 준비를 했다 싶으니 다시 군대를 일으켜 보겠습니다. 아래쪽 기모쓰키 가문의 상황이 얼마나 안습인지 보이시나요?



 - ?? 등용하자마자 죽어버리는 가신.



 - 이번에도 일단 이토 가문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방어도가 낮으니 그나마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 그러니까, 블로거같은 초보에게는 적어도 이 정도의 물량공세는 있어야 성을 확실히 점령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 전투는 승리로 끝나고, 다이묘인 이토 요시스케는 순순히 시마즈 가문에 항복하였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첫 승리를 거두고, 일본 제패의 첫 발걸음을 떼기 시작합니다.



[전곡]


[문제의 4악장. 2009 비엔나 필하모닉 신년 콘서트]


Joseph Haydn (1732-1809)

Symphony No.45 in f# Hob I:45 <Farewell>

연주 : 서강대학교 ACES (2016 봄 연주회(4악장))


 - 하이든이 근무한 에스테르하지 악단은 여름 시즌에는 고용주인 에스테르하지 후작을 따라 가문의 여름 별장으로 장기 출장을 떠나곤 했습니다. 1772년에는 가을이 되었는데도 후작이 본궁으로 돌아가지 않는 바람에 악단도 별장에 발이 묶이게 되었는데, 하이든 등 몇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단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후작에게 전하기 위하여, 하이든은 새로운 교향곡을 (당시에는 매우 드문) 올림바단조 조성으로 작곡하고 4악장에서는 연주자가 조명을 끄고 하나하나 나가버리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린 후작은 다음날로 악단에게 휴가를 주었다고 하는군요.


[후기] 앞으로는 앙코르 때 연주한 작품도 블로그에 함께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고별>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4악장이고, 연주자가 중간중간 나가는 장면에서는 그냥 밋밋하게 퇴장해서는 참 재미가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청중이 웃을 만한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하나씩 준비하게 됩니다. 블로거는? 주머니에 숨겨둔 전화를 받으며 나갔지요.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Violin Concerto in e Op.64

연주 : 서강대학교 ACES (2016 봄 연주회)


 -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총 2곡이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두 번째 작품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번은 멘델스존이 유년기에 작곡한 것으로,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20세기 후반에야 재발견). 이 작품은 1843년부터 작곡이 진행되어 1845년에 초연이 이루어졌으니, 멘델스존이 사망하기 불과 2년 전에 완성된 후기 작품입니다.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의 작품과 함께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걸작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일반적인 3악장이지만, 각 악장이 끊어지지 않고 끝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후기] 음악을 듣다 보면 작곡가의 인생이 그들의 작품에 얼마나, 어떤 형태로 투영되는가 생각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멘델스존은 역대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 중에서 최강급의 금수저(?)였고, 경제적인 어려움은 평생 겪지 않고 산 사람이죠. 그의 음악세계는 고도의 세련미, 편안하고 밝은 느낌으로 정리할 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그가 처한 환경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이건 이전에도 어딘가에서 연주한 적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분명치 않네요.




Gioacchino Rossini (1792-1868)

<La Cenerentola> "Overture"

연주 : 서강대학교 ACES (2016 봄 연주회)


 - <신데렐라>는 본래 유럽 지역의 전래 동화로, 17세기 이후 여러 작가들이 나름대로 정리, 각색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는 대부분 프랑스를 대표하는 동화작가 샤를 페로(1628-1703)가 쓴 것이며, 특히 20세기에 디즈니 만화영화에 페로가 쓴 줄거리가 채택되면서 전 세계로 퍼지게 됩니다. 로시니의 오페라 역시 페로의 버전을 기초로 대본을 만들었으며, 로시니는 (늘상 그렇듯이) 마감에 쫓기며 불과 3주만에 전곡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곡은 여주인공 역할을 메조소프라노~콘트랄토에게 맡겼기 때문에 해당 파트의 가수가 드물어진 20세기 들어서는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지만, 20세기 후반 들어 잊혀진 오페라들이 재조명될 때 함께 부활(?)하여 다시 상연되고 있습니다.


[후기] 이 작품을 MP3로 넣어놓고 많이 들어놓고서, 정작 곡 이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ㅡㅡ; 이제 로시니 서곡을 제법 많이 했다보니 이 곡도 전형적인 로시니 것이로구나...... 싶어집니다. 로시니가 고전파-낭만파 중간쯤에 있던 작곡가다보니, 첼로 같은 경우 곡 전반에서 고전파 스타일의 기계적인 부분들이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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