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2 : 조안 페레로 - (3) 숨겨진 왕국을 찾아서


 - 전투가 끝난 후, 근처 항구에 기항해서 주점에 들어가니 웬 이슬람 상인 하나가 일행을 맞이합니다. 네. 알 베자스죠. 그런데 그는 조안에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합니다.



 - 리스본 주점의 루치아가 실종되었다는 소식. 아무래도 카탈리나 짓인 듯하다며 씩씩거리는 일행에게 알은 이슬람 상인에게 공짜는 없다며 소식을 전해 준 대가로 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10대 후반, 사파라는 이름의 여성. 누군지는 다 아시죠? 그건 그거고, 일단 사태를 파악하러 리스본으로 돌아갑니다.



 - 리스본의 주점에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루치아가 실종된 날 밤에 카탈리나가 출항했다고 하네요. 확실한 건 아니지만 일단 카탈리나가 범인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물론 우리는 실제로 그렇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카탈리나가 어디서 설치고 다니는지도 모르겠고, 일행은 일단 사파부터 찾아보기로 합니다(물론 우리는 사파가 어디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ㅡㅡ;).



 - 바스라의 주점에서 여급으로 일하는 사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사파는 자신의 행방을 찾아온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일행은 일단 알에게 사파의 행방이나 전해주기로 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알은 이스탄불의 여관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 일행에게 감사를 표하는 알. 이제 당분간 별 일 없이 하던 모험을 계속합니다. 대충 인도~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를 한 바퀴 돌고 와주니 금새 모험명성이 쌓이는군요. 그렇게 명성이 올라가고(모험명성 16000), 항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시 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은 동생을 만났다며 감사를 표하고, 동생을 찾아준 대가로 새로운 정보를 물어다줍니다.



 - 맛사와에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으며, 혹여 이 곳이 조안이 찾는 프레스터 존 왕국이 아닐까 한다는 것. 프레스터 존 왕국을 찾는답시고 바다로 쫓겨나온 조안, 더 이상 볼 게 없겠지요? 바로 홍해 안쪽에 있는 맛사와로 달려갑니다. 수에즈 운하를 찾을 수 없습니다.



 - 무작정 맛사와로 왔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는 조안에게, 앤리코는 성직자답게 성직자를 찾아가 물어보자고 조언합니다. 마을 북쪽에 있는 성원으로 가서 성직자에게 프레스터 존 왕국에 대해 물어보면, 성직자는 그런 거 다 헛소리라며 탄식한 후에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 폭탄돌리기 남서쪽의 저택으로 가서 다시 알아보라고 합니다.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남쪽의 저택에 가서 다시 왕국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려는데, 맞이하는 사람이 왠지 신경질적으로 대합니다. 그렇게 뭐지 하고 있는 사이에 저택의 진짜 주인이 등장합니다.



 - 놀랍게도 그는 자신들이 이 일대에 있었던 기독교 왕국의 후손이며, 왕국은 분열 끝에 하나하나 멸망해갔고 남은 사람들은 정체를 숨긴 채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슬람 세력의 공격이 임박했고 자신들은 이를 막을 힘이 없다며 탄식을 내뱉습니다.



 - 유일한 희망은 '성자의 지팡이'. 악숨 제국의 황제를 상징하는 이 물건을 찾아 남은 세력을 규합하면 그나마 희망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일행은 지옥 가기 싫어서 기독교 형제들을 구해야 한다며 자신들이 지팡이를 찾아보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저택을 나와 주점으로 들어가는데, 호언장담은 했지만 지팡이인지 뭔지가 대체 어디 있는지 까마득합니다.



 - 이 때 로코가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추천하는데, 조안의 어머니가 지원하고 있는 모험가 피에트로. 일행은 일단 리스본으로 가서 어머니에게 상황 설명을 하기로 합니다.



 - 리스본의 집에서 어머니를 만나 사정을 설명하고 있을 때, 피에트로가 때마침 집에 찾아옵니다.



 - 조안은 피에트로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지팡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피에트로는 싸가지 없는 말투로 지팡이를 찾으면 조안에게 넘겨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모험가에게는 무언가를 찾는 그 과정 자체가 최고의 즐거움이자 취미라며......




시편 7편 (개신교 개역개정판) : 

 - 다윗의 식가욘,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 -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4.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니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한국어판 가사 (<칼빈의 시편찬송가> 시편찬송가 편찬위원회, 진리의깃발, 2009) : 
(1~10절)

1. 여호와 나의 주 하나님 / 주님께 내가 피하오니
날 쫓는 자들에게서 / 날 구원하여 주소서
건져낼 사람이 없으면 . 그들이 사자들과 같이
날 찢고 뜯을까 하네 / 날 뜯을까 하나이다

2. 여호와 나의 주 하나님 / 나 이런 일을 행했거나
내 손에 죄악 있거나 / 화친한 자를 대하여
악으로 그를 갚았거나 /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내 생명 땅에 짓밟고 / 내 영광 진토 살게 해

3. 여호와 진노로 일어나 / 대적의 노를 막으소서
나 위해 깨시옵소서 / 주 심판 명하셨도다
그 모든 민족들 모임이 / 오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의 높은 자리에 / 주님이 돌아오소서

4. 여호와 심판 행하시니 / 내 의와 성실함을 따라
나에게 심판하소서 / 의인을 세워 주소서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 사람의 마음 감찰하니
내 방패 정직한 자를 / 구원하는 주께 있네


(가사 출처 : http://blog.daum.net/hwang6710/)



대항해시대 2 : 조안 페레로 - (2) 오해입니다 오해


 - 열심히 모험명성을 올리고(모험명성 2000), 어느 항구의 주점에 들어가면 로코가 영 좋지 않은 소문을 조안에게 알려줍니다.



 - 걱정을 하면서 예전에 황태자 만난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던 조안은, 도밍고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챘는지 여관으로 향합니다.



 - 그런데 도밍고는 정체불명의 사람을 만나 급히 조선소로 갔다는군요. 급하게 조선소로 뒤쫓아가면, 도밍고가 웬 괴한에게 붙잡혀 있는 위기상황.



 - 여기서 도밍고를 구하기 위한 일기토가 벌어지는데, 이겨도 져도 스토리는 계속 진행됩니다. 블로거는 이 싸움에 대비하여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으니 그냥 무난하게 털렸고 ㅡㅡ; 조안이 결정적으로 밀릴 찰나에 붉은 머리를 한 여해적이 등장(누군지야 다 아실테고).



 - 괴한은 카탈리나에게 밀려 달아나고, 감사해하며 류트 연주라도 듣겠냐는 음악가 조안의 말에 카탈리나는 멘붕하며 난데없이 태세변환.



 - 연이어 닥친 위기일발 상황에, 뒤늦게 나타난 로코가 스페인 함대를 사칭하며 경고를 날리자 카탈리나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갑작스레 벌어졌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하여 풀려난 도밍고, 아니......



 - 알베르트 황태자(!)의 설명을 듣게 됩니다. 괴한에게 유인당하여 조선소로 오게 된 황태자는 괴한에게 붙잡힌 신세가 되었고, 하필 그 괴한이 모든 상황을 나불대는 바람에 페레로 공작이 자신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군요. 역시 가출은 민폐 한시바삐 아버지를 구하러 리스본으로 돌아가서, 일단 집으로 돌아갑니다. 바로 궁궐로 가면 황태자가 변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비병이 알아보질 못합니다. ㅡㅡ;



 - 집에 들어와서 황태자의 옷부터 갈아입히려는 찰나, 아까의 그 괴한이 뒤쫓아와서 다시 조안에게 싸움을 겁니다. 괴한과의 일기토가 다시 벌어지는데, 여기서도 이기든 지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무승부가 되면 다시 처음부터 일기토가 시작되니 시간 낭비하기 싫거든 이기든 지든 결말을 내도록 합시다. 블로거는 여기서도 몇 번의 무승부 끝에 패했고, 이번에야말로 정말 목숨이 경각에 빠진 순간 로코가 뒤통수를 날리며 조안을 구합니다.



 - 비겁한 짓을 했다며 찝찝해하는 로코를 뒤로 하고, 예복으로 갈아입은 황태자와 함께 궁궐로 달려가면 레온 페레로에 대한 사문회가 열리고 있는 중. 마르티네스 후작의 맹공격이 이어지던 상황은 황태자의 등장과 함께 급반전되고, 레온은 단숨에 누명을 벗게 됩니다.



 - 입맛을 다시는 마르티네스에게 ㅗ를 날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면, 영 위험한 상황이라며 어머니가 조안의 항해를 말립니다. 앞으로 항해를 계속 할 거냐고 묻는 아버지. 여기서 항해를 계속 하겠다고 답하면 아버지의 칭찬과 함께 A급 칼인 프람베르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두겠다고 답하면 국물도 없습니다. ㅡㅡ;



 - 한편 정체가 밝혀진 황태자는 더 이상 항해에 함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동료가 한 명 줄어듭니다. 뭐 어차피 크게 훌륭한 능력치도 아니었으니, 이 때쯤 항구를 돌며 괜찮은 동료들을 모으면 그만입니다. 황태자는 항구까지 조안을 배웅하고, 이후로는 스토리에서 사라집니다.


 - 이제 하던 걸 계속 하면 됩니다. 모험명성을 어느만큼 올리면(모험명성 8000) 주점 주인으로부터 카탈리나가 조안을 쫓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습니다.



 - 때마침 선원 모집도 해야 하고 해서, 블로거는 항구에서 잠시 죽치고 있었습니다. 걱정하는 로코에게 "뭐 괜찮겠지" 하며 태평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조안, 그의 안전불감증(?)에 심판을 내리러 카탈리나가 나타납니다. 그를 로코에게 맡기고 빠져나온 조안 일행, 항구로 가면 로코가 무사히 상황을 종료하고 돌아옵니다.



 - 서둘러 다른 항구로 도망치지만, 카탈리나는 계속 쫓아오는 모양입니다.



 - I will kill you를 외치는 카탈리나를 피해서, 일행은 다시 다른 항구로 도망칩니다. 그런데 카탈리나는 여기까지도 쫓아와서 결국 조안과 조우합니다. 상황을 다시 보디가드 로코에게 맡기고 도망쳐나온 일행.



 - 이제 쫓겨다니는 상황도 익숙해지려는 모양입니다. 앤리코의 말대로 로코는 무사히 돌아왔고, 이번엔 죽을 뻔했다고 혀를 내두르며 일행은 다시 다른 항구로 도망칩니다. 다음 항구에서는 특별히 카탈리나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데, 다음에 전투가 벌어지니 혹여 여기서 이길 생각이라면 싸울 준비를 적절히 해 둡시다. 물론 전투에서 도망쳐도 스토리 진행은 되니 선택은 각자.



 - 제발 카탈리나 좀 말려달라는 항구 직원을 뒤로 하고 바다로 나오자마자 카탈리나가 싸움을 겁니다. 블로거는 전투에 대비해 베네치안 갤리어스와 성기사의 갑옷 세트를 미리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카탈리나에게 일기토를 걸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가 끝나면 카탈리나는 조안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물러갑니다.



대항해시대 2 : 조안 페레로 - (1) 집 나가면 개고생


 - 드디어 대항해시대2의 주인공, 조안 페레로 순서입니다. 원래 조안은 대항해시대2 입문용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고, 실제로 이런저런 기본 지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가 하기 편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험명성을 높이 쌓아야 하는데다 이벤트상 전투를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엔딩을 보기에는 의외로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댔으니, 조안의 스토리를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 스토리는 리스본의 (언제나처럼) 항구 앞에서 시작됩니다. 일단 오른쪽 위에 있는 우리집 페레로 공작의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조안의 아버지는 레온 페레로, 아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항해시대1의 주인공이죠. 대항해시대1의 엔딩을 본 이후 포르투갈의 공작이 되어 고래등(?)같은 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저택에 들어가서 아버지를 만나면, 페레로 공작은 간단히 근황 토크를 하고는 조안에게 난데없이 돌직구를 날립니다.



 - 어디 있는지도 모를 프레스터 존 왕국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사실 이건 핑계인 듯하며, 작은 배 한 척만 달랑 넘겨주고 귀족 대접도 못 받게 만든다니 이건 사실상 가출을 당하는 꼴이네요. 그래도 전작에서 아버지의 동료였던 로코를 조안에게 붙여줍니다. 베테랑이다보니 능력치도 좋 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여주인 카탈리나와 좀 투덜거리고 나면 카탈리나가 1000원을 적선(?)하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맡긴 돈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으로 턱도 없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ㅡㅡ; 그래서 여급 루치아에게 집과의 통신을 맡깁니다(조안은 집에 못 들어가므로). 어머니로부터 밤 10~12시 사이에 집으로 오라는 전갈이 날아옵니다.



 - 시간을 한참 때워야 하니, 리스본 시내를 들쑤시고 다녀 봅니다. 아이템 가게에 들르면 가게 주인이 집에서 맡긴 레이피어를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교회에 들르면 난데없이 웬 선교사 한 명을 데리고 가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 그렇게 앤리코 신부를 일행에 추가합니다. 여기서 휑하니 떠나지 말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에서 지원금(?)을 받아가라고 하는데, 어차피 큰 돈도 아닌 김에 교회에 기부해버리면 곧바로 운을 최고로 올릴 수 있습니다. 헌금 노가다가 필요없다 한 바퀴 빙 돌아서 조선소로 가면 우리의 친구 라티나급 배 한 척을 받게 됩니다.



 - 왜 헤르메스'2세'냐면, 레온 페레로의 기함이 '헤르메스'호였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마을을 쏘다니며 시간을 때우고, 10시쯤 저택으로 가면 어머니가 일행을 맞이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권력다툼에 힘쓰느라 아들을 대신 바다로 보내야 하는 집안의 사정을 로코가 설명합니다.



 - 로코에게 칭찬(?)을 날린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일이라 준비한 게 더 없다면서 은으로 만든 머리장식(티아라던가요 서클릿이던가요)을 줍니다. 집을 나와서 여관에서 한숨 자고, 다음날 아침에 아이템 가게로 가서 머리장식을 팔면 돈이 몇천 원쯤 나옵니다. 이 때 바로 팔지 말고 한 번 튕기면 주인이 웃돈을 얹어줍니다.



 -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선원도 모은 다음 바다로 나가려니 로코가 이제 뭘 할 거냐고 묻습니다. 일단 항구를 돌아다녀보자는 말에 혀를 찬 로코는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 항해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항구를 돌아다닐 거라면 교역소에 들르면서 장사를 병행하는 게 옳다고 조언합니다. 그러자 옆에서 앤리코가 자신이 이런저런 교역품 가격에 대한 정보를 잘 안다고 말합니다.



 - 로코의 제안에 따라 앤리코가 회계담당을 맡게 됩니다. 신부님의 아 장사하자 이제 준비가 끝났으면 바다로 뛰쳐나갑니다. 며칠 항해를 하다 보면 로코가 웬 밀항자 한 명을 잡아옵니다. 누구인지를 묻는 조안 앞에서 이 사람은 왠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 그렇게 밀항자의 이름은 도밍고가 되고, 그에게 흥미를 느낀 조안은 그를 바다에 집어던지지 않고 동료로 맞이합니다. 이렇게 조안은 3명의 동료와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풍성하군요.


 - 이후로는 좀 막막하긴 하지만 열심히 돌아다니며 모험명성부터 올려주면 됩니다. 물론 블로거는 돈을 좀 모으기 위해 일단 치트키 아테네-이스탄불 루트 뺑뺑이를 잠시 돌았지요. 그렇게 돈도 좀 모으고, 배도 괜찮은 것으로 바꾼 다음에는(초기에 모험용 중형선으로는 지벡 정도가 무난하죠. 물론 혹여나 슬루프가 드물게 중고상점에 있거들랑 냉큼 낚아챕시다)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하면 됩니다. 물론 시작 전에 지도 계약(지도작성 기술 습득 필요), 스폰서 계약은 꼭 맺어둡시다.



 - 소소한 팁 : 조안은 플레이 초기에는 집에서 약간의 용돈을 받을 수 있는데, 매달 1~4일 사이에 집에 들어가면 집사가 어머니에게서 용돈 1000원을 받아 전달해줍니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극초반에는 한 푼이라도 유용하니까 혹시 돈이 바닥나거들랑 참고해 둡시다. 역시 금수저




Friedrich Nietzsche (1844-1900)

<Hymnus an das Leben>


 - 프리드리히 니체는 현대 철학의 문을 연 역사적인 철학자로 기억되지만, 그의 삶은 음악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으며 실제로 어느 부분에서는 음악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니체는 전문적 음악교육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여 왔으며 10대 때의 짧은 시기동안이나마 여러 작품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청년기 이후로는 철학 연구에 집중하느라 작곡에서는 멀어졌지만, 이후로도 음악은 그의 삶이나 사상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 니체는 1869년 스위스 바젤 대학교의 교수로 채용되었고, 이 무렵 스위스에 머물며 작곡활동을 하던 리하르트 바그너를 만나게 됩니다. 니체는 음악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완숙기에 접어들고 있었던 바그너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여러 해 바그너와 깊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자극을 받았는지, 중단했던 작곡 활동에 다시 손을 대어 몇 개의 작품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 다만 시간이 지나며 니체는 바그너를 차츰 멀리하게 되었는데, 이는 바그너의 사상에서 기독교나 반유대주의 등 니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소들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웃기게도 그의 사상은 사후 자신의 후처 코지마와 나치의 합작으로 반유대주의 사상인 것처럼 왜곡되었고, 이러한 오해는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1880년대가 되면 니체는 역설적으로 격렬한 바그너 반대자가 되었고, <바그너의 경우>, <니체 대 바그너> 등의 저술을 통하여 바그너를 비판하게 됩니다.


 - 1882년경 니체는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루 살로메(1861-1937)과 친교를 맺게 되었고, 살로메가 자신의 철학세계를 이해하는 데 반한 니체는 그에게 청혼을 하지만 곧바로 차이고 말았습니다. ㅡㅡ; 살로메의 회고에 따르면, 철학적으로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지만, 자신보다 17세나 연상인데다 이미 이런저런 지병(매독, 사시, 치질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어가던 니체는 육체적으로는 도무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 다만 두 사람은 철학적으로는 깊은 교감을 나누었고 이후 살로메의 동료인 파울 레에(1849-1901)와 함께 '철학적 교류만이 개재된' 3인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니체는 살로메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얼마 뒤 두 번째로 청혼했다가 다시 거절당했으며 결국 동거 생활은 파탄나게 됩니다. ㅡㅡ; <삶을 위한 찬가>는 살로메의 시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반주를 붙여 작곡한 합창곡으로 1887년 완성되었습니다.



 - 가동교(可動橋)란, 스스로 움직여 다리 위 교통을 막거나 다리 아랫쪽의 교통을 열어줄 수 있는 특수한 기능을 가진 교량을 의미합니다. '교량'이라는 존재 자체가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만큼 가동교 또한 (원시적인 외나무다리라든지 이런 건 빼더라도) 고대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근대 이후로는 큰 규모의 교량이 건설되고 그 밑을 지나가는 배 또한 크기가 커지면서, 교량이 뱃길을 막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의 기계설비를 갖춘 가동교가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 가동교는 한 가지 커다란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교량이 뱃길을 열어주기 위해 작동하는 동안에는 필연적으로 다리 위 통행을 막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리 위 교통과 다리 아래 교통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은 교량의 높이를 충분히 높게 짓는 것이지만, 지형적 이유 등으로 이런 식의 건설이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도 가동교 형태의 교량이 애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1. 도개교 (Bascule Bridge)


 [부산 영도대교(일엽도개교)]

 [런던 타워브리지(이엽도개교)]

 - 상판의 한 쪽(일엽도개교) 혹은 양쪽(이엽도개교)을 들어올려 배가 지나갈 길을 터주는 교량.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가동교의 종류입니다. 고대부터 존재했을 정도로 만들어진 역사가 매우 오래며, 구조와 가동 방식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현재도 가동교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현재 한국의 유일한 도개교인 부산 영도대교가 일엽도개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1. 현문 (Drowbridge)


 - 성 주변에 파인 해자(垓子)를 건널 때 사용한 일종의 일엽도개교. 일반적으로 교량의 끝부분에 줄이 연결되어 있어, 이것으로 교량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에 교량을 들어올리면 적의 접근을 방지하면서 성문을 이중으로 막는 부수효과가 있으니 방어용으로는 최적이라 할 만합니다. 해자의 개념이 발명된 고대 이후 세계 곳곳에서 절찬리에 애용되었으며, 중세 유럽의 성에 쓰인 게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도 고려~조선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




 1-2. 전개교 (Rolling Bascule Bridge)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페가수스 다리. 1934년 완공.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주요 전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도개교와 유사하지만, 상판을 들어올리는 부분을 축 대신 일종의 흔들의자처럼 만든 다리입니다. 미국의 엔지니어인 윌리엄 도널드 슈어저(1858-1893)가 고안하였습니다.



 2-1. 승개교 (Vertical-lift Bridge)


 

[포티지 호 리프트교. 미시간 주 행콕과 휴튼을 잇는 다리로, 현재의 다리는 1959년 완공]


 - 양쪽에 상판을 들어올릴 수 있는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양쪽에서 상판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들어올리는 부분에 가해지는 부담이 그만큼 적고, 그래서 상판을 더 무겁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승개교는 무거운 열차가 지나가는 철도교에 적합합니다. 다만 다리 아래쪽으로 지나가는 데 높이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2. 탁자교 (Table Bridge)


 [벨기에 투르네에 있는 탁자교]

 - 승개교와 유사하지만, 이번에는 상판을 움직이는 기둥이 상판 자체에 달려 있습니다. 승개교와 달리 거대한 리프트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결 깔끔한 모양을 띱니다. 물론 높이 제한이라는 단점은 승개교와 동일하게 가지고 있지요.



 2-3. 잠수교 (Submersible Bridge)


 [그리스 코린트 운하에 있는 잠수교]

 - (서울 한강에 있는, 낮게 만들어져 홍수 때 물에 잠기는 형태의 '잠수교'와는 다른 용어) 승개교, 탁자교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상판을 물 밑으로 내려 배가 통과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위의 두 형태와 비교하여 높이 제한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배의 흘수(물 아래로 잠기는 깊이)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3-1. 수납교 (Retractable Bridge)


 - 상판을 한 쪽으로 치워서 뱃길을 터주는 형태. 중세 때부터 존재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가 이러한 형태의 다리를 설계한 적이 있을 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다리를 열 때 상판을 보관하기 위해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큰 단점이 있어 현재는 별로 쓰이지 않습니다. 



 3-2. 접식교 (Folding Bridge)


[독일 킬(Kiel)에 있는 회른 다리. 1997년 완공.]

 - 접식교는 상판을 옆으로 접어서 치우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많은 공간이 필요한 수납교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접히는 부위에 과도한 무게가 걸리기 때문에 건설 및 유지보수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3-3. 전접교 (Curling Bridge 혹은 Rolling Bridge)


 [롤링 브리지]


 - 접식교와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상판을 돌돌 말아서 옆으로 치웁니다. 이러한 형태의 다리는 2004년 런던에 건설된 보행자용 다리 '롤링 브리지'가 최초이며, 그래서 이러한 형태 자체를 'Rolling Bridge'라 부르기도 합니다. 역시 구조적으로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유지보수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4. 비경교 (Tilt Bridge)


 [게이츠헤드 밀레니엄 브리지. 영국 뉴캐슬 소재]


 - 상판을 옆으로 기울여 뱃길을 열어주는 다리입니다. 디자인을 제법 간지나게 만들 수 있어서인지, 높이 제한 등 이런저런 단점이 있음에도 몇 곳에 건설되어 있습니다.




 5. 선회교 (Swing Bridge)


[뉴캐슬 스윙 브리지. 저 뒤에 게이츠헤드 밀레니엄 브리지도 있군요]


 - 가운데에 회전이 가능한 기둥을 세워놓고, 그 위에 상판을 올려놓아 기둥이 상판과 함께 회전하는 다리. 전체 구조를 가볍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기둥을 세우느라 물길 한가운데를 막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가운데에 인공섬을 만들어 뱃길을 둘로 나누고(양쪽의 방향을 다르게 하는 식으로 운영), 인공섬에 기둥을 세워 선회교를 건설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6. 운반교 (Transporter Bridge)



 - 상판이 움직여 자동차나 사람 등을 실어나르는 구조로, 일반적인 교량보다는 케이블카와 더 유사합니다. 19세기~20세기 초까지 세계 여러 곳에 건설되었지만, 다리 위에서 움직일 수 있는 교통량이 너무 적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가동교가 개발된 현재는 거의 건설되지 않습니다. 당시 건설된 다리 중 몇몇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시편 6편 (개신교 개역개정판) : 


 -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

1.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 내가 탄식하믕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8.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한국어판 가사 (<칼빈의 시편찬송가> 시편찬송가 편찬위원회, 진리의깃발, 2009) : 


1. 여호와여 분노로 / 날 책망 마옵소서

주님의 진노로 / 날 징계 마옵소서

주 내가 수척하니 / 은혜 베푸소서


2. 나의 뼈 떨리오니 / 날 고쳐 주옵소서

여호와 내 영혼 / 매우 떨리나이다

어느 때까지니까 / 오 나의 여호와


3. 주 내 영 건지오니 / 날 구원하옵소서

사망 중 내 영혼 / 매우 떨리나이다

스올서 감사할 자 / 오 나의 여호와


4. 탄식과 피곤함이 / 밤마다 눈물로서

내 침상 띄우며 / 내 요를 적십니다

내 눈이 근심으로 / 쇠하였나이다


5. 내 모든 대적 인해 / 어두워졌나이다

악 행하는 너희 / 다 나를 떠나거라

주 나의 울음소리 / 들으셨나이다


6. 내 간구 들으셨네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으시리로다 / 내 모든 원수들이

떨면서 부끄러워 / 물러가리로다


(출처 : http://blog.daum.net/hwang6710/)




Cesar Antonovich Cui (1835-1918)

<Orientale> for Violin and Piano Op.50 No.9


 - 큐이(혹은 퀴)는 '작곡가'로서는 5인조 중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생전에는 주로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며 5인조의 활동을 옹호한 것으로 더 유명합니다. 또한 그는 보로딘과 함께 자신의 본업을 끝까지 고수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큐이는 1835년 비르노(現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망명한 프랑스 군인 출신이었습니다.


 - 어려서부터 주로 쇼팽 쪽에 흥미를 가져, 폴란드 작곡가인 스타니스와프 모뉴슈코(1819-1872)에게 작곡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그는 아버지의 직업을 잇기 위해 16세 때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에 입학,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1857년 졸업 후에는 모교 교수로 채용되어 수십 년간 재직하였는데, 여기서 니콜라이 2세(1868-1918)를 비롯한 수많은 제자를 교육하였습니다.


 - 185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큐이는 발라키레프와 만났고, 이때부터 그는 군인으로서의 삶과 함께 음악적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둘의 만남은 '러시아 5인조'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1864년부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베도모스티>에서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며 많은 글을 남겼고, 이후로 그의 음악적 활동은 주로 음악평론 쪽으로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 다만 큐이는 본업과 음악평론으로 바쁜 와중에도 꽤 많은 작품을 작곡한 다작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주로 가곡과 실내악 쪽에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오페라나 관현악곡도 다수 썼지만, 그의 음악적 재능은 (특히 대편성의 관현악에 있어서) 5인조의 다른 인물들보다 낮은 평가를 받으며 5인조 중에서는 민족적 색채도 가장 약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의 작품들은 사후에는 거의 연주되지 않으며 <오리엔탈> 등의 몇몇 소품들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큐이의 본업은 어디까지나 군인(공병)이었고, 특히 축성법(築城法)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의 관련 연구는 러시아-투르크 전쟁(1877-1878)에서 효용성이 입증되었고, 큐이는 이러한 여러 업적을 바탕으로 1906년에는 중장까지 진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음악 관련 활동은 꾸준히 이어갔는데, 1897년에는 신진 작곡가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교향곡 1번에 대혹평을 날려 라흐마니노프가 우울증으로 3년간이나 작곡을 중단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ㅡㅡ;


 - 큐이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힘이 떨어지며, 쇼팽이나 리스트 시절의 실내음악에 머물러 발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이미 당대로부터)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그의 관현악곡이나 오페라는 별로 볼 것이 없으며, 현재는 거의 연주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소품이나 실내악에서는 건질 만한 작품이 좀 있다고 평가되며, <오리엔탈>을 비롯한 몇몇 작품이 그나마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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