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이쿤 : 오리지날(6) - Bumbly Beach


 "블럼블리범블리 비치의 소형 놀이 동산을 번창한 놀이 공원으로 개발하세요."

 목표 : 관람객 750명 (2년) / 놀이동산 등급 600


 - 한국어판에는 '블럼블리'라고 되어 있지만, 영어 제목을 보면 '범블리'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어판의 번역은 이래저래 오역이나 오타가 많기로 유명하죠(런치드 프리폴 → 런치드 프리페일, 우든 와일드 마우스 → 우든 와이드 마우스......등등). 이번 시나리오는 토지가 좁고, 기간도 2년밖에 되지 않아 이전보다는 조금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약간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그래도 아직 어려운 정도는 아닙니다.



 - 시작시 전체 전경. 토지 구매는 불가능하고, 바닷쪽으로 건설권(공중이나 지하로 건설 가능. 지형 수정 불가)을 살 수는 있는데 아마 별로 필요가 없을 겁니다.



 - 우든 코스터의 격렬도가 좀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사람들이 좋아라고 탑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는 트랙.



 - ???? 시작하자마자 불쾌한 공원 상 수상. 초반이니 크게 신경 쓸 건 없습니다. 회전목마는 점잖은 놀이기구를 한 쪽에 몰아두고자 하여 위치를 관람차 쪽으로 옮겼습니다.



 - 이쪽에는 점잖은 놀이기구. 관람차는 풍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놀이기구 중 하나이니 주변에 각종 풍경 오브젝트를 깔아둡니다. 1/4칸짜리 작은 풍경을 빼곡하게 깔아놓으면 효과가 더 큽니다.



 - 자연스럽게, 롤러코스터 입출구가 있는 쪽에는 격렬한 놀이기구를 모아둡니다.



 - 입구 반대편 빈 땅에 길을 깔고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입구와 이쪽을 원형으로 잇는 철도를 건설했습니다(운송용 놀이기구지만 어차피 관람객들이 의도적으로 이걸 이용해 이동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기본적인 상점이 다 개발되어 있으므로, 상점을 우선적으로 연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 가운데로 넘어오는 지름길도 하나 만들어줍니다. 길 중간에 전망대와 쉼터도 만들었습니다. 이 와중에 안전한 공원 상을 수상.



 - 롤러코스터 연구를 걸어놓으면 먼저 스틸 미니 코스터가 나옵니다. 공간이 넓지 않으니 트랙을 최대한 밀집되게 깔아놓습니다. 스틸 미니 코스터는 위로 끌려올라가는 구간을 저렇게 둥글게 만들 수 있어 공간활용에 좋습니다.



 - 런치드 프리폴(한국어판에서는 '프리페일'이지만 '프리폴'이 맞음)은 역시 지하에 설치. 타워형 놀이기구는 바닥만 3×3이고 실제 타워 기둥은 한 칸만 차지하기 때문에 주변을 저런 식으로 둘러놓을 수 있습니다(흥미도 상승은 덤).



 - 이쪽의 빈 공간 절반에는 새로 개발된 우든 와일드 코스터를 깔았습니다. 역시 좁은 공간에 짓기 유리한 코스터 종류. 한국어판에는 별로 와이드하지도 않은 코스터에 '우든 와이드 마우스'라는 오타를 쳐놨습니다.



콕스크류 코스터가 개발되어 나머지 반쪽에 설치. 역방향 출발 모드를 사용하였는데, 이 때만 체인구간을 급경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왼쪽처럼 롤러코스터가 터널을 통과하게 만들면 흥미도와 격렬도상승합니다.



 - 풍경테마는 원더랜드 테마 하나뿐인데, 블로거는 개인적으로 이 테마를 매우 좋아합니다. 중간의 어중간하게 남은 공간에 카 라이드를 깔고 테마를 신나게 깔아줍니다. 카 라이드는 저런 식으로 경치를 구경하게 만들면 효과가 좋습니다.



 - 주어진 시간이 2년뿐이라 어느새 시나리오가 끝나갑니다. 전체 전경.



 - 그리고 클리어. 풍선가게 개발을 해 놓지 않아서 관람객들이 풍선을 일제히 날리는 장면은 없네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 오리지날(5) - Evergreen Gardens

 

 "아름다운 상록수 정원을 번창한 놀이공원으로 바꿔보세요."

 목표 : 관람객 1000명(4년) / 놀이동산 등급 600


 - 놀이기구가 없는 거대한 정원이 주어진 시나리오. 이 맵의 문제점은 공간이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길 잃는 미아가 속출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어도 초반에는 여기저기 길을 막아(끊어)놓아서 관람객들이 온 사방을 헤매고 다니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 일단 샛길들을 막아놓고 입구 주변부터 개발합니다. 특별히 지형을 건드려 입체적 모양을 만드는 취향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주로 중앙에서 약간 아래쪽의 평지에 놀이기구를 설치하게 됩니다.



 - 먹을 것과 마실 것은 있지만 안내소가 없으므로 일단 처음에는 상점부터 연구를...... 아까 언급한 평지에 점잖은 놀이기구 위주로 깔아주었습니다. 이쪽이 어느 정도 찼다 싶으면 조금씩 확장을 해야겠죠. 일단 아래쪽 언덕을 개발하기로 합니다.



 - 첫 번째 롤러코스터를 우든 코스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든 코스터는 물 튀김 외에 특수 트랙이 없어 좀 심심한데, 그나마 물 튀김은 따로 연구를 해야 나옵니다.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짓고 이용료를 설정한 후 오픈하니



 - 다들 비싸다고 난리네요. 관람객들의 생각에서 "~비싸."와 "~비싸네......"는 좀 다른 상황인데, 전자는 놀이기구가 (재미에 비해) 너무 비싸서 타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후자는 그냥 손님이 돈이 없어 포기한다는 이야기. 지금처럼 "비싸"가 뜰 경우 관람객들이 놀이기구를 타지 않으니 가격을 내려줍시다.


 - 언덕 넘어서도 조금씩 확장해 나갑니다. 시험삼아서 작은 쉼터를 만들어 보았는데, 이런 거 크고 아름답게 만드는 분들 보면 부럽더군요.



 - 바깥을 구경하는 유형의 점잖은 놀이기구들은 근처에 잘 깔린 풍경이 있으면 흥미도가 큰 폭으로 올라갑니다. 공원 내에 있는 대형 정원을 관람하는 관람차를 설치했는데, 1바퀴 기준으로 흥미도 1이 될까말까한 놀이기구가 흥미도 2 중후반을 찍습니다.



 - 이쪽에는 원래 이런저런 나무와 지형이 있었는데 다 밀고 평탄화를 시켰습니다. 나중에 풍경 테마가 개발되면 이곳에 풍경과 카 라이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 저런 식으로 운송용 놀이기구를 놀이공원 관람용으로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이쯤에서 처음 시작한 평지는 사실상 완성이네요.



 - 이쪽에도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저런 것 말고도 사거리나 삼거리를 입체화한 형태로 휴식공간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요.



 - 이 공원은 기본으로 깔려 있는 풍경만으로도 '아름다운 공원 상'을 자주 받습니다.



 - 공원 외곽을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만들었습니다. 공원 전체를 커버하려면 동서남북 네 개 정도의 정거장은 필요하죠. 여담으로 롤러코스터의 버티컬 루프는 저런 식으로 가운데 다른 놀이기구(혹은 도로)가 지나가도록 만들 수 있는데, 저렇게 하면 흥미도가 큰 폭으로 올라갑니다. 여담으로 운송용 놀이기구 역시 밖을 '구경'하는 놀이기구라서, 이들을 지하에 만들어 주면 흥미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안쪽의 빈(?) 공간에 롤러코스터를 건설해 보겠습니다. 이쯤 되면 공간과 돈에는 상당히 여유가 있으니 대규모의 트랙을 마음껏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른쪽 아래는 아까 평탄화를 한 후 테마를 깔고 건설한 카 라이드.



 - 모노레일을 개통하면서 공원의 모든 길을 열어줬더니 미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낙 도로가 길고 복잡해서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한데, 문제는 아무리 안내소를 여기저기 박아놓아도 길을 잃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ㅡㅡ; 오른쪽은 아까의 반대쪽에 새로 지은 우든 와이드 마우스 코스터. 좁은 공간에도 꽤 재미있는 트랙을 만들 수 있죠. 열차가 단칸이라 가속도가 빨리 줄어드는 등의 단점이 있는데다, 확장팩부터는 '스틸 와이드 마우스'가 등장해서 약간 밀리는 모양새.



 - 드디어 무상복지의 시대가 왔습니다. 물론 세금(입장료)은 $60으로 꽤 짭짤하게 물립니다. 나중엔 이렇게 해도 입장료 싸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 풍선가게가 개발되어 여기저기 지어줬습니다. 지금까지 보셨지만 시나리오가 클리어되는 순간 풍선을 가진 관람객들은 박수를 치느라 일제히 풍선을 놓칩니다.



 - 이런 거 싫어하는 분들도 많던데, 블로거는 저런 식으로 자유롭게 타는 보트 대여를 좋아하니 호수에 깔아줍니다. 관람객이 Nice 보트를 타고 엄한 곳으로 가버리는 게 싫으면 물길을 적당히 막아놔야 하는데, 블로거는 저런 식으로 분수를 깔아 막는 방식을 흔히 사용합니다.



 - 아까 개발한 지역의 확대도. 블로거는 카 라이드에 원더랜드 테마가 가장 어울릴 것 같긴 한데, 일단 테마가 로마식밖에 안 만들어졌으니 아쉬운대로 그리스로마 테마를 적절히 깔아 주었습니다.



 - 남은 시간이 한 달 남짓해서, 이번에 짓지 않았던 스틸 미니 코스터를 시간때우기용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거듭 강조하자면 이 맵에서는 적어도 공간이 부족해서 뭘 못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 잠시 기다리면 무난한 Mission Complete 가 뜹니다. 4년이라 살짝 길어서 그렇지 크게 어려울 건 없습니다.


 1996년은 남북관계에 있어 시끄러운 일이 상당히 많은 해였습니다. 일단 9월에는 유명한 강릉 잠수함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있었고, 그 이전 8월에는 한총련 연세대 사태가 있었지요(국내정치 사건이긴 하지만 한총련과 남북관계를 떼어놓고 생각하긴 어려우니까). 그 외에 1995년부터 본격화된 북한의 '고난의 행군'은 1996년에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세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큰 이슈들 사이에 묻혀버린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동년 7월에 발생한 '무함마드 깐수 간첩사건'입니다. 간첩사건이야 잊을 만하면 하나씩 터지던 시절이었지만, 이 사건이 특히 화제가 되었던 건 범인 무함마드 깐수의 정체 때문이었습니다.




1. 무함마드 깐수는 누구인가?


[무함마드 깐수]


 무함마드 깐수는 1946년생으로, 레바논계 필리핀인이며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였습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해 한국에는 1984년 처음으로 한국에 건너왔고, 연세대학교 어학당을 거쳐 단국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1988년에는 간호사로 일하는 한국인 윤모씨와 결혼하였습니다. 전공 분야는 '동서문명 교류사'로 이쪽 분야에서는 한국 내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역사 관련 방송에 출연하거나 신문 기고, 저술활동 등으로 대중적으로도 명성을 쌓아갑니다. 그는 아랍어를 비롯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등 11개 언어를 할 수 있었다는군요. 언어깡패


 1990년부터는 모교(?)인 단국대학교 사학과에 조교수로 초빙되었고, 전공 분야인 동서문명 교류사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계속해갔습니다. 당시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은 그에 대하여 "된장국을 즐겨 먹을 정도로 한국에 애정이 많으신 분"이었다고 회고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함마드 깐수는 한국에서 저명한 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 그의 정체가 밝혀지다


 1996년 7월 3일, 무함마드 깐수는 갑자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세간을 놀라게 할 만했지만 수사과정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의 정체는 레바논계 필리핀인 '무함마드 깐수'가 아니라 조선족 출신 북한인 '정수일'이었던 것입니다.


[정수일]


 정수일은 1934년 중국 지린성 옌지(연길)에서 출생, 연길고급중학을 거쳐 베이징대학 동방학부에 조선족 최초로 입학하였습니다. 그는 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집트 카이로대학에 중국 국비장학생 1호로 유학하였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주목받은 수재였습니다. 유학 이후에는 모로코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였는데,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홀대에 실망하고 1962년 아내와 함께 북한으로 이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합니다.


 그는 북한으로 가려는 자신의 결심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직속상관인 외무부장 천이(1901-1972)와 대판 싸우고, 이후 총리인 저우언라이(1898-1976)에게 직접 탄원을 보내어 북한으로 이주하도록 허가를 받습니다. 공교롭게도 이것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가 이주한 지 얼마 지나 북한에서는 조선족 출신에 대한 숙청이 벌어졌지만 정수일은 저우언라이의 신원보증이 있었던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권력자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까지 부모의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정작 북한에서도 그는 능력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에서 그의 학술 활동은 어학 쪽으로 한정되었고 평양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 활동 외에 주당 25시간의 아랍어 방송을 해야 했고, 당시 북한의 일반적인 방침에 따라 주 1~2회 강제적인 육체노동에도 참여하는 등 심한 혹사를 당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의 정수일은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고, 평형감각을 상실하는 '미로염'을 앓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조선노동당 대남부서의 주목을 받아 1974년부터 4년여에 걸쳐 남파공작원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우선 여러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한 능력, 그리고 그의 외모였다고 합니다. 하긴 누가 봐도 납득할 외모이긴 하다 그는 신분 세탁을 위하여 내전 중이던 레바논으로 이주, '무함마드 깐수'라는 이름으로 레바논 국적을 취득합니다. 이후 튀니지대학과 말레이대학에서 연구원과 교수를 역임하고 1980년대 초 필리핀에서 다시 국적을 변경, '레바논계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데 성공합니다.




3. '간첩' 정수일의 삶



 1984년 한국으로 이주한 정수일은 이후 고정간첩으로서 첩보 활동을 전개했고,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신상옥-최은희 최근 소재지' '클린턴 방한 문제' '국회의원 총선거 정세분석' 등의 자료들을 북한으로 보냅니다. 그의 위장은 워낙 철저해서 주변 사람들 중 아무도 그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았을 정도. 그의 후처(?)가 증언한 바 그는 무슬림의 관습을 따르거나 잠꼬대를 아랍어로 하는 등 철저하게 정체를 감추었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가 간첩일지 모른다는 상상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그가 북한에 보낸 자료에는 첩보 뿐만 아니라 그의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한 여러 학술자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며 북한의 인문학 연구가 많이 뒤처져 있음을 절감한 정수일은 북한 학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까 하여 다양한 학술자료를 북한에 넘겼는데, 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던지 "이따위 쓸데없는 자료 좀 그만 보내라"는 타박을 받기 일쑤였다는군요.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며 4차례 밀입북하였고 북한으로부터 <조국통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자료 전송 수단을 팩시밀리로 바꾸었는데, 이것이 실마리가 되어 정보당국의 레이더에 걸렸고 결국 1996년 7월 한 호텔에서 팩시밀리를 전송하던 정수일은 당국에 검거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검거될 수도 있었습니다. 1984년 5월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원(\)을 '환'으로 착각하는 등 한국 사정에 어두운 모습을 보이거나, 대화 중에 은근히 드러나는 북한 억양을 보고 의심을 품은 복덕방 주인이 신고를 했던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한국의 이슬람계 지도자들이 그의 신원을 보증해주어 수사조차 받지 않고 풀려났다고 합니다. ㅡㅡ;




4. 전향, 그 이후



 검거된 시점에서 그의 국적은 (공식적으로는) 필리핀이었기 때문에 필리핀인으로서 국외 추방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정수일은 수사과정에서 자신이 '북조선' 국적임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스스로 이 길을 포기합니다. 이후 재판에서 사형이 구형되었는데, 실제로 그가 북한에 넘긴 첩보들은 거의 언론에 공개된 내용뿐이라 중요한 첩보가 거의 없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전향서를 제출한 것이 참작되어 최종적으로는 징역 12년이 선고됩니다.


 물론 그가 쉽게 전향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 처음에 정수일은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해를 입을 것을 염려하여 끝까지 전향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국에서 결혼한 아내가 그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결국 마음을 돌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에 이미 아내가 있었던 그는 한국의 아내에게 자신을 잊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아내는 그를 떠나지 않고 면회와 옥중서신 등을 통해 옥바라지를 계속하여 결국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정수일은 정식으로 전향서를 제출하여 사형을 면하였고, 2000년 광복절 특사로 출소, 2003년에는 특별사면 및 복권을 통하여 학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간 정수일의 학문적 성과에 대하여는 간첩사건을 보도하던 조선일보도 인정할 만큼 대단한 것이었기 때문에 학계로 돌아오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본래 재직하던 단국대학교로 다시 돌아가지는 못했습니다.


 그가 한국의 이슬람 연구에 남긴 업적은 생각 이상으로 거대합니다. 일단 한글 표기법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던 이슬람 경전의 명칭을 '쿠란'으로 정리한 것이 이 사람이며, 처용(<처용가>의 주인공)이 이슬람계 도래인이라는 학설을 처음 낸 것도 정수일씨입니다. 단국대학교 시절의 정수일, 아니 깐수 교수는 단국대학교 사학과에서 전설로 남아 있으며(A+ 폭격기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도 교수들이 수업 때 간첩 사건과 함께 언급하곤 한다고 하는군요.


 정수일씨는 현재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으며, 간첩 이력이나 고령(2018년 현재 85살) 등의 이유로 예전만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2011년에는 50년만에 고향인 중국 옌지를 방문하여 친척들을 만나고 모교인 룡정고급중학(舊 연길고급중학)에도 방문했는데, 이 방문이 모교에서도 상당히 화제가 되어 학교측에서는 그의 사진을 교내에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비록 십 년 이상 활동한 고정간첩이었지만 확실하게 전향한 지 오래이고, 남북한을 비교하자면 남쪽에 학자로서 공헌한 바가 훨씬 크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란은 현 시점에서는 딱히 없습니다. 중국-북한-남한을 오간 그의 독특한 이력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기도 한데, 고은 시인은 그를 소재로 한 시를 쓴 적이 있고 전 청와대 수석 김정남(1940-)씨는 그의 학문적 집념을 정약용에 비유하며 극찬한 바 있습니다.


 여담으로 그가 현재의 아내와 나눈 옥중서신 중에는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11개 언어를 마스터했는지 설명한 글이 있는데, 이게 또 범상치 않습니다.


한국어 : 모어(母語)

일본어 : 유아기 ~ 소학교 때(그가 태어날 당시 만주 일대는 만주국 치하에 있었기 때문)

중국어 : 고등학교 때 →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하며 자연스럽게 마스터

러시아어 : 고등학교 때 → 대학 교재를 통해 습득. 북한 학계의 제1외국어였기 때문에 러시아어 원서를 다량 독파

영어 : 대학 때 습득 → 이집트 유학 때 마스터(이집트는 영국의 옛 식민지)

아랍어 : 전공과목. 10여 년간 아랍어권에서 생활하며 강의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스터

독일어 : 이집트 유학 때 아랍 고전 연구에 필요해서 주변 도움으로 습득(아마 독일계 연구자들의 자료를 읽어야 했던 듯)

프랑스어 : 알제리 등지에서 근무하며 업무상 습득(알제리와 튀니지는 프랑스의 옛 식민지)

스페인어 : 모로코 근무 시절 호기심으로 공부(아마도 모로코가 스페인과 인접해 있으니까)

페르시아어 : 아랍어와 섞인 게 많아 학문적 호기심으로 공부. 문명교류학 연구를 위해 더 익혀야 할 듯

말레이어 : 말레이대학 교수 시절 습득

필리핀어 : 필리핀 국적 취득을 위해 습득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2018. 7. 18. 수정]



롤러코스터 타이쿤 : 오리지날(4) - Diamond Heights


 "다이아몬드 하이트는 멋진 놀이기구가 많은 이미 성공한 놀이공원입니다. 공원 가치를 두 배로 늘려보세요."

 목표 : 놀이동산 가치 $20,000 (3년)


 - 이미 만들어진 공원을 발전시키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런데 이미 만들어져 있다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시나리오들은 어딘가 한두 가지씩은 나사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죠. 어디를 수정해야 할지 빨리 파악해서 일단 그 부분을 수정해주는 게 초기 플레이의 포인트입니다. 놀이동산 가치가 목표인 첫 번째 시나리오.



 - 공원 전경입니다. 흥미도 높은 롤러코스터가 네 개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안쪽의 우든 와일드 마우스 코스터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가운데 두 개의 스틸 코스터는 은근히 신경쓸 부분이 있는데(브레이크가 없어서 정거장이 고장나면 충돌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취향에 따라 트랙에 브레이크를 억지로 설치하든지 열차를 하나만 돌리든지 하면 되겠습니다.



 - 스탭을 고용합니다. 이미 고용된 스탭이 몇 있지만, 업무구역 설정이 좀 비효율적으로 되어 있으니 적절히 조정을 해줍니다. 시작할 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음료수 가게가 연구조차 되어 있지 않다는 건데, 관람객 상당수가 이미 목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거 필요없이 최대지출로 상점 연구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상점이 하나도 건설되어있지 않으니 음료수 가게가 개발되면 적당한 곳에 설치해줍니다.



 - 여기까지 하면 이제 마음 편히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겸사겸사 물 저편으로 가는 길을 설치했고, 가운데 물을 중심으로 먼저 발전을 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이미 시작할 때 놀이동산 가치는 $10,000를 넘습니다. 놀이동산 가치는 공원 내에 있는 모든 시설의 가치를 합친 것인데, 놀이기구의 경우 오래 돌릴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놀이기구를 3년차에 집중적으로 설치하는 식으로 플레이하기도 합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새로 지은 도로 쪽에 고 카트를 비롯한 몇몇 놀이기구를 건설합니다. 저런 식으로 지형을 이용하는 게 흥미도 상승의 첩경이란 건 다들 아시죠? 저 정도 길이만 해도 괜찮은 흥미도가 나오니 쓸만하죠.



 - 먼저 개발한 곳 너머로 새로운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우든 코스터를 건설. 흥미도는 그럭저럭 괜찮게 나옵니다.



 - 이제 2년차 시작했는데 벌써 놀이동산 가치가 $20,000를 넘었습니다. 다만 저 상태로 놔뒀다간 놀이기구 가치가 감소해서 곤란하니까, 나중에 게으름 피우려면 아직 놀이기구를 많이 지어줘야죠. 초기 대출금액은 $1,000인데, 플레이하면서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을 정도로 이 시나리오에서는 돈이 풍족합니다. 뭐 시작부터 흥미도 높은 롤러코스터가 4개나 있으니까요.



 - 이번에는 봅슬레이 코스터를 만들어봤습니다. 봅슬레이 코스터는 건설하기 까다로운 롤러코스터 2순위에 드는데(1순위는 우든 사이드 프릭션 코스터), 열차가 트랙에 고정되어있지 않아 언덕을 너무 빠른 속도로 올라가면 열차가 그대로 날아가버립니다. ㅡㅡ; 봅슬레이 코스터의 핵심은 상승/하강 나선형 트랙인데, 특히 오르막은 상승 나선형으로 만들어야 사고 위험이 없습니다.


 - 이쯤에서 슬슬 기존의 롤러코스터들이 파리를 날리기 시작합니다. $5이던 입장료를 일단 $2로 내립니다. 다른 녀석들도 비슷하게 입장료를 조정.



 - 전망대는 역시 중심부에 지어주는 게 좋겠죠.



 - 이쯤에서 공원 입장료가 충분히 올라갔기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료화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입장료를 $60 정도로 올려도 큰 불만이 없습니다.



 - 런치드 프리페일을 이번엔 이런 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입구와 출구의 구조물을 한 칸씩 더 위로 올려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 롤코1은 2편이나 3편과는 달리 구조물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못한 편이라 조경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이리저리 만지다 보면 멋진 풍경이 나오긴 하죠.



 - 각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경제적이라는 건 흙수저들도 와서 오랫동안 즐겁게 놀다 갈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런데 공원 입장료는



 - 이때부터 대략 1년 가까이 딴짓을 하면서 게임을 방치해 두었습니다. 깜빡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확인해보니 다행히 3년이 끝나기 직전이네요. 그 사이에 공원 가치는 적당히 떨어지면서 $30,000 정도에서 여기까지 내려왔지만, 시나리오 완료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습니다.



 - 그대로 클리어. 중간에 까먹고 딴짓을 하다가 3년 10월차에 세이브를 못한 것을 빼면 어려움 없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 오리지날(3) - Leafy Lake


 "처음부터 시작하여 대형 호수 주변에 놀이공원을 건설하세요." 

 목표 : 관람객 500명(3년 10월), 놀이동산 등급 600


 - 오리지날의 세 번째 미션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리지날 쪽 미션들은 목표 수치도 별로 높지 않고, 공원 건설에도 특별히 어려운 건 별로 없는 편입니다(뒤쪽에 가면 좀 짜증나는 미션들이 몇 있긴 합니다). 특히 이번 미션은 대출을 $50,000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에 대한 걱정도 크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롤코1의 대출이 초저금리인 건 다들 아시죠?).



 - 이 공원은 한가운데 커다란 호수가 있고, 그 주변에 약간의 땅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땅이 넓지 않은 게 은근히 빡셀 수 있는데, 호수 한쪽으로 넓은 땅이 추가로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면 아예 그쪽부터 시작해도 상관 없습니다. 블로거는 정석대로 입구 주변부터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 일단 롤코1 공식 주크박스(?)를 비롯한 소소한 놀이기구와, 스틸 미니 코스터를 건설합니다. 넓은 곳이 호수밖에 없기 때문에 긴 트랙은 필연적으로 호수 쪽으로 나와서 건설하게 되는데, 이 경우 한계높이가 낮은 놀이기구는 건설에 귀찮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역시 밋밋한 물 위에 지으려니 흥미도가 잘 안 올라가네요. 지형을 조작해서 저 경로에 섬이라도 만든다든지 하는 식이라면 좀 더 괜찮겠지만, 일단 분수 도배로 5.0까지만 만들어두고 만족하기로 합니다. 수변도로를 따라 착실히 발전을 시켜 나갑니다.



 - 사람이 좀 많아졌다 싶어서 끊어놨던 도로를 모두 연결했습니다. 길을 오픈한 김에 입구 쪽에서 호수 저편으로 다녀오는 모노레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마 이 일대를 발전시키게 되겠죠? 화면을 캡처하는 사이에, 정비기술 노동자들의 노고에 힘입어 <안전한 공원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스틸 코스터를 비롯한 몇몇 롤러코스터에는 '파워 스타트 모드'가 있는데, 출발시 급발진을 하여 속도를 내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굳이 순환하는 모양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돈과 공간을 적게 투입하고 많은 수익을 내는 짧은 롤러코스터를 만들 수 있지요.



 - (중간에 1년 넘게 캡처를 놓쳤습니다) 호수 주변이 충분히 발전한 것 같으니 이제 위쪽 넓은 땅으로도 진출해 보겠습니다. 일단 우든 코스터를 만들어 보았는데, 1편의 우든 코스터는 특수 트랙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여 만드는 게 좀 단조롭죠(물 튀김 정도가 있지만 연구를 해야 나옴).


 - 오른쪽에는 런치드 프리페일(예전 롯데월드에 있던 번지드롭 같은 것)이 있는데, 땅을 낮추고 그 위에 건설한 것입니다. 저렇게 런치드 프리페일을 낮게 만들고 기둥 위쪽 주변을 도로나 트랙 등으로 감아놓으면 흥미도를 상당히 올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이 가능하죠.



 - 호수의 한쪽에는 통나무 수로를, 한쪽에는 리버 래피드를 만들었습니다. 통나무 수로는 롯데월드의 후룸라이드, 리버 래피드는 정글탐험보트 정도 되던가요? 저런 식으로 물을 한 칸 내리고 거기에 트랙을 깔아주니 마치 물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듯한 모양새가 됩니다.



 - 입구쪽에 설치했던 보트 대여를 반대쪽에도 하나 설치해 주었습니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나름 배의 종류가 다르죠. 이번 미션에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배 종류는 하나뿐이니 저건 연구를 해서 새로 만들어낸 겁니다. 이 공원은 호수가 있는 곳답게 스릴 놀이기구는 좀 적은 편이지만 수중 놀이기구가 빠르게 개발되니 적극 활용해줍니다.



 - 이쪽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 가장 안쪽에는 서스펜디드 코스터를 하나 건설했습니다. 여기쯤 와서는 입구와 너무 멀어졌으니, 관람객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새로 개발된 체어리프트를 깔았습니다. 체어리프트는 허용 높이도 굉장히 높고, 시야를 가리는 것도 거의 없어서 꽤 괜찮......으면 좋겠는데 수송량이 형편없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 서스펜디드 류의 롤러코스터는 다른 롤러코스터보다 건설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데, 허용 높이가 두 칸이 아닌 세 칸으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코스터가 지나갈 수 있는 곳을 이런 쪽 롤러코스터는 못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죠. 서스펜디드 코스터는 뱅킹 커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열차 자체가 좌우로 흔들려서 뱅킹 효과를 내지만 아무래도 역부족) 전반적으로 멀미 수치가 높게 나옵니다.



 - 거의 완성단계인 호수 쪽의 모습입니다. 이쯤에서 입장료를 $50 정도까지 올리게 됐는데, 입장료 인상을 기념(?)하여 롤러코스터를 제외한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화하였습니다. 오른쪽과 위쪽에 있는 풍선 가게는 건설해놓으면 관람객들이 색색깔 풍선을 들고 다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색깔은 직접 지정해야 함).



 - 관람객들의 생각이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롤러코스터 탓이겠죠. 이를 통하여 공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거리가 너무 혼잡하거나, 청소 상태가 불량하거나, 천하의 개쌍놈들(?)이 거리 기물을 때려부쉈거나 할 경우 관람객들의 불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솔직합니다. ㅡㅡ;



 - 크고 아름다운 전망대 건설. 전망대나 관람차 등 '바깥 경치를 구경하는' 종류의 과격하지 않은 놀이기구는 근처에 다양한 풍경을 깔아주면 흥미도가 수직상승합니다. 경치만 잘 깔아도 관람차의 흥미도가 중간을 찍는 기적을 맛볼 수 있습니다. ㅡㅡ; 지금은 시간이 얼마 남지도 않았고, 이래저래 귀찮으니 그냥 두기로 합니다.



 - 이번 미션에서 건설한 롤러코스터 모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틸 미니 코스터, 우든 코스터, 서스펜디드 코스터, 스틸 코스터(짧은 것)입니다. 스틸 미니 코스터는 주변 개발이 진행되면서 흥미도가 좀 더 올라갔네요.



 - 완료 직전의 공원 전경. 깜빡하고 있었는데 이번 미션에서도 공원 주변 땅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살 수 있는 영역이 근처 자투리 땅 수준밖에 안 되고, 땅값도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진행을 하다 보면 딱히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간혹 놀이기구를 만들려는데 한두 칸이 부족하면 그 때나 확장하는 거죠.



 - 이렇게 세 번째 미션이 끝났습니다. 박수를 치느라 풍선을 일제히 놓치는 관람객들이 인상적이군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 오리지날(2) - Dynamite Dunes


 "사막 한가운데 건설된 이 놀이공원은 롤러코스터가 한 대 뿐이지만 확장의 여지는 많습니다."

 목표 : 관람객 650명(3년 10월까지), 놀이동산 등급 600


 - 본격적인 첫 번째 미션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사막 지형이며, 내부 깊숙한 곳에 거대한 탄광 열차 롤러코스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3년간 650명의 관람객을 모아야 하는데, 한참동안 정줄 놓고 있는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적당히 어트랙션을 설치하고 도로만 적절히 지어줘도 이걸 채우는 데는 문제 없지요(전반적으로 오리지날 미션들이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 이게 바로 그 탄광 열차 롤러코스터입니다. 흥미도가 7을 넘기 때문에 사람만 많으면 충분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초기 발전은 입구 근처의 평지와 이곳 주변을 중심으로 하게 됩니다. 일단 블로거 성향상 흙길을 모두 아스팔트 도로로 바꾸었습니다.




 - 블로거는 대체로 입구 쪽에 소규모 어트랙션을 빼곡하게 배치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곳에서 좀 더 들어가서는 우든 롤러코스터와 통나무 수로를 건설하는데, 사막 지형에서는 이런 수중 놀이기구가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그야 더우니까 카트는 저런 식으로 트랙을 길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짧은 트랙을 여러 번 돌도록 하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우승자가 한 바퀴를 더 도는 방식이라, 트랙이 길면 회전율이 의외로 떨어지게 됩니다.



 - 가급적 간선도로는 외길로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길을 잃어버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죠. 입구에서 탄광까지의 길이 외길이니, 이쪽의 언덕을 넘어서 탄광 앞으로 가는 도로를 추가로 깔아주었습니다.



 - 이 공원은 확장할 땅이 꽤 넓습니다. 기본 구역만으로도 클리어에 문제는 없지만, 이 공원은 미션 클리어 이후로도 플레이하기 제법 괜찮은 곳이니 좀 더 발전시키고 싶으면 이 땅을 구매해서 공원을 넓혀 나가면 됩니다(사막 지역은 대체로 땅값이 다른 곳보다 쌉니다).



 - 탄광 주변 땅에 이런저런 스릴 놀이기구를 깔아주었습니다. 정비기술자가 놀이기구 출구를 통하여 점검과 수리를 하니, 저런 식으로 출구를 최대한 모아 놓으면 정비 쪽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게임은 순조롭습니다. 이제 탄광 너머쪽으로도 확장을 시작합니다. 이 도로는 탄광을 끼고 계속 이어져 반대쪽 우든 코스터 있는 쪽으로 연결됩니다. 적은 도로에 관람객이 너무 몰리면 혼잡도가 심해져 만족도와 놀이공원 등급이 떨어지니, 지나치게 도로가 비좁지 않도록 도로를 여유 있게 지어줍니다.



 - 공원이 확장되면서 이동거리가 길어졌기 때문에, 교통 차원에서 입구와 이 곳을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건설하였습니다. 돈이 남아도는 김에 롤러코스터를 하나 더 짓기 위해 공원을 확장한 자리에 스틸 콕스크류 코스터를 하나 깔았습니다. 콕스크류 코스터는 연구를 하기 전에는 특수 트랙이랄만한 게 콕스크류 하나 정도밖에 없어서 의외로 다채로운 트랙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콕스크류는 의외로 측면 G가 많이 붙는데, 이게 2를 넘어가면 격렬도와 어지러움 등급이 급격히 올라가니 주의.


 - 이쯤 되어 공원 입장료가 $50까지 올라갑니다. 이 시점에서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로 전환하였습니다. 입장료만으로 월간 수입이 $10,000을 훌쩍 넘으니, 놀이기구 운영비가 나오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지은 입구 쪽 놀이기구는 어차피 무료전환을 하지 않으면 관람객이 감자(?)를 날리기 때문에......ㅡㅡ;



 - 돈을 다 털어먹은 관람객이 무더기로 빠져나가서 일시적으로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물론 클리어에 문제는 없습니다). 대신 그만큼 새로운 관람객이 들어와서 돈과 머릿수를 채워주니 나쁠 건 없죠. 어쨌든 도로에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통나무 수로와 탄광 코스터의 중간 빈 땅에 풍경 감상용 도로를 깔았습니다. 이쯤 되면 놀이기구 연구가 다 끝나고 다른 연구를 한창 하고 있을 시점이라, 연구를 통해 추가된 이집트/로마 테마들을 적당히 배치해줍니다.



 - 이렇게 미션은 무난하게 끝납니다. 목표 달성 이후로도 플레이는 계속 가능하지만, 일단 진도(?)를 나가기 위해 여기서 정리하고 다음 공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1 오프닝 테마]


 장르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제작사

 크리스 소이어(개인) + α

 발매연도

 1999 (오리지날, 어트랙션 팩)

 2000 (루피 랜드스케이프)


롤러코스터 타이쿤 : 개관


 - 명제작자 크리스 소이어가 어셈블리어사실상 혼자서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1(이하 롤코1)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지요. 이 시리즈의 최근작들이 대부분 시궁창이라는 ㅡㅡ; 평가를 받고 있는지라 시리즈 초기작들의 명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 블로거 또한 이 게임을 여러 해에 걸쳐 즐겼고(여담으로 블로거는 건설/경영 게임을 매우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가 정품 합본을 구입한 이후 몇 번에 걸쳐 all clear를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이러저러한 이유(포맷이라든지 포맷이라든지)로 실패하곤 했습니다. 최근(이래봐야 몇 년 전)에는 루피 랜드스케이프의 마지막 2개인가 미션을 앞두고 컴퓨터를 바꾸는 바람에...... ㅡㅡ;


 - 어쨌든 이번에 답사할 고전게임은 롤코1으로 정했습니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릴테고,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 어디 한 번 해보죠.


(( - <나의 고전게임답사기>는 가급적 '블로거가 엔딩을 못 봐서 아쉬웠던 게임'을 위주로 선정합니다. 그리고 블로거는 후로게이(머)도 아니고 게임엔 별 소질이 없는지라, 본 시리즈는 게임'공략'으로서는 가치가 없습니다. 그냥 함께 즐긴다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 자 그럼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 오리지날(1) - Forest Frontiers


 "숲 깊숙히 넓은 영역에 번창한 놀이 공원을 건설하세요."

 목표 : 관람객 250명(1년 10월까지), 놀이동산 등급 600


 - 입문용 미션. 땅도 넓지 않고, 완전 평지에, 목표도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기본적인 어트랙션에 롤러코스터 한두 개만 깔아도 저 정도 등급과 관람객은 어렵지 않지요. 주변의 일부 토지와 한쪽 귀퉁이에 있는 작은 호수까지 확장을 할 수 있지만, 단순히 미션 클리어가 목표인 지금은 별로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ㅡㅡ;



 - 처음에는 입구 주변의 몇 칸에만 도로가 있습니다. 일단 도로부터 연결해야죠. 생각할 것 없이 시원하게 일직선으로 일단 하나 뚫어 줍니다.



 - 간단한 놀이기구들을 먼저 건설합니다. 놀이기구 이름이 한글로 되어 있으면 입구의 전광판에 놀이기구명이 뜨지 않기 때문에, 블로거는 각각의 놀이기구에 나름대로 고민해서 영어 이름을 붙여 짓습니다. 상점이야 그런 거 없으니 그냥 기본 이름으로 놔두지요. 블로거는 예전에 시저3를 하면서 사거리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기 때문에(사람들이 길을 잃습니다), 이런 게임에서는 가급적 사거리를 지양하는 쪽으로 도로를 만드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게임도 그랬던가 잘 모르겠네요.



 - 스탭을 고용하는 것도 잊을 수 없죠. 가급적이면 저런 식으로 활동범위를 지정해 주어야 스탭들이 제대로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처럼 기본 토지가 초원인 경우에는 반드시 미화원의 '잔디깎기' 모드를 해제해 주어야 하는데, 저걸 그대로 놔두면 미화원들이 치우라는 길은 안 치우고 온통 애먼 잔디들만 깎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ㅡㅡ; 이쯤에서 눈치채신 분들이 있을텐데,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롤러코스터 하나까지 만들고 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 간단하게 스틸 롤러코스터 하나를 짓습니다. 트랙을 모두 연결하고 테스트 주행(노란 신호등)은 반드시 돌려봐야 합니다. 롤러코스터의 경우 열차가 끝까지 못 가고 중간에 다시 돌아오거나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



 - 흥미 등급이 생각보다는 낮네요. 뭐 첫 미션이고 대강 지은 거라 그러려니 합니다. 여기까지 짓고, 도로에 가로등과 의자, 휴지통까지 설치해 준 후 공원을 오픈합니다. 기왕이면 오픈과 함께 공원 광고는 때려야겠지요? 잠시 기다리면 손님들이 몰려옵니다.



 - 손님 수가 금방금방 늘어나네요. 가만 보고만 있으면 심심하니 틈틈이 다른 놀이기구나 풍경 시설도 지어줍니다.



 - 공원 입장료가 저렴하니 더 올려받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블로거는 입장료를 보통 $10부터 시작해서 저런 메시지가 뜰 때마다 $10씩 올리는 식으로 플레이합니다. 경험상 $40까지 올리면 그 다음부터는 저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이제는 뭐 별 것 없습니다. 놀이기구를 더 짓는 건 가만 있기 심심해서 그러는 거죠. 통나무 수로 하나를 더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다 보면



 - 미션 클리어. 막판에 관람객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ㅡㅡ; 공원이 너무 복잡해지는 바람에 놀이동산 등급이 상당히 떨어졌는데, 그래도 클리어하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기로 하죠.



대항해시대 2 : 조안 페레로 - (4)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선박을 타라


 - 이제 다시 맛사와로 가서 피에트로...... 아니 성자의 지팡이를 기다립니다. 맛사와 항구에서 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공략에 따르면 맛사와에 기항한 다음 달 1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다음에 전투가 벌어지니 그 동안에 충실히 준비를 해 둡니다.


 - 다음 달 11일에 저택에 들어가면 성자의 지팡이는 찾았냐고 물어옵니다. 당연히 아직 못 찾았다고 대답하면 실망하는 사람들, 여기서 그냥 나가지 말고 다시 한 번 저택에 들어가면 뭔가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듯합니다. 이슬람 세력의 침공이 시작된 거죠.



 - 절망하는 기색으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안은 이슬람 함대는 자신이 감당하겠으니 육군을 어떻게든 막아보라고 제안합니다. 당연히 다른 답이 없는 사람들은 이를 수락하고, 조안 함대는 바다로 나가려는데......



 - 맞춤법을 틀리며 카탈리나가 재등장. 루치아를 자신이 납치했음을 시인하고, 한 판 붙으려는 카탈리나에게 조안은 당장 이슬람 함대와 싸워야 하니 다음 번에 보자고 말합니다. 그러자 카탈리나는 저 많은 함대에 혼자 맞서려 하다니 제정신이냐며, 자신이 조안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 항구를 나가면 남쪽에서 이슬람 함대가 떼거지로 몰려듭니다. 잘 살펴보고 만만한 함대를 골라 싸움을 겁니다. 전투는 총 2번 치러야 합니다.



 - 곤난한 카탈리나가 나머지 함대를 처리해 주어 싸움은 어찌어찌 조안의 승리로 끝납니다. 후일을 기약하며 카탈리나가 떠나고, 조안 일행이 맛사와의 주점으로 돌아오면 반가운 피에트로가 기다리고 있는데



 - 어???



 - ......피에트로의 낚시질에 한바탕 파닥파닥한 후 지팡이를 수중에 넣게 됩니다. 지팡이를 저택에 전달해주고 나오면 도시명이 아크슴(악숨)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항구에는 또 카탈리나가 칼을 갈며 기다리고, 조안은 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나 알고 싸우자며 카탈리나에게 묻습니다.



 - 자기 오빠와 약혼자의 함대를 격침한 함대가 페레로 가문의 문장을 쓰고 있었다는 이야기. 그런데 조안이 가만 듣자니 뭔가 앞뒤가 안 맞습니다.



 - 그 당시 페레로 가문의 사설함대가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뒤이어 피에트로까지 나타나 모든 상황을 설명하자 카탈리나는 허탈해하며 멘붕 상태에 빠집니다.



 - 그렇게 모든 상황은 마무리.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세계를 들쑤시며 모험에 힘씁니다. 모험명성이 40000에 가까워질 때쯤(블로거의 경우 37000), 어느 항구에서 앤리코가 갑작스레 이야기를 꺼냅니다.



 - 자기 본분을 다하기 위해 지팡그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애초에 그러자고 동료가 된 것이니 어쩔 수 없지요. 로코의 말대로 나가사키 항구로 앤리코를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참고로 일본의 항구들(나가사키, 사카이)은 이 이후에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에 도착해서 교회로 가면 앤리코와도 작별입니다. 여담으로 로코는 젊은 시절 레온 페레로와 함께 이 곳을 자주 들락거렸던 모양(그야 1편에서 그랬겠지요?).



 - 다시 세계를 돌다가 리스본 집으로 돌아가면, 조합에 편지가 한 통 와 있다고 합니다. 조합으로 가서 편지를 받아보니,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일본으로 와달라는 앤리코의 편지입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일본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사카이로 향합니다.



 - 사카이 항구를 돌아다니며 서투른 일본어로 앤리코의 행방을 물어보면, 바테렌이라는 사람이 마을 북쪽에 살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마을 위쪽으로 올라가서 앤리코를 찾다간 한참을 헤매게 됩니다. 교회는 아래쪽 귀퉁이에 있으니까요. ㅡㅡ; 아무튼 교회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면 앤리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앤리코는 안부를 묻고는 프레스터 존 왕국에 대해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 앤리코는 에르네스트를 만나, 프레스터 존 왕국의 전설이 날조이며 포르투갈인의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합니다. 기밀을 요하는 문제라 조안에게 직접 와서 들으라고 한 모양. 그제서야 조안은 아버지가 자신을 내다보낸 이유를 대강 알아차립니다. 바로 그 '날조된' 왕국을 찾으라는 거죠.



 - 앤리코는 신대륙의 남쪽에 있는 강(어디긴 어딥니까 아마존 강이지)에 단서가 있다고 전해줍니다. 이제 지체 말고 남아메리카로 달려갑니다. 그대로 일직선으로 달려가면 대강 파나마쯤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 하루 숙박을 하고 다시 여관에 들어가면 갑자기 뭔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 조안의 말대로 주점으로 달려가면, 놀랍게도 루치아가 절체절명에 위기에 처해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루치아를 구하기 위해 싸움이 벌어지고, 뭐 일기토야 ☆☆급 아이템으로 쉽게 이기겠지만 그 사이에 루치아가 인질로 잡혀버리게 됩니다. 하릴없이 싸움을 포기하는 일행, 그런데 이 때



 - 해적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카탈리나가 일행을 구해줍니다. 주점을 나와 항구로 가면, 한숨 돌린 루치아가 그간의 모든 일을 설명해줍니다.



 - 마르티네스 후작이 남아메리카에 신성왕국을 건설하려는 흉계를 루치아에게 들키는 바람에, 입을 막기 위해 그를 유괴했던 것. 신성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카탈리나도 나타나서 자기 오빠의 진짜 원수가 마르티네스 후작이라고 밝힙니다. 이제 신성왕국을 까부시(?)러 가야 하는데 카탈리나는 스페인 함대에 쫓기고 있는 상황,



 - 논의 끝에 스페인 함대 사령관 에제키엘은 조안이 설득해보고, 카탈리나는 이만 투항하기로 결정합니다. 항구를 나가자마자 에제키엘 함대가 싸움을 거는데, 오라를 받으라며 위엄을 떨치는 에제키엘에게 조안은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싸울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카탈리나도 항복 의사를 밝히자



 - 사나이 에제키엘은 기꺼이 제안에 동참하여 함께 싸우기로 합니다. 이제 아마존을 향하여 달려가면 되는데, 웬만하면 중간쯤에 마르티네스의 대규모 함대와 조우하게 됩니다.



 - 조안, 카탈리나, 에제키엘, 그리고 마르티네스가 데려온 온갖 해적들까지 뒤엉켜 난장판입니다. ㅡㅡ; 하나하나 살펴보니 레이스 형제를 비롯해서 해적이란 해적은 다 끌고 왔나봅니다. 해적들 중의 하나와 조우하면 조안은 마르티네스, 카탈리나는 나머지 함대, 에제키엘은 신성왕국 본거지를 각각 나누어 털기로 합의하고 싸움이 시작됩니다. 물론 그동안 잔뼈가 굵은 마당에 전투야 뭐......



 - 전투가 끝나고,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함대와 함께 최후를 맞습니다. 카탈리나와 에제키엘도 승리를 거두었고, 이제 모든 상황은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에제키엘이 조안에게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신호를 보내자, 조안은 상큼하게 씹고 ㅡㅡ; 하루빨리 리스본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 리스본 집으로 돌아가면 엔딩 시작. 로코의 설명을 들으며 조안의 역량을 인정한 아버지가 조안을 후임 재상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을 끝으로 역시 금수저 조안의 스토리도 마무리됩니다.




 - 이것으로 대항해시대2의 모든 이야기를 완료합니다.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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