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 미상

작사 : 유제프 비비츠키 (1747-1822)

제정 : 1927년


 - 이 노래는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과 폴란드 멸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773~1795년에 걸쳐 폴란드는 주변 국가(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의해 분할 점령당하여 나라 자체가 소멸했고, 폴란드인 망명자들은 이탈리아에서 '폴란드 군단'을 결성하여 나폴레옹 전쟁에 참여하였습니다. 군단의 사령관은 얀 헨리크 돔브로프스키(1755-1818)였으며, 그의 친구인 시인 비비츠키는 폴란드의 독립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노래를 폴란드 전통 마주르카 선율에 맞추어 만들었습니다.


 - 폴란드 군단의 노력으로 프랑스의 위성국 '바르샤바 공국'이 만들어졌지만 나폴레옹의 패배와 함께 국가는 다시 사라졌고, 폴란드의 독립은 100년을 넘어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나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독립 이후 이 노래는 국가로 제정되었으며, 본래는 6절까지 있었지만 현재는 공식적으로 4절까지만 부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첫 소절 가사를 따서 <폴란드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 이 노래의 곡조는 (약간 수정되어) 유고슬라비아의 국가에도 쓰인 적이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국가의 제목은 <Hej, Sloveni>



### 가사 ###


1절
Jeszcze Polska nie zginęła
Kiedy my żyjemy
Co nam obca przemoc wzięła
Szablą odbierzemy
[폴란드는 우리가 살아가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어떠한 외적들이 우리를 침략해도
우리는 손에 든 칼로 되찾으리라]

후렴
Marsz, marsz, Dąbrowski
Z ziemi włoskiej do Polski
Za twoim przewodem
Złączym się z narodem (×2)
[전진하라, 돔브로프스키여
이탈리아에서 폴란드까지
그대의 지도 아래서
우리 국민들은 단결하리라 (×2)]

2절
Przejdziem Wisłę, przejdziem Wartę
Będziem Polakami
Dał nam przykład Bonaparte
Jak zwyciężać mamy
[비슬라 강과 바르타 강을 건너서
우리는 폴란드인이 되리라
우리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승리의 방법을 보여주었도다]

3절
Jak Czarniecki do Poznania
Po szwedzkim zaborze
Dla ojczyzny ratowania
Wrócim się przez morze
[스테판 차르니에츠키가 스웨덴 인들과 싸워
포즈난을 되찾은 것과 같이
억압의 사슬로부터 우리 조국을 해방시키기 위해
우리는 바다를 건너오리라]

4절
Już tam ojciec do swej Basi
mówi zapłakany:
"Słuchaj jeno, pono nasi
Biją w tarabany."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며
바시아에게 말한다
"단지 들어라, 우리 국민들이여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도다."]




작곡 : 톨리아 니키프로베츠키 (1916-1997)

작사 : 바바 울드 셰이크 (1860-1924)

제정 : 1960년

폐지 : 2017년




 <모리타니 국가>는 1960년 모리타니 독립과 함께 국가로 제정되었습니다. 이슬람 법학자 겸 시인으로 활동한 바바 울드 셰이크의 시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작곡가인 톨리아 니키프로베츠키가 곡을 붙여 완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곡은 따라 부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이후 모리타니 정부가 가사를 공식적으로 폐지하여, 가사가 없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본래의 가사를 붙여 부르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다른 나라들처럼 국가에 정식 가사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도 많았고, 결국 모리타니 정부에서는 이집트 출신의 라게 사미 다우드(1954-)가 작곡한 노래를 2017년 11월 새로운 국가로 제정하여 이 곡은 더 이상 국가로 쓰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새 국가는 이 곡과 제목만 같은 전혀 다른 노래입니다. [새 국가 듣기]




### 가사 ###

그런 거 없다



(갱신 : 2018. 4. 5.)




작곡 : 프란츠 에케르트 (1852-1916)

작사 : 민영환 (1861-1905)

제정 : 1902년

폐지 : 1910년


 - 대한제국의 국가로 쓰인 이 노래는, 대한제국 자체가 금방 멸망했기 때문에 국가로서는 몇 년 쓰이지 못한 비운의 노래입니다. 작곡자인 프란츠 에케르트는 본래 독일 해군 소속 음악가로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당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근대식으로 편곡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대한제국에 파견된 것은 1901년이었는데, 일본에서 경험했듯이 대한제국에서도 국가를 만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예상대로 정부가 국가 제작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 에케르트는 민요 선율에 바탕을 두고 작곡을 진행하여, 1901년 고종 탄신일에 궁궐에서 초기 버전을 연주하였고 다음해 최종적으로 완성하여 대한제국 국가로 공식 제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한제국이 망해감에 따라 이 노래 또한 풍운에 처하게 되었는데, 공식적으로 연주된 것은 1907년 순종 즉위식 이후로 없었으며 1909년에는 일본이 다른 애국창가와 함께 금지곡으로 묶어 버렸습니다. 공식적으로는 1910년 병합과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 이후로는 당연히 공식적으로 부를 수 없었으며 주로 해외 교민들에 의해 전파되었는데, 전파가 주로 구전으로 되었기 때문에 시대와 지역별로 가사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1945년 해방이 되었지만 남북한 정부 모두 새로운 노래를 국가로 선정하면서 이 노래는 사실상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원곡 가사는 충정공 민영환이 작사하였으며, 대한제국이 전제 제국이었기 때문에 황제를 찬양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 가사 (원곡) ###

상뎨(上帝)는 우리 황뎨를 도으ᄉᆞ
셩슈무강(聖壽無疆)ᄒᆞᄉᆞ
ᄒᆡ옥듀(海屋籌)를 산(山)갓치 ᄡᆞ으시고
위권(威權)이 환영(環瀛)에 ᄯᅳᆯ치사
오쳔만셰(於千萬歲)에 복녹(福祿)이
일신(日新)케 ᄒᆞ소셔
상뎨(上帝)는 우리 황뎨(皇帝)를 도으소셔

[하느님은 우리 황제를 도우셔서
만수무강하시고
큰 수명의 수를 산같이 쌓으시고
위엄과 권세를 천하에 떨치셔서
오, 천만세에 기쁨과 즐거움이
날로 새롭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 황제를 도우소서]



### 가사 (1925년 하와이 한미클럽 버전) ###

상뎨(上帝)는 우리 나라를 도으쇼셔
영원무궁토록
나라태평ᄒᆞ고 인민(人民)은 안락ᄒᆞ야
위권(威權)이 셰샹에 떨치여
독립자유부강을
일신(一信)케ᄒᆞ소서
상뎨(上帝)는 우리 나라를 도으쇼셔

[하느님은 우리나라를 도우소서
영원 무궁토록
나라 태평하고 인민은 안락하여
위엄과 권세가 세상에 떨치여
독립 자유 부강 을
날로 새롭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 나라를 도우소서]




작곡 : 마르티우스 로렌스 드 빌리어즈 (1885-1977) / 에노흐 손통가 (1873-1905)

작사 : 코넬리스 야코부스 랑겐호번 (1873-1932) / 에노흐 손통가 (1873-1905), 조셉 페리 (1841-1903)

제정 : 1957년 (<Die Stem van Suid-Afrika>) / 1994년 (<Nkosi Sikelel' iAfrika>) / 1997년 (<Volkslied van Suid-Afrika>)


 - 현재 버전인 <남아프리카 찬가>는 두 노래를 합친 것입니다. 첫째는 1957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로 쓰인 <남아프리카의 외침(Die Stem van Suid-Afrika)>이며, 둘째는 1994년 공동 국가로 제정된 <주여 아프리카를 구원하소서(Nkosi Sikelel' iAfrika)>입니다. 두 노래는 공동 국가로 쓰이다가 1997년 개정을 통해 하나의 노래로 합쳐졌고, 이후로는 합쳐진 노래가 유일한 국가로 쓰이고 있습니다.


 - <남아프리카의 외침>은 1918년 작사, 1921년 작곡된 이후 1920년대 SABC(남아프리카 방송 공사)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957년 <God Save The Queen>을 대신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로 제정되었는데,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종분리 정책으로 국제적인 고립에 처했으며 가사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분리 정책을 옹호한다 하여 올림픽 등의 국제 행사에서 이 노래가 거의 연주되지 못했던 흑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여 아프리카를 구원하소서>는 1897년에 첫 버전이 만들어졌고, 본래는 교가(校歌)로 쓰일 예정이었다가 널리 퍼지면서 아프리카 흑인의 민중가요가 되었습니다. 물론 백인 치하에서는 금지곡이 되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인종분리 정책의 철회 이후 다시 공개적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1994년에는 공동 국가의 위치에 오릅니다. 이 노래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널리 불리고 있는데, 탄자니아와 잠비아에서는 현재 이 노래의 가사만 번역 혹은 개사하여 국가로 쓰고 있습니다.


 - 1997년 두 곡을 통합하여 단일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남아프리카의 외침>이 2개 언어(아프리칸스어, 영어), <주여 아프리카를 구원하소서>가 3개 언어(코사어, 줄루어, 소토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통합 국가는 노래 안에 총 5개 언어가 함께 들어있는 독특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 가사 ###

(코사어) Nkosi sikelel' iAfrika
Maluphakanyisw' uphondo lwayo,
(줄루어) Yizwa imithandazo yethu,
Nkosi sikelela, thina lusapho lwayo.

[주여, 아프리카를 구원하소서
그 뿔을 들어올리소서

또한 우리 기도를 들으소서
주여, 우리에게 복을 주소서, 우리는 그의 자녀라네.]

(소토어) Morena boloka setjhaba sa heso,
O fedise dintwa le matshwenyeho,
O se boloke, O se boloke setjhaba sa heso,
Setjhaba sa, South Afrika — South Afrika.
[주여,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전쟁과 고통을 멈춰 주소서,
지켜주소서, 우리 나라를 지켜주소서.
남아프리카, 남아프리카를 지켜 주소서.]

(아프리칸스어) Uit die blou van onse hemel,
Uit die diepte van ons see,
Oor ons ewige gebergtes,
Waar die kranse antwoord gee,   
[우리 바다의 깊숙히에서부터,
우리 파란 하늘을 벗어나,
우리의 영원한 산들을 넘어,
절벽들이 대답하리라.]

(영어) Sounds the call to come together,
And united we shall stand,
Let us live and strive for freedom
In South Africa our land.   
[함께 하자는 외침이 울리네,
그리고 단결한 우리는 일어서리.
자유를 위해 살며 투쟁하리라
우리의 땅 남아프리카에서.]





작곡 : 주빈 사이드 (1907-1987)

제정 : 1959년(싱가포르 주) / 1965년


 - <전진하는 싱가포르>는 싱가포르의 독립 이전인 1959년 싱가포르 주의 주가(州歌)로 제정된 이래, 독립 이후 그대로 국가로 제정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이전에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 시절에 쓰던 <God Save The King>(여기서 King은 조지 6세)을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싱가포르 주 정부에서 인도네시아 출신의 대중음악 작곡가 주빈 사이드(1907-1987)에게 새로운 노래의 제작을 의뢰, 1959년 주가로 제정하였습니다.


 - 이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강제로 독립하면서 이 노래는 그대로 국가로 제정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특이하게 4개 언어 버전(말레이어, 중국어, 영어, 타밀어)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네 종족의 언어를 배려한 것입니다. 노래 제목을 중국어로는 <前进吧,新加坡>, 영어로는 <Onward Singapore>라고 부릅니다.



### 가사 (말레이어) ###

Mari kita rakyat Singapura
Sama-sama menuju bahagia
Cita-cita kita yang mulia
Berjaya Singapura
Marilah kita bersatu
Dengan semangat yang baru
Semua kita berseru
Majulah Singapura

Majulah Singapura

[오라 싱가포르 인민이여
우리 모두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자
우리의 숭고한 이상이
싱가포르의 성공을 이루리라
오라 우리의 새로운 정신으로
하나로 단결하여
한 목소리로 환호하라
전진하라 싱가포르
전진하라 싱가포르]


### 가사 (중국어) ###

来吧,新加坡人民,
让我们共同向幸福迈进;
我们崇高的理想,
要使新加坡成功。
来吧,让我们以新的精神,
团结在一起;
我们齐声欢呼:
前进吧,新加坡!

前进吧,新加坡!


### 가사 (영어) ###

Come, fellow Singaporeans
Let us progress towards happiness together
May our noble aspiration bring
Singapore success
Come, let us unite
In a new spirit
Let our voices soar as one
Onward Singapore

Onward Singapore


### 가사 (타밀어) ###

சிங்கப்பூர் மக்கள் நாம்
செல்வொம் மகிழ்வை நோக்கியே
சிங்கப்பூரின் வெற்றிதான்
சிறந்த நம் நாட்டமே
ஒன்றிணைவோம் அனைவரும்
ஓங்கிடும் புத்துணர்வுடன்
முழுங்குவோம் ஒன்றித்தே
முன்னேறட்டும் சிங்கப்பூர்

முன்னேறட்டும் சிங்கப்பூர்





행진곡 <노들강변>
작곡 : 장익환

 - 장익환(1937-1991)은 예천 출신의 작곡가입니다. 처음에는 트럼펫을 전공하였고, 해군 군악대 하사관(부사관)으로 복무 중 미국 해군군악학교에 유학하여 빅밴드 편곡을 공부하였습니다. 제대 후 부산에서 잠시 활동하다가 상경, KBS 방송음악 편곡을 맡았습니다. 1983년에는 MBC-TV 경음악단의 단장으로 부임, 20명 남짓의 소규모 악단을 80명 규모의 팝스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습니다. 1988년 악단을 이끌고 서울올림픽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많은 작품의 작편곡을 맡는 등 활약하다가 1991년 암으로 별세하였습니다.


 - 군복무 시기부터 많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군 시기에는 <멋진 사나이>를 비롯한 군가와 행진곡 <노들강변>이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대중가요와 방송용으로 편곡한 작품이 있으며, 오케스트라곡으로는 <아리랑> 서곡이 유명합니다. <노들강변> 행진곡은 20세기 초 만들어진 동명의 창작민요를 모티브로 하며, 원곡의 작사는 신불출(1905?-1969?), 작곡은 문호월(1905?-1949?)이 맡았습니다.



대항해시대 2 : 카탈리나 에란초 - (2) I will kill you Joan


 - 열심히 해적질을 하고 다니다보면, 사누드가 페레로 가문의 소식을 물어다줍니다. 페레로 가문의 아들이 집에서 쫓겨나 항해를 시작한 모양이라는군요(누군지는 다들 아시죠?).



 - 떠돌아다니는 조안을 찾아 원수를 갚기로 한 카탈리나 일행은 여기저기 조안의 행방을 찾아다니지만 큰 성과는 없습니다. 조안을 찾아다니며 해적질을 꾸준히 하노라면 사누드가 또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데, 포르투갈 왕세자가 행방불명되었고 페레로 가문에서 그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있다는군요. 후덜덜



 - 아무튼 꾸준히 해적질은 계속 해 주면 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항구의 여관에 들어갔을 때 일행은 갑자기 어딘가로 뛰어가는 사람을 발견하고, 그를 쫓아 조선소로 들어가니 어느 청년이 괴한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카탈리나는 여기에 개입하여 그 청년을 구해주고, 청년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하필 그게 조안 페레로였습니다!



 - 자신이 원쑤원수를 구해줬다는 사실에 멘붕할 뻔한 카탈리나는 잠시 정신줄을 다잡고, 오빠의 원수를 갚겠다며 조안에게 달려듭니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당황하는 조안.



 - 이 때 조안을 구출하는 구원의 목소리, 난데없이 등장한 에제키엘 사령관이었습니다. "역적 카탈리나는 오라를 받으라"는 에제키엘의 호령에 조안을 포기하고 자리를 뜨는 카탈리나. 그런데 에제키엘의 의지 부족인지 조선소를 나온 후 바로 다시 조선소로 들어가도 카탈리나가 잡히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ㅡㅡ;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스페인 함대를 열심히 털어줍니다. 카탈리나는 작위가 없으니 레이스 형제들이 달라붙을 일도 없고(가끔 쫓아오지만 신원 확인 후 그냥 지나갑니다), 다른 캐릭터보다 필요한 명성치도 적으니 다른 국가에 적대치 쌓을 일 없이 스페인 함대만 일점사해도 괜찮습니다.



 - 물론 카탈리나는 계속 조안의 행방을 찾습니다. 어느날 식충이 기지가 모처럼만에 괜찮은 정보를 전해주는데, '프레트 페로'라는 해적이 조안의 행방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 이를 마다할 것 없으니 술집으로 가서 페로를 만납니다. 페로는 자신이 중간에 조안 함대와 조우했다면서, 그들이 향하는 항구를 알려줍니다. 이 항구는 랜덤으로 바뀐다니 주의합시다. 블로거의 경우 시라쿠사로 향한다고 하는군요.



 - 페로가 이야기한 항구의 주점으로 가서 조안의 행방을 물어보면 그런 사람 안 왔다고 합니다. 실망한 일행은 주인장 멱살 한 번 잡아주고 밖으로 나와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지 모르니 기다려보자고 말합니다. 다른 곳을 돌아다니다 다시 주점으로 들어가면 주인장이 조안 일행을 봤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그들에게 카탈리나 일행에 대해 말했다는군요. ㅡㅡ;



 - 일행은 주인장 멱살 다시 잡아주고 조안 일행을 찾아 마을을 헤매기로 합니다. "여기도 없네"를 반복하며 온 동네 돌아다니다가 교역소로 들어가면, 카탈리나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이 묶여서 널브러진 꼴을 목격하게 됩니다. 조안의 부관 로코에게 당했다는군요.



 - 그들을 쫓아 항구로 가지만 이미 배는 떠났습니다. 허탕을 치고 항구를 나와 다른 동네(아무데나?)로 들어가면 페로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일행을 비웃는 페로의 목을 살포시 졸라주면 ㅡㅡ; 페로는 새로운 떡밥을 던져주는데, 페레로 가문과 적대관계에 있는 포르투갈의 어느 귀족이 리스본의 여급 루치아를 세우타로 유인해달라는 의뢰입니다. 귀족의 아들이 루치아에게 푹 빠졌다는군요.



 - 포르투갈의 권력투쟁에는 별 관심 없는 우리의 카탈리나는, 페로가 물어온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리스본으로 향합니다. 주점에 가면 루치아가 아닌 그의 어머니가 출현하는데, 그에게 한 방 털리고 ㅡㅡ; 나면 루치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납치를 할 것도 없이, 배를 탄다고 좋아서 따라옵니다.



- 루치아의 말대로 여관을 두 시간쯤 들락거리면 루치아가 준비를 마치고 나옵니다. 세우타에 도착하여 루치아를 여관에 떨궈놓고, 주점으로 가면 다시 등장한 페로가 조안의 행방을 알려줍니다. 이번에도 위치는 랜덤(블로거의 경우 알렉산드리아).



 - 알렉산드리아로 달려가서 "조안 나와라"를 시전하려는데, 갑자기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옷토 스피노라. 네가 루치아의 유괴범이냐는 옷토의 추궁에 카탈리나는 영문을 모르는 채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고, 이 때 옷토의 부관(마슈)가 등장하여 이 모든 일은 포르투갈의 마르티네스 후작과 해적 페로가 공모한 일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 모든 것이 It's fishing임을 알게 된 카탈리나는 자기 손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선언하고 페로를 잡아 족치러 떠납니다. 페로의 함대는 흑해 쪽을 배회하고 있는데, 약간 시간이 지나서 등장하니 흑해 쪽을 배회하면서 칼을 갈고 있읍시다. 대략 20일쯤 지나면 페로의 함대가 흑해를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고, 살포시 다가가 썰어주면 됩니다.



 - 루치아의 행방을 추궁하는 카탈리나에게, 페로는 루치아가 하늘나라행 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고 말하며 죽어갑니다. 결국 명분만 잃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꼴이 되고 말았군요. 아니 해적명성치는 얻은 건가





작곡 : 블라스 파레라 (1777-1840)

작사 : 비센테 로페스 이 플라네스 (1785-1856)

제정 : 1813년 (1924년 개정)


 - 본 제목은 <조국의 행진>으로, 아르헨티나 독립전쟁 당시 만들어져 1813년 국가로 제정되었습니다(독립 선포는 1810년, 공화국 수립은 1816년). 이후 후안 페드로 에스나올라(1808-1878)가 편곡한 버전에 제목을 <아르헨티나 국가>라고만 표기한 것이 그대로 굳어져, 현재는 이 제목으로 불립니다. 본래는 9절까지 있었는데, 아무래도 독립전쟁기 노래이다보니 스페인을 까는 내용이 많아 이민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고 1924년 1절, 9절, 후렴만을 남긴 후 가사를 대폭 개정하여 현재에 이릅니다.


 - 사실 <아르헨티나 국가>가 국외에서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 서주만 1분ㅡㅡ;에 달하고 전체 길이는 4분 이상이나 되는 범상찮은 길이 때문. 대체 9절까지 있던 시절엔 어떻게 노래를 부른 거냐 노래가 너무 길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는 전곡을 연주하기는 곤란하고,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서주만 떼어 연주하거나 가사 있는 부분을 적절히 압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가사 ###


Oíd, mortales, el grito sagrado:
"¡Libertad, libertad, libertad!"
Oíd el ruido de rotas cadenas,
ved en trono a la noble igualdad.
Ya su trono dignísimo abrieron
las Provincias Unidas del Sud
y los libres del mundo responden: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Y los libres del mundo responden: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Y los libres del mundo responden: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시민들이여 들어라, 신성한 외침을
"자유!, 자유!, 자유!"
쇠사슬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어라.
고귀한 평등의 즉위를 보라.
그 가치 있는 왕위가
단결된 남부 주를 열었으니,
세계의 자유인들은 화답하라.
"위대한 아르헨티나인이여, 만세!"
"위대한 아르헨티나인이여, 만세!"
세계의 자유인들은 화답하라.
"위대한 아르헨티나인이여, 만세!"
세계의 자유인들은 화답하라.
"위대한 아르헨티나인이여, 만세!"]


후렴
Sean eternos los laureles
que supimos conseguir,
que supimos conseguir.
Coronados de gloria vivamos...
¡o juremos con gloria morir!,
¡o juremos con gloria morir!,
¡o juremos con gloria morir!

월계수는 영원하리라.
우리는 승리를 알고 있다.
우리는 승리를 알고 있다.
영광의 왕관을 쓰고 살자...
그렇지 않으면 영광과 함께 죽음을 맹세하리!
그렇지 않으면 영광과 함께 죽음을 맹세하리!
그렇지 않으면 영광과 함께 죽음을 맹세하리!]


(가사 출처 : 위키백과 "아르헨티나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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