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2 : 카탈리나 에란초 - (3) 진실은 밝혀지고


 - 페로의 낚시질을 응징해준 이후로도 카탈리나의 해적질은 계속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 전투에서 승리하고 나니 웬 포로 하나가 흥미로운 정보를 물어다 주는군요.



 - 조안이 맛사와에서 이슬람 함대와 맞다이를 뜬다고 합니다. 우리의 조안바라기(?) 카탈리나는 앞뒤 안 가리고 조안을 쫓아 맛사와로 향합니다. 아 수에즈 운하가 없나요 힘들게 아프리카를 돌아 맛사와에 도착해서 조안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어째 이 곳 사람들은 조안을 굉장히 좋게들 이야기합니다. 태연한 척하면서 알게 모르게 심사가 뒤틀린 듯한 일행.



 - 돌아다니다보면 조안은 항구에 갔다고 합니다. 항구에서 조안을 만나는데, 조안은 이슬람 함대와 싸워야 한다며 대결을 회피하고 항구를 나가버립니다. 뭔가 어중간해져버린 카탈리나는 고심 끝에...... 조안의 전투를 돕기로 합니다!



 - 맛사와 앞에서 며칠 버티고 있노라면 남쪽에서 대규모의 이슬람 함대가 몰려옵니다. 그 중에 약한 함대부터 골라서 박살을 내 줍니다. 하나만 깨 줘도 되지만, 기왕이면 해적명성도 올릴 겸 여력이 되는 한 많이 깨주도록 합니다. 함대를 격파하고 맛사와로 돌아가면, 조안이 마을 남서쪽의 저택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쳐들어갑니다. 부관도 다 물리치고 조안과 일기토를 뜨러 들어간 카탈리나, 자기를 왜 쫓아다녀야 하는지를 묻는 조안의 질문에 상세히 설명을 해 주었더니 조안은



 - 조안의 해명에 멘붕하는 카탈리나. 결국 조안과의 싸움을 포기하고 나와버립니다.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프리카를 열심히 돌다가 아무 항구에나 들어가면 알 베자스가 여관에서 기다린다는 전갈을 받습니다. 여관에서 만난 알 베자스는 피에트로가 만나러 오라 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 아프리카를 마저 돌아 리스본의 페레로 저택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피에트로는 카탈리나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전해 줍니다.



 - 피에트로는, 포르투갈의 마르티네스 후작이 이 모든 일의 배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을 한 명 데려오는데, 그는 피에트로 스토리에서 만났던 파브리스 페레로.



 - 피에트로의 말에 따르면, 카탈리나의 오빠는 마르티네스 후작이 비밀리에 조직하려는 '신성왕국'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외교문제가 되기 전에 이를 보고하러 가려다 뒷통수를 맞고 죽어간 것이라 합니다. 이제 모든 게 확실해졌습니다. 원수를 갚기 위해, 마르티네스 후작의 신성왕국을 때려잡으러 남아메리카로 가야 합니다.



 - 쉬운 싸움은 아니지만 평소에 레이스 형제를 때려잡고 다니던 실력이면 무난할 겁니다. 적당히 싸울 준비를 마치고 아메리카로 향합니다. 다만 이 무렵에는 중간에 스페인 함대가 자꾸 따라붙어 귀찮게 합니다.



 - 그렇게 남아메리카에 도착했지만, 신성왕국의 단서를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저기 항구를 돌아다녀봅니다(블로거의 경우 꽤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카탈리나의 경우 다른 캐릭터에 비해 훨씬 낮은 명성으로도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이 이벤트 당시 해적명성이 32000 정도였는데, 이보다 낮아도 상관 없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술집 쪽이 소란스러우니 가 보자고 합니다.



 - 술집에 가 보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안 일행이 해적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필 그 루치아가 인질로 잡혀 있어서 쉽지 않은 모양. 루치아의 구출을 조안에게 맡기고, 카탈리나는 해적 두목과 싸우게 됩니다. 인간성기사뿌뿌뿡의 갑옷으로 무장한 카탈리나에겐 어려울 것 없습니다.



 - 일기토 후 조안을 쫓아 항구로 간 카탈리나는 자기 오빠의 진짜 원수가 마르티네스 후작임을 조안에게 알립니다. 하지만 카탈리나는 계속 스페인 함대와 에제키엘 사령관에게 쫓기는 입장. 이 때 카탈리나는 "투항하겠다"라는 폭탄선언을 해버립니다.



 - 아무튼 이제 마르티네스 후작을 잡으러 갑니다. 여담으로 조안의 함대를 살펴보면 그들은......



 - 프리게이트 덕후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ㅡㅡ; 아무튼 항구를 나오자마자 무더기로 몰려오는 건 스페인 함대입니다. 함대와 조우하면 에제키엘이 오라를 받으라며 위풍당당하게 다가오려는데, 여기서 프리게이트를 탄 조안이 나타나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힘을 합칠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에제키엘은 '이베리아인으로서' 일행과 연합하기로 합니다.



 - 이제 정말 마지막 전투만 남았습니다. 마르티네스 후작의 함대는 아마존 강 쪽에서 다가오니 그 쪽으로 내려가면(혹은 올라가면) 떼거지 함대와 조우할 수 있습니다. 에제키엘은 신성왕국의 본거지를 아작내러 가기로 하고, 조안과 카탈리나는 함대를 처치하기로 하는데......



 - 쓸데없이 귀엽다 마지막 전투라고 해도 이미 대항해시대2 마스터가 된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나면 마르티네스 후작의 마지막 단말마를 들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저 멀리 에제키엘 함대에게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전갈을 받는 것으로 모든 스토리 종결. 투항 실패




대항해시대 2 : 카탈리나 에란초 - (2) I will kill you Joan


 - 열심히 해적질을 하고 다니다보면, 사누드가 페레로 가문의 소식을 물어다줍니다. 페레로 가문의 아들이 집에서 쫓겨나 항해를 시작한 모양이라는군요(누군지는 다들 아시죠?).



 - 떠돌아다니는 조안을 찾아 원수를 갚기로 한 카탈리나 일행은 여기저기 조안의 행방을 찾아다니지만 큰 성과는 없습니다. 조안을 찾아다니며 해적질을 꾸준히 하노라면 사누드가 또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데, 포르투갈 왕세자가 행방불명되었고 페레로 가문에서 그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있다는군요. 후덜덜



 - 아무튼 꾸준히 해적질은 계속 해 주면 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항구의 여관에 들어갔을 때 일행은 갑자기 어딘가로 뛰어가는 사람을 발견하고, 그를 쫓아 조선소로 들어가니 어느 청년이 괴한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카탈리나는 여기에 개입하여 그 청년을 구해주고, 청년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하필 그게 조안 페레로였습니다!



 - 자신이 원쑤원수를 구해줬다는 사실에 멘붕할 뻔한 카탈리나는 잠시 정신줄을 다잡고, 오빠의 원수를 갚겠다며 조안에게 달려듭니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당황하는 조안.



 - 이 때 조안을 구출하는 구원의 목소리, 난데없이 등장한 에제키엘 사령관이었습니다. "역적 카탈리나는 오라를 받으라"는 에제키엘의 호령에 조안을 포기하고 자리를 뜨는 카탈리나. 그런데 에제키엘의 의지 부족인지 조선소를 나온 후 바로 다시 조선소로 들어가도 카탈리나가 잡히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ㅡㅡ;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스페인 함대를 열심히 털어줍니다. 카탈리나는 작위가 없으니 레이스 형제들이 달라붙을 일도 없고(가끔 쫓아오지만 신원 확인 후 그냥 지나갑니다), 다른 캐릭터보다 필요한 명성치도 적으니 다른 국가에 적대치 쌓을 일 없이 스페인 함대만 일점사해도 괜찮습니다.



 - 물론 카탈리나는 계속 조안의 행방을 찾습니다. 어느날 식충이 기지가 모처럼만에 괜찮은 정보를 전해주는데, '프레트 페로'라는 해적이 조안의 행방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 이를 마다할 것 없으니 술집으로 가서 페로를 만납니다. 페로는 자신이 중간에 조안 함대와 조우했다면서, 그들이 향하는 항구를 알려줍니다. 이 항구는 랜덤으로 바뀐다니 주의합시다. 블로거의 경우 시라쿠사로 향한다고 하는군요.



 - 페로가 이야기한 항구의 주점으로 가서 조안의 행방을 물어보면 그런 사람 안 왔다고 합니다. 실망한 일행은 주인장 멱살 한 번 잡아주고 밖으로 나와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지 모르니 기다려보자고 말합니다. 다른 곳을 돌아다니다 다시 주점으로 들어가면 주인장이 조안 일행을 봤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그들에게 카탈리나 일행에 대해 말했다는군요. ㅡㅡ;



 - 일행은 주인장 멱살 다시 잡아주고 조안 일행을 찾아 마을을 헤매기로 합니다. "여기도 없네"를 반복하며 온 동네 돌아다니다가 교역소로 들어가면, 카탈리나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이 묶여서 널브러진 꼴을 목격하게 됩니다. 조안의 부관 로코에게 당했다는군요.



 - 그들을 쫓아 항구로 가지만 이미 배는 떠났습니다. 허탕을 치고 항구를 나와 다른 동네(아무데나?)로 들어가면 페로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일행을 비웃는 페로의 목을 살포시 졸라주면 ㅡㅡ; 페로는 새로운 떡밥을 던져주는데, 페레로 가문과 적대관계에 있는 포르투갈의 어느 귀족이 리스본의 여급 루치아를 세우타로 유인해달라는 의뢰입니다. 귀족의 아들이 루치아에게 푹 빠졌다는군요.



 - 포르투갈의 권력투쟁에는 별 관심 없는 우리의 카탈리나는, 페로가 물어온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리스본으로 향합니다. 주점에 가면 루치아가 아닌 그의 어머니가 출현하는데, 그에게 한 방 털리고 ㅡㅡ; 나면 루치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납치를 할 것도 없이, 배를 탄다고 좋아서 따라옵니다.



- 루치아의 말대로 여관을 두 시간쯤 들락거리면 루치아가 준비를 마치고 나옵니다. 세우타에 도착하여 루치아를 여관에 떨궈놓고, 주점으로 가면 다시 등장한 페로가 조안의 행방을 알려줍니다. 이번에도 위치는 랜덤(블로거의 경우 알렉산드리아).



 - 알렉산드리아로 달려가서 "조안 나와라"를 시전하려는데, 갑자기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옷토 스피노라. 네가 루치아의 유괴범이냐는 옷토의 추궁에 카탈리나는 영문을 모르는 채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고, 이 때 옷토의 부관(마슈)가 등장하여 이 모든 일은 포르투갈의 마르티네스 후작과 해적 페로가 공모한 일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 모든 것이 It's fishing임을 알게 된 카탈리나는 자기 손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선언하고 페로를 잡아 족치러 떠납니다. 페로의 함대는 흑해 쪽을 배회하고 있는데, 약간 시간이 지나서 등장하니 흑해 쪽을 배회하면서 칼을 갈고 있읍시다. 대략 20일쯤 지나면 페로의 함대가 흑해를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고, 살포시 다가가 썰어주면 됩니다.



 - 루치아의 행방을 추궁하는 카탈리나에게, 페로는 루치아가 하늘나라행 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고 말하며 죽어갑니다. 결국 명분만 잃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꼴이 되고 말았군요. 아니 해적명성치는 얻은 건가




대항해시대 2 : 카탈리나 에란초 - (1) 복수는 나의 것


 - 이제 카탈리나의 스토리로 들어가봅니다. 역시 전투 중심 캐릭터. 18세에 장교(중위)라니 이 동네 사람들은 이래저래 조숙하군요(?). 블로거는 23세 때 상병이었는데



  - 시작은 세빌리아. 언제나처럼 항구 앞에서 시작하는데, 항구에 들어가면 친구 사누드가 에제키엘 사령관의 호출을 전달합니다.



 - 에제키엘의 집무실은 궁궐 앞에서 오른쪽으로 한참 들어가면 있습니다. 들어가면 에제키엘이 카탈리나의 오빠와 애인의 소식을 전합니다. 둘 다 스페인 해군 소속인데, 폭풍으로 함대는 전멸했고 오빠와 애인은 행방불명(아마도 사망)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 멘붕하여 집무실을 나오는 카탈리나. 이 때 한 번 더 집무실에 들어가면 에제키엘이 오빠의 유품이라면서 무기(사브르)를 줍니다. C급이라 크게 좋을 건 없지만, 무기 없이 시작하는 카탈리나인 만큼 받아두는 게 좋겠지요. 그렇게 칼을 받고 술집으로 가서 실의에 잠긴 채 술을 퍼마시다가, 카탈리나는 실종된 함대가 사실 포르투갈 페레로 가문의 사설함대에게 격침당했다는 뜬소문을 듣게 됩니다.



 - 즉시 분기탱천하여 사령관 집무실로 뛰어가는 카탈리나. 페레로 함대를 처단하도록 허가해달라는 카탈리나의 요구에 에제키엘은 당연히 "ㅗ"를 날립니다. 카탈리나의 요구는 곧 스페인-포르투갈의 전면전을 의미하니까요. 낙담한 카탈리나는 사누드와 함께 술집에 처박혀 군인을 관두겠다느니 하는 힘없는 소리나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옆에서 술마시던 어떤 사람이 도발을 날립니다.



 - 그리고 저 말에 발끈한 카탈리나는 무언가 결심한 듯 사누드를 데리고 항구로 나갑니다. 그리고 사누드가 지휘하는 금 수송선 앞에서 카탈리나는 사누드를 협박같지 않은 부탁같지 않은 협박하면서 배를 달라고 합니다. 이에 사누드는 자기 배의 지휘권을 카탈리나에게 넘겨주고, 자신도 일당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반란군의 졸개라면 징역 정도에서 끝날 수 있지 않겠냐며.



 - 이렇게 카탈리나는 복수심에 불타 조국에 반기를 들게 됩니다. 배를 몰고 세빌리아를 나서는 순간 카탈리나의 국적은 해적으로 바뀌며, 스페인과의 적대치가 단숨에 100이 됩니다. 일단 빨리 근처 항구로 가서 있는 금을 팔아치우고(나름 금 수송선이라면서 금이 달랑 10개밖에 없습니다), 바로 해적질을 시작해도 되지만(카탈리나의 능력치도 괜찮고 배도 괜찮고, C급 무기 정도면 꼬꼬마 상선대 정도는 상대가 가능) 블로거는 편의상 돈을 벌어서 더 좋은 무기와 방어구를 장착한 후 해적질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 준비가 끝나면 해적질을 시작합시다. 일단 만만한 스페인 상선대 하나 잡아서 털어봅니다.



 - 전투를 이기고 아무 항구나 들어가면, 사누드는 에제키엘이 정식으로 카탈리나 체포령을 발동했다고 알려줍니다.



 - 당연히 카탈리나는 자수 따위 없다며 전의를 다집니다. 나가면 전투를 치러야 하니 충분히 준비를 마치고, 항구를 나서면 스페인 전함대들이 무더기로 카탈리나를 쫓아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대략 세빌리아 쪽에서 출발해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아무 함대에나 닿으면 전투 시작.



 - 그리고 여기서 승리하면 또 다른 함대들이 다가오는데, 에제키엘 쪽에서 직접 나선 모양입니다. 스페인 함대에서는 "지금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주마"를 시전하지만, 가족과 애인의 복수를 해야 하는 카탈리나는 일단 눈앞의 위기를 피하기로 합니다. 바로 전투가 이어지지는 않고, 몰려온 함대 중 다른 함대와 접촉하면 두 번째 전투가 시작. 그리고 여기서도 이기면 이제는 카탈리나의 함대가 완전 포위되었다고 사누드가 알립니다. 이제 죽을 각오를 하는 둘의 눈 앞에서, 갑자기 스페인 함대가 혼란에 빠지더니 후퇴해 버립니다.



 - 스페인 함대가 후퇴한 직후, 나무토막을 붙잡고 떠내려오는 한 사람을 끌어올리고 보니 이 사람이 스페인 함대의 뒤통수를 쳐 카탈리나를 구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세빌리아에서 카탈리나를 부추긴 바로 그 사람. 이런 녀석과 가까이 하면 안 되는데 알고보니 카탈리나 애인의 친구여서 카탈리나를 돕기로 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안드레아 기지가 동료로 추가됩니다.



@ 의외로 카탈리나 에란초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이 있는데, 스페인 출신의 카타리나 데 에라우소(1592-1650)입니다. 그는 본래 수도원의 수녀로 자랐으나 가혹한 수행에 반발하여 수도원을 탈출, 남장을 하고 해군 군인으로 복무하였습니다.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웠는데 워낙 다혈질적인 성격에 많은 결투를 치러 잦은 마찰을 일으켰고, 한 번은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친오빠와 결투를 하였고 이에 충격을 받아 탈영을 감행했다가 나중에 구명되기도 하였습니다.


@ 나중에 전투 중 중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에서 사제에게 진짜 성별을 고백하였는데, 어쩌다 몸이 회복되면서 그가 남장여자임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교황이 직접 카타리나의 남장을 허가할 정도로 많은 명성을 쌓았고, 이후로도 많은 활약을 하다가 스페인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생을 마쳤다고 하는군요. 대항해시대2 카탈리나 에란초는 그에게서 이름과 여성 군인이라는 기본 배경을 따왔지만, 실존인물과 달리 남장을 하지 않았고 스페인 함대를 완전히 떠나 해적이 된다는 설정으로 바꾸었습니다.


[카타리나 데 에라우소]



대항해시대 2 : 피에트로 콘티 - (2) Go to El Dorado


 - 약소하나마 보물을 찾고 항구로 들어온 피에트로는, 내친김에 전설의 엘도라도를 찾아나서기로 결정합니다.



 - 메달을 찾으면서 겸사겸사 아마존과 카리브 해 탐사도 마쳐 두었으니 유럽으로 돌아가서 보고를 끝마치면 금새 명성 10000은 채울 수 있습니다. 이 때 리스본 저택에 들어가보면 공작부인이 찾아봐달라던 조안이 눈 앞에 있습니다. ㅡㅡ; 조안은 아크슴(악숨) 왕국의 재흥과 관련된 일이니 '성자의 지팡이'를 찾아봐달라고 요청합니다.



 - 피에트로는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덥석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저택을 나온 후, 뭔지도 모르면서 덥석 제안을 받아들이냐고 타박을 주는 카미로에게 피에트로 曰



 - 일단 아라비아로 가보기로 합니다. 리스본에서 아프리카를 빙 둘러 아라비아의 아무 항구로 들어가 봅니다(이벤트가 발생하는 항구는 랜덤이라 찾아다녀야 한다는데, 우연인지 원래 그런 건지 블로거는 한 방에 찾아냈습니다). 주점에서 성자의 지팡이에 대해 물어보면 베이루트(이것도 랜덤이라고 하네요)의 점술사에게 가보라고 합니다. 베이루트? 그렇습니다. 지중해 안쪽 끝입니다. ㅡㅡ; 이번 이벤트는 어째 점점 다이나믹 로동 이벤트의 향기가......



 - 힘들게 베이루트로 가서 점술사에게 지팡이의 행방을 물어보면 깜짝 놀란 후 지팡이에 얽힌 전설을 쭉 말해줍니다. 피에트로가 악숨 왕국 이야기까지 꺼내자, 점술사는 마지막으로 무스카트의 주점에 가서 자기 이름을 대고 알아보라는 말을 해 줍니다. 무스카트, 아라비아 반도에 있습니다. 갔다온 길을 또 갑니다. ㅡㅡ;



 - 힘들게 무스카트의 주점에 도착해서 점술사 이야기를 하면, 주인은 자신들이 사실 악숨 왕국의 제사장이었다고 말하고 지팡이가 묻힌 곳이 표시된 지도를 줍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펴 보니



 - 야이 @#$%^&*!!!!! 확실치는 않지만 기억에 비추어 봤을 때 나일 강 상류인 것 같습니다. 또 지중해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음 이벤트는 빡친 피에트로의 수에즈 운하 건설 이벤트로...... 뭐 어쩝니까, 엔딩 보고 싶으면 까라는 대로 까야지요. 일단 살짝 긴가민가한 상태로 나일 강까지 달려가서 찾아보면



 - 다행히 딱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제 이 지팡이를 들고, 맛사와로 가야 합니다. ㅡㅡ;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아프리카를 돌아갑시다. 맛사와의 주점에 가면 조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팡이를 건네주면서 엘도라도에 대해 묻는 피에트로에게, 조안은 자기도 잘 모르겠다면서 정보를 입수하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벤트가 끝나면서 모험명성 5000을 한 번에 얻습니다. 너무 적다



 - 이제 열심히 탐험하고 돌아다니면서 모험명성을 올려주면 됩니다. 블로거는 유라시아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쪽을 한 번, 남북아메리카 대륙을 한 번 돌면서 유적을 싹 훑어서 보고하니 딱 명성 40000을 채웠습니다. 40000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요? 명성 40000에 이를 때까지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습니다.



 - ☆급 발견물은 한 판에 모두 한꺼번에 등장하지는 않으니, 찾으러 가서 허탕쳤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른 걸 찾아나섭시다. 아무튼 이런 것도 몇 개쯤 발견해서 보고해주면 모험명성 40000을 채울 수 있습니다(익숙해져서 그런지 이번 게임은 꽤 속도감 있게 잘 나가네요). 명성을 채운 후 항구로 나가보면 알 베자스라는 상인이 나타나 조안의 말을 전달합니다.



 - 엘도라도는 모르겠고 황금의 나라 지팡구가 있다고 합니다(어딘지는 다 아시겠지요?). 또 지구 반 바퀴를 돌아야 하지만 이제는 이골이 났으니 금새 갈 수 있겠지요. 한달음에 일본으로 달려가서 사카이항에 들어가면, 지팡구는 지팡구인데 황금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실망합니다. 일단 피에트로는 근처를 더 돌아보자고 합니다.



 - 근처를 돌아보는 척하고 나가사키항으로 가 봅시다. 항구로 나오면 여기도 아닌 것 같다며 실망하는 일행에게 에르네스트 로페스가 나타납니다. 엘도라도의 행방을 따져묻는 피에트로에게, 에르네스트는 자기도 잘은 모르겠다면서 "사람들이 찾지 않은 곳이라면 남아메리카겠지"라고 힌트를 줍니다.



 - 이제 또 한달음에 남아메리카로 갑니다. 아무래도 태평양 쪽으로 돌아가는 게 더 빠르겠지요? 마젤란 X까 그렇게 남아메리카의 아무 항구(보급항 제외)에 들어가서 항구로 나가려는데,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 정신을 차린 노인은 자신이 '파브리스 페레로'라고 소개합니다. 페레로? 잠깐, 피에트로를 후원한 공작 가문의 이름이죠. 대화가 진행되면서 피에트로는 노인의 아들이 자신을 후원한 레온 페레로가 확실하다고 말하고, 파브리스는 피에트로가 그토록 찾던 엘도라도를 자신이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가는 길을 지도로까지 그려줄 수 있다는 파브리스의 말에, 피에트로는 엘도라도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일단 파브리스를 리스본의 페레로 가문으로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 그리고 리스본의 공작 저택으로 돌아가서 눈물겨운 부자상봉을 보는 것으로 엔딩이 시작됩니다.




대항해시대 2 : 피에트로 콘티 - (1) 빚 갚으리오


 - 간만에 대항해시대 2를 켭니다. 이번에는 피에트로 콘티. 피에트로는 순수 모험 캐릭터이고, 설정상 대항해시대 2의 최고령 캐릭터입니다. 옷토가 더 늙어보이는 건 함정 이벤트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데, 모험명성을 최대한 올려야 하는 캐릭터라 난이도가 은근히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 시작은 제노바. 그런데 시작부터 영 좋지 않은 것이, 들어가는 건물마다 사람들이 빚 갚으라고 달려듭니다. 아무래도 피에트로는 많은 빚을 지고 쫓기는 모양인데, 무슨 사연이라도?



 - 그렇게 온 동네를 도망다니다가 항구로 가면 피에트로가 왜 쫓기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파산하면서 그 빚을 고스란히 떠안은 모양이로군요.


 - 그런 피에트로에게 한 줄기 동앗줄이 내려왔으니, 포르투갈 공작가의 함대에서 일하는 친구 카미로가 제노바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썩은 동앗줄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일단 카미로가 있다는 주점으로 달려갑니다. 보자마자 돈부터 빌려달라는 피에트로에게, 카미로는 툴툴거린 후 흥미로운 제안을 합니다.



 - 자신이 일하는 페레로 공작가(이젠 친숙하지요?)에서 피에트로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스폰서가 되어 주겠다고 합니다. 이게 웬 돈벼락? 세상에 공짜는 없을 테니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궁금하지만, 당장 급한 피에트로는 카미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카미로가 준비한 배로 리스본까지 갑시다. 그런데 돈은 한 푼도 없지, 배의 선원은 딱 최소 필요만큼만(10명) 있고 물자는 10일어치밖에 없습니다.


 - 리스본에 가기도 전에 굶어죽지 않으려면 선원을 운항 100%로 박아놓고 다른 데 돌아보지 말고 리스본으로 갑시다. 리스본에 도착해서 페레로 공작 저택으로 가면 공작의 부인이 일행을 맞이합니다. "무슨 꿍꿍이속이요?"라며 대놓고 따져묻는 패기 피에트로에게 공작부인은 자기 아들 조안의 소식을 물어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 뭐 어쩌겠습니까. 쫄딱 망한 자신을 구원해줬으니 까라는 대로 까야지요. 이를 승락하고 저택을 나온 이후, 피에트로의 싸가지 없음에 염통이 쫄깃해진 카미로는



 - 공작부인에게 금화 5000닢까지 지원받고 드디어 본격적인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구를 나오면 일단 나일 강 탐사부터 해 보자고는 하는데, 피에트로는 탐험 시작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피에트로는 지도제작 스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돈을 모아 메르카토르에게 지도제작을 배우고 탐험을 시작할 필요가 있지요. 다행히 능력치가 좋아 배우는 데 무리는 없지만, 돈이 50000닢 가량 들기 때문에 먼저 돈을 모아야 합니다.


 - 다행이라면 피에트로는 대규모 함대를 갖출 필요도 없고 항해 외에 특별히 돈 나갈 일이 별로 없는데다, 필요한 정도의 돈은 탐험보고와 용돈벌이 수준의 무역으로도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역 노가다를 할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50000닢을 모으는 데 보통 추천되는 것은 소위 '빚독촉 횡령하기' 야바위 꼼수인데, 나름 양심적(?)인 블로거는 그냥 무역 좀 해서 돈을 벌기로 합니다. 피에트로의 고향 이탈리아는 오스만 제국과 적대관계이기 때문에 이스탄불-아테네 무역루트를 이용하기 살짝 귀찮긴 하지만, 오래 할 것도 아니고 크게 지장이 될 것까진 없습니다(이스탄불은 반드시 야간에 기항합시다).



 - 잠시간의 무역으로 50000닢+a(블로거는 8만 닢 정도 모았는데 살짝 빠듯하더군요)를 모은 후 암스테르담의 메르카토르에게 가서 지도제작을 배우고 계약을 합니다. 이후 탐험에 나서면 됩니다. 가까운 곳이야 처음 받은 라티나선으로 충분하겠지만, 탐험보고로 돈이 좀 모이거든 모험가에게 추천되는 라레아르나 지벡으로 갈아탑시다. 피에트로는 이벤트상 전투가 없기 때문에, 이 이상의 배는 필요 없습니다.


# 팁 : 피에트로는 작위를 받을 필요가 없으니, 이탈리아 총독의 소환장을 끝까지 쌩까(?)도록 합시다. 작위가 없으면 다른 건 둘째치고 하이레딘 형제가 싸움을 걸지 않습니다(가끔 쫓아오긴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이놈들이 얼마나 귀찮은 존재인지는 옷토를 플레이하면서 절실하게 느꼈지요? 거기에 발견물도 세이브해서 페레로 가문에 보고하면 돈도 추가로 벌 수 있으니까요.


 - 유럽 주변을 좀 돌아다니고 보고를 착실히 하면 모험명성 2000은 금방 모입니다. 이 때 유럽 밖의 아무 항구(보통 서아프리카 쪽이 되겠지요)의 주점에 들어가면 주점 주인이 웬 지도 한 장을 사라고 합니다.



 - 주점 주인의 말에 따르면 지도는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와 관련된 황금 메달이 있는 장소를 표시해 놓았다는군요. 지도 쪼가리를 2000닢에 팔겠다는데, 여기서 한 번 거절하면 1000닢으로 깎을 수 있지만 블로거는 귀찮아서 그냥 샀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확인해보면 그 위치는......


 - 아마존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뭐 세계 돌아다니는 데 이골이 난 우리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서양을 건너야 하는 만큼 폭풍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는 하고 가야 합니다. 운도 최대로 높여두고, 괜찮은 선수상 하나도 달아놓고, 성스러운 향유도 두어 개 사서 보관해 둡시다. 라레아르나 지벡은 내파성이 괜찮은 편이라 이 정도 준비면 충분합니다(블로거는 이 때 돈이 좀 모자라서, 준비를 마치는 데 시간이 약간 걸렸습니다). 아무튼 준비를 마치고 아마존으로 건너가서 표시된 위치를 탐색하면



 - (대사 나오는 부분을 놓쳤네요) 황금 메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항해시대 2 : 옷토 스피노라 - (3) 기사도 대결전


 - 열심히 해적질을 하고 다니다 보면(명성 30000) 왕이 급히 옷토를 호출하니 런던으로 가 봅니다. 런던의 왕궁에서 헨리 8세를 알현하면, 스페인의 공격으로 영국 함대가 큰 피해를 입었으니 옷토가 대신 스페인 함대를 상대할 것을 명하고, 우리의 기사 옷토는 당연히 명을 받들어 나섭니다.



 - 왕궁을 나와 바로 밑에 있는 조합으로 가면 마스터가 스페인 함대의 현황을 알려줍니다. 대략 세 항구에서 보급을 진행 중이라는데, 일단 런던에서 가까운 낭트로 향하기로 합니다.



 - 낭트 앞바다로 가면 스페인 함대가 떼로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전력을 확인 후 만만한 함대를 골라 칩니다(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1:2의 싸움이 된다는 점에 유의).



 - 그렇게 전투를 치러 승리하면 나머지 함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스페인 함대가 총집결한다는 남미 쪽으로 간 것 같으니, 대강 정비를 마치고 쫓아갑니다.



 - 대서양을 건너 남미의 아무 항구나 들어가면 스페인 함대에 대한 정보를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미 스페인 함대는 산토도밍고 앞에 모여 있는데, 여기를 먼저 공격해버리면 스토리가 꼬여서 진행이 안 되는 참사가 생기니 반드시 아무 항구나 먼저 들어가서 정보수집을 합시다(블로거가 그래서 두 번이나 재로딩을 한 것은 안자랑).



 - 산토도밍고 앞으로 가서 함대 무더기 중 하나(역시 1:2가 됩니다)를 쳐부수고 나면 또 나머지 함대는 사라집니다. 스페인 함대의 목적지가 아마존이라는 정보는 입수했으니, 어리둥절한 기분을 갖고 아마존 강 쪽으로 향하다 보면 의문의 함대 무더기(사실 스페인 함대)가 나타납니다. 다가서면 자동으로 전투가 걸리고, 스페인 함대를 썰어버리려는 순간 카탈리나가 갑툭튀하여 싸움을 말립니다.



 - 이미 자신은 스페인 함대, 조안 함대와 연합하여 공통의 적을 치고 있으니 지금은 싸우지 말아달라는 이야기. 마슈는 이미 전투를 치르고 만신창이 상태인 스페인 함대를 이 때 박살내자고 주장하지만, 우리의 옷토는 마슈의 말을 씹어드시고 스페인 함대를 그냥 보내줍니다.



 - 어쨌든 그렇게 런던으로 돌아가서 보고를 마치고 나면 해적명성이 1만 가까이 뛰어 있을 겁니다(그야 전투를 여러 번 치렀기도 하고). 이제 함대 한두 개만 잡아주고 나서(명성 40000) 두 군데 항구의 주점을 들어갔다 나오면 최후의 이벤트가 시작됩니다(블로거는 왕이 찾는 동안에는 이벤트 진행이 되지 않는 걸 경험했는데, 원래 스토리상 그런지는 모르겠음).



 - 큰 함대라도 들어왔는지 주점이 상당히 붐비는데, 주인의 요청으로 다른 사람과 합석하여 술을 마시다 보니 상대는 스페인 함대 사령관 에제키엘. 서로가 놀라는 가운데 에제키엘은 왜 아마존에서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았는지 묻고, 옷토는 "비열한 놈이 되긴 싫으니까"라고 답해 줍니다. 에제키엘은 한 달 뒤에 1:1로 일전을 치러보자 제안하고 여기서 가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거절하더라도 어차피 싸움은 해야 하고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선 생략.



 - 에제키엘은 보르도-세빌리아 사이를 지나갈테니 그 사이에서 싸우자고 제안합니다. 한 달을 보내고(미리 보르도에 가 있는 게 편함) 항구를 나서면(며칠 남았는지는 주점에 들어갈 때마다 마슈가 설명해주니 참고) 다가오는 에제키엘의 함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만나면 자동으로 전투 시작.



 - 전투는 언제나 그렇듯 기함으로 접근하여 일기토를 걸어버리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전투에서 이기면 에제키엘이 처분을 기다리는데, 옷토는 옆에서 마슈가 길길이 날뛰는데도 에제키엘을 보내줍니다. 호구 에제키엘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고 떠나갑니다.



 - 곧바로 런던으로 돌아가서 왕을 알현하면 엔딩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개갞끼 길버트가 에제키엘을 그냥 보내준 걸 가지고 태클을 걸지만, 옷토의 기사정신에 감탄한 헨리 8세는 닥쳐라! 약속대로 옷토를 해군 총사령관에 임명하는 것으로 스토리는 종결. 애석하게도 프로포즈 장면은 없음. 피에트로는 외전에서라도 있는데




대항해시대 2 : 옷토 스피노라 - (2) 신나게/스페인을/털자


 - 블로거는 일단 돈을 모아서 고급 함선으로 함대를 깔아놓기로 합니다. 레이스 형제가 따라붙는 게 정말 귀찮은데, 최대한 도망쳐 줍니다. 가끔은 도망쳐도 끝까지 따라붙을 때가 있어 엄청 짜증나죠.



 - 어쨌든 그런 애로사항을 견디고 충분히 돈을 모으면 앤트워프나 함부르크에 투자를 해서 상업치-공업치를 1000으로 만들어 줍니다. 최강의 함선 쉽과 최강의 대포 카로네이드, 최강의 선수상인 천사상과 여신상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 그리고 쉽 몇 척 정도가 함대에 깔리면 그 때부터는 거의 무적입니다(쉽 한 척만으로도 충분히 전투에서 무적이 될 수 있지만, 물자 저장에 한계가 있어 장거리 항해가 좀 귀찮아지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본래의 목적, 스페인 함대 갈아마시기에 들어갑니다.



 - 그리고 승리!



 - 해적명성은 생각보다는 빨리 오르기 때문에, 함대 몇 번 털어주면 금새 명성 5000 정도는 되어 있을 겁니다. 그 때 항구에 들어가면 마슈가 언제나처럼 술을 마시러 가자고 조릅니다. 주점에서 술 마시는 건 특별할 게 없고, 그 다음 교역소에 들어가니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슈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ㅡㅡ;



 - 발견된 건 묶여 있는 두 명의 남자인데, 이 때 곧바로 달려온 붉은 머리 여해적(누군지 아시죠?)은 옷토 일행이 조안의 부하냐며 다짜고짜 싸우자고 달려듭니다. 옷토와 풀려난 두 명이 해명하여 금새 오해는 풀리고, 자신을 소개한 카탈리나는 사연을 듣고 싶거든 두 시간 후에 술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시간을 잠시 뻐기고 술집에 가면 카탈리나의 원한 섞인 한탄(?)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답정너



 - 그렇게 자기 할 말만 하고 떠나버린 카탈리나. 저런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기 싫다는 마슈에게 옷토는 여자들도 마슈와 결혼하기 싫을 것이라며 쿠사리(?)를 먹입니다. 이제 다시 갈 길을 가면 됩니다. 열심히 배를 털어먹고, 가끔 장사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해적명성이 15000을 넘깁니다.


- 여기서 이벤트가 하나 더 시작되는데, 이 이벤트는 어째 못 보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명성 외에도 걸려 있는 게 좀 더 있지 싶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블로거의 경우 왕이 찾고 있는 동안에는 이벤트가 시작되지 않다가, 왕이 스페인 함대 토벌을 칙명으로 내리자 비로소 이벤트가 시작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무튼, 조건이 맞춰진 상황에서 아무 주점에나 들어가면 마슈가 뭐 화끈한 이야기 없냐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뜬금없이



 - 피에트로 콘티가 나타납니다. 도굴꾼 아니냐고 말하는 옷토에게 투덜거린 피에트로는, 화끈한 정보가 있으니 금괴 1개를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요구하는데, 두 번째에서는 값을 깎는다는 선택지도 있습니다만 이 때쯤 돈이 썩어도는 ㅡㅡ; 블로거는 그냥 달라는 대로 다 줬습니다.



 - 입금을 확인한 후 피에트로는 스페인의 금 수송선이 남아메리카에서 세빌리아로 오고 있다는 정보를 주고, 두 번째 돈을 주고 나선 사령관 이름까지 술술 말해 줍니다.



 - 그리고 피에트로는 돈을 세며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가 말한 금 수송함대는 중남미의 베라크루즈에서 세빌리아로 오게 되는데, 거의 아이슬란드 근처까지 찍고 빙 돌아서 오기 때문에 자신있는 분은 함대의 동선을 역추적해서 싸우러 가도 되고, 편하게 세빌리아 앞에서 죽치고 있다가 도착할 때 맞아 싸워도 됩니다. 블로거는 귀찮아서 후자를 선택. 몇십 일 정도 기다려야 하고, 한 번 지나가면 땡이니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가 싸움을 겁시다.



 - 전투를 빨리 마치려면, 역시 ☆급 무기와 방어구에(클레이모어는 A급) 기함에는 선원을 있는대로 채워 놓고 닥돌해서 일기토로 끝내버리면 쉽죠. 다만 블로거처럼 실력 없는 플레이어의 경우 진형이 이상하게 잡혀버리면 적 기함에 붙기도 전에 장렬히 산화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전투 전에 꼭 저장은 한 번쯤 해 두고 싸웁시다.



 - 전투가 끝났지만 특별한 이벤트가 추가로 있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돈도 쏠쏠히 벌고 명성도 올렸으니, 다시 돌아다니며 열심히 해적명성을 올리기로 합니다.



대항해시대 2 : 옷토 스피노라 - (1) 좌충우돌 사략해적 입문기


 - 오랜만에 다시 게임을 잡았습니다. 이번엔 옷토 스피노라. 옷토는 대항해시대2에서 최고 난이도 캐릭터로 꼽히는데 그 이유는 후술.



 - 런던의 항구에서 스토리를 시작합니다. 영국의 젊은 군인 옷토에게 왕의 호출이 날아옵니다. 호출을 받고 왕궁으로 들어가 알현을 하려는데 웬 띠껍게 생긴 녀석이 딴지를 겁니다.



  - 길버트 녀석의 시비를 뒤로 하고 왕을 알현하면, 에스파냐에 대항하기 위한 해군 함대를 조직해서 옷토를 사령관으로 앉힐 테니 일단 밖에서 힘을 기르라는 밀명을 내립니다. 참고로 당시의 영국 왕은 유명한 헨리 8세죠.



  - 그리고 필요한 자금과 함선의 준비를 길버트에게 일임했다는데 어째 불안합니다? 첫인상에 걸맞(?)게 길버트는 달랑 금화 300닢과 우리의 영원한 친구 카라벨 라티나 한 척을 달랑 준비해줍니다.



  - 그리고 부관도 한 명 준비해 두었다는군요. 항구로 가면 웬 싸가지 없는 놈이 말을 걸고, 환영회를 해 줄 테니 주점으로 오라고 하고 사라집니다. 그를 따라 주점에 가니, 그 녀석은 환영회는 고사하고 옷토에게 일기토를 걸어버립니다! 승패와 관계 없이 이벤트는 진행되니 놀라지는 맙시다. 어차피 무기 차이가 상당해서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ㅡㅡ; 이래서야 제독 체면이......



 - 끝나고 나면 실력이 제법이니 상관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투의 말을 합니다. 블로거의 승부 결과는 무승부였는데, 마슈에게 패배했을 때 대사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마슈까지 영입하고 바다로 나가면(승무원과 물자는 기본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단 에스파냐로 적전 정찰을 가 보기로 합니다. 다른 항구에 두 번 이상 기항하면 이벤트 하나를 볼 수 없으니, 최대한 곧바로 세빌리아로 갑니다.



 - 세빌리아에 도착해서 주점엘 가니, 마슈는 이미 자리를 잡고 술을 퍼마시고 있습니다. 알콜 중독이 의심됩니다. ㅡㅡ; 뭐 당시 선원 뿐 아니라 유럽인들은 전반적으로 술을 물 대용품으로 많이들 마셔댔으니 나름 고증이 된 것일지도? 함께 술을 마시고 길버트 욕도 좀 해주고 하다 보면, 만취 상태가 된 마슈가 멋대로 선원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라티나선으로는 감당이 안 될 만큼 많은 선원이 모이자, 마슈는 자신을 말리는 옷토에게 항구에 있는 갤리온을 빼앗아 타자는 제안을 합니다. 주사



 - 술에 취해 멋대로 항구로 가버린 마슈와 선원들을 다급히 쫓아가니, 놀랍게도 마슈는 이미 문제의 갤리온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마슈의 말에 따르면 웬 여성 군인이 배를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에스파냐군은 전부 그를 잡으러 나가버렸고, 얼마 남지 않는 감시병은 술김에 제압해버렸다는군요. 이래서 음주폭력이 무섭습니다



 - 뭔가 전개가 묘하지만 기회가 기회이니만큼 옷토는 배와 함께 그 길로 항구를 떠 버립니다. 누가 술주정꾼이 뺏은 배 아니랄까봐 배 이름이 바카스(술의 신)입니다. ㅡㅡ; 바카스는 내구력이 100이나 되는 갤리온함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꽤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금화 10000닢까지 발견했으니 정말 땡잡았습니다. 그런 엄청난 짓을 저지른 마슈는 술이 깨고 나서......



 - 이후로 아무 항구나 기항하면 마슈가 뭔가 수상한 배가 쫓아왔다는 제보를 합니다.



 - 아무래도 에스파냐군의 미행이지 싶은데, 과연 항구를 나서면 에스파냐 함대 하나가 따라붙어 전투를 겁니다. 배 자체는 괜찮지만 1대 다수의 싸움인데다 일기토를 걸기엔 무기가 시궁창이니 ㅡㅡ; 웬만하면 도망을 치게 될 겁니다. 다행하게도 한 번 도망을 치고 나면 다시 전투가 걸리지는 않습니다. 이후의 초반 진행은 두 가지 정도의 갈래가 있는데, 초기부터 만만한 함대를 골라가며 해적질을 하는 것과 잠시 무역을 해서 충실한 준비를 한 뒤 본격적으로 해적질에 나서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싸움에 자신이 별로 없는 블로거는 무역으로 돈을 좀 모아보기로 합니다.


 - 덧붙여 옷토가 가장 고난이도 캐릭터인 이유가 이 시기에 드러나는데, 처음부터 작위를 받고 시작하는지라 극초반부터 레이스 형제가 쫓아다니며 싸움을 겁니다. ㅡㅡ; 도망쳐도 끝까지 쫓아와서 시비걸기 일쑤라 매우 짜증나죠. 그런데 딱히 답이 있는 것도 아니라(아무리 갤리온이 좋아도 배 한 척으로 레이스 형제에게 정면대결하는 건 자살행위), 결국은 눈치 봐가면서 요리조리 피해 다니든지 은행에 돈을 짱박아두고 100닢 단위 금화만 들고 다니든지(물론 무역품은......) 하는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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